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7

171030_가장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할 대상은 다름 아닌 가족이다.

아메이는 어머니와 크게 싸우고 무조건 집을 뛰쳐나왔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한참동안 정처 없이 걷다 보니 어느새 날이 어두워 졌다. 

마음이 조금 가라앉은 아메이는 그제야 배고픔을 느꼈다. 마침 눈앞에 국수를 파는 간이식당이 있었지만 주머니에는 동전 한 푼 없었다. 

그녀는또 한번 어머니에게 화가 났다. 그때, 간이식당의 여주인이 그녀가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고 물었다. 

"얘야.국수가 먹고싶니?" 

아메이가 부끄러움을 느끼며 대답했다. 

"그렇긴 한데 돈이 없어요." 

여주인이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내가 사는것 으로 하자꾸나." 

곧 그녀 앞에 뜨끈한 김이 피어오르는 국수 한 그릇이 놓였다. 

아메이는 국수를 먹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깜짝놀란 여주인이 이유를 묻자, 그녀는 울먹이며 말했다. 

"정말 감사해서 그래요. 아주머니는 저릍 처음 보셨는데도 이렇게 잘해주시는데, 우리 엄마는 왜 맨날 저를 혼내기만 할까요? 오늘도 엄마랑 대판 싸우고 나왔는데 저를 찾지도 않잖아요. 정말 매정해요!" 

그러자 여주인이 진심 어린 말투로 그녀를 타일렀다. 

"얘야, 너는 기껏 국수 한 그릇을 준 나에게도 감사하면서 왜 10년 넘게 너를 길러주시고, 매일 밥과 빨래를 해주신 엄마한테는 감사할 줄 모르니?"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어째서 우리는 낯선 사람이 잠시 베푼 친절에는 고마워하면서 낳고 수십 년 동안 길러주신 부모의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는 것일까? 어쩌면 모든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닐까?

살면서 우리가 가장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할 대상은 다름 아닌 가족이다. 

바로 내곁에 있는 부모님, 배우자, 자녀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특히 부모님은 나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도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 출처 : [느리게 더 느리게 - 하버드대 행복학 명강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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