2020-09-20

진짜 사내 안중근_200920

진짜 사내 안중근


스산한 바람이 불어왔다.


유리창이 간헐적으로 푸르릉푸르릉 울었다.


모든 저물어가는 풍경에는 슬픔이 묻어 있다.


언젠가 이토 공이 말했었다. 나라가 기울어가니까 그토록 인물이 많던 조선에 어리바리한 사내들만 발에 차였노라고. 


맥 빠진 조선 궁성 안에서 유일하게 사내 노릇하던 명성황후를 제거한 건 신의 한 수였노라고. 


그런데 혜성같이 나타난 진짜 사내놈이 하나 있었던 것이다.



- 김종록의《금척金尺》중에서 





주요 뉴스











주요 뉴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