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5

091016_5천3백만 원 현금가방 돌려준 '기특한 학생들'

* 정말 기특한 학생들입니다. 

자녀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준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노고이겠지요. 

"남의것을 탐하지 말라"
누구나 알고있는 문구지만 
제가 지금까지 살다보니 그렇지 않은 경우도 간혹 접했던것 같습니다. 


5천3백만 원 현금가방 돌려준 '기특한 학생들'


<8뉴스> 

<앵커> 

길에서 현금 5천여만 원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준 고등학생들이 있습니다.학생들은 가방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일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합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회룡역앞, 오늘(15일) 새벽 0시쯤 학원수업을 마친 전우진, 이강호 군등 고등학생 7명은 시계탑 옆 의자에 놓인 서류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가방 안에 5만 원권과 만 원권 지폐가 가득찬 것을 보고 학생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모두 5,300여만 원. 

학생들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전우진/송현고등학교 2학년 : 저희는 호기심으로 열어봤는데, 돈이 많이 들어있어서요 멍했죠, 그냥. 당황스럽고.] 

[이강호/호원고등학교 2학년 : 어려운 노인들 돈일 수도 있고, 자기 전재산인데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바로 연락했어요.] 

신고받은 경찰은 가방을 뒤져 부산의 한 신발 업체 대표 47살 김 모 씨가 주인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김광훈 경사/의정부경찰서 호원지구대 : 그 안에 현금영수증을 확인해가지고 피해자 추적수사하여 피해자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김 씨와 연락이 닿아 오늘 오후 가방을 되돌려 줄 수 있었습니다. 

[장동숙/인근 주민 : 너무 착하고 예쁘네, 보니까. 지금 이렇게 착한 학생들이 없어요.] 

김 씨는 술에 취해 거래처에서 받은 돈을 잃어버렸다며 가방이 돌아 오지 않았다면 직원들 월급 주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경찰은 학생들 가운데 가방을 먼저 발견하고 주인에게 돌려주는 데 앞장선 2명을 표창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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