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7

171105_"아빠, 우리가 얼마나 가난한지를 알게 해줘서 고마워요."

어느낱. 굉장한 부자 아빠가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보여주고자 어린 아들을 시골로 데려갔다. 아빠와 아들은 허름한 농장에서 사나흘읕 묵었다. 돌아오는 고급 자동차 안에서 아빠가 아들에게 물었다. 

"어때. 뭔가 느끼는 게 있었니?" 

"그럼요, 아주 굉장했어요. 아빠!" 

"그래,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좀 알것같으니?" 

"네, 아빠! 우리는 개가 한 마리뿐인데, 그 사람들은 네 마리나 키우더라고요. 우리는 마당보다 작은 수영장을 갖고 있는데, 그 사람들은 끝없는 개울을 쫙 펼쳐 놓았더라고요. 우리 마당에는 고작해야 전등이 하나뿐인데, 그사람들의 마당에는 별들이 총총히 빛나더라고요. 우리는 작은 땅 안에서 사는데, 그사람들은 한없이 펼쳐진 들판을 갖고 있더라고요. 우리는 집안일도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사는데, 그 사람들은 남들을 도와주더라고요. 우리는 음식을 사 먹는데, 그 사람을은 직접 길러먹더라고요. 우리 집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 사람들은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더라고요." 

잠시 숨을 고른 아들이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았다. 

"아빠, 우리가 얼마나 가난한지를 알게 해줘서 고마워요." 


* 출처 : [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중에서..... 


* 저도 아직까지 돈과 행복을 같게 생각하는 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님을 이 이야기를 통해 다시 깨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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