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7

111222_언어예절_Ⅰ. 가정에서의 호칭, 지칭_9. 조부모와 손주 사이

9.조부모와 손주 사이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자녀의 자녀인 손주를 돌보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주
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자녀를 시댁뿐만 아니라 처가에 맡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시 댁이나 처가 출입이 잦아 남편의 조부모나 아내의 조부모를 부르고 가리킬 일도 많아졌 다. 조부모, 외조부모를 자녀에게 가리키는 말은 남자의 경우와 여자의 경우가 다르다.

조부모, 외조부모에 대한 호칭, 지칭


아버지의 아버지를 부르는 말은‘할아버지’이고, 아버지의 어머니를 부르는 말은‘할 머니’이다. 또 어머니의 아버지를 부르는 말은‘외할아버지’이고, 어머니의 어머니를 부르는 말은‘외할머니’이다. 그렇지만 어머니의 부모를 아버지의 부모와 구별할 필요 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어머니의 부모를 호칭할 때에‘외-’를 붙이지 않고‘할아버 지’,‘할머니’라고 부르는 경우가 보통이므로‘할아버지’,‘할머니’라고 부를 수 있다. 조부모를 그 당사자에게 가리키는 말은 호칭과 같은‘할아버지’,‘할머니’이고, 외조 부모를 그 당사자에게 가리키는 말도 호칭과 같은‘할아버지’,‘외할아버지’,‘할머니’, ‘외할머니’이다.

조부모나 외조부모를 그 배우자에게 지칭하는 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나의 부모, 형제, 자매, 친척, 배우자와 배우자 쪽 사람에게 지칭할 때는 조부모와 외조부모가 구별되도록 조부모를 가리켜‘할아버지’,‘할머니’, 외조부모를 가리켜‘외 할아버지’,‘외할머니’라고 한다.

자녀에게 나의 조부모와 외조부모를 가리키는 말은 내가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차이 가 있다. 내가 남자일 때는 자녀에게 내 조부모를 가리켜‘아버지 할아버지’,‘아버지 할머니’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증조(曾祖)’를 붙여‘증조할아버지’,‘증조부’, ‘증조할머니’,‘증조모’로 가리킬 수 있고, 이 말들 뒤에‘-님’을 붙일 수도 있다.

외조 부모는 자녀에게‘아버지 외할아버지’,‘아버지 외할머니’라고 한다. 또‘진외(陳外)’를 붙여‘진외증조할아버지’,‘진외증조부’,‘진외증조할머니’,‘진외증조모’로 가리킬 수도 있고, 이 말들 뒤에‘-님’을 붙일 수도 있다.

내가 여자일 때는 자녀에게 내 조부모를 가리켜‘어머니 할아버지’,‘어머니 할머니’ 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외(外)’를 붙여‘외증조할아버지’,‘외증조부’,‘외증 조할머니’,‘외증조모’로 가리킬 수 있고, 이 말들 뒤에‘-님’을 붙일 수 있다.

자녀에게 내 외조부모를 가리킬 때는‘어머니 외할아버지’,‘어머니 외할머니’라고 한다. 또 한 번 더‘외(外)’를 붙여‘외외증조할아버지’,‘외외증조부’,‘외외증조할머니’,‘외외 증조모’라고 할 수도 있고, 이 말들 뒤에‘-님’을 붙일 수 있다.


조부모
조부모
 
아버지, 머니
아버지, 외할아버지, 머니, 외할머니






지 칭
당사자와
우자에
아버지, 머니
아버지, 외할아버지,
머니, 외할머니
부모, , ,
척에
아버지, 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아내
사람
아버지, 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남편과
시댁 사람
아버지, 머니,
친정 아버지, 친정 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친정 외할아버지, 친정 외할머니

시조부모, 시외조부모에 대한 호칭, 지칭

시조부

여자가 결혼을 하면 자신의 조부모뿐만 아니라 남편의 조부모까지 부르고 가리키게 된다.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경칭인‘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편의 할 아버지인 시조부(媤祖父)를‘할아버님’이라고 부른다.

시조부를 그 당사자에게 가리키는 말은 호칭과 같은‘할아버님’이다. 시조부를 시조 모에게 지칭할 때나 시부모, 남편, 시댁 쪽 사람에게 지칭할 때도 경칭인‘할아버님’을 쓴다.
시조부를 부모나 동기, 친정 쪽 사람에게 가리킬 때는‘시(媤)-’를 붙인‘시할아버 지’,‘시조부’와 자녀에 기댄‘○○[자녀] 증조할아버지’,‘○○[자녀] 증조부’를 지칭으 로 쓰는데, 이 말들 뒤에‘-님’을 붙여 쓸 수도 있다.

호  
아버님





지 칭
당사자에
아버님
시조모
아버님
시부모
아버님
남편, 시댁 사람
아버님

부모, 동기,
친정 사람
아버님, 아버지, 시조부님, 시조부,
○○[자녀] 증조아버님,
○○[자녀] 증조아버지,
○○[] 증조부님, ○○[] 증조부

시조모


남편의 할머니인 시조모(媤祖母)는‘할머님’,‘할머니’라고 부른다. 며느리가 시아버 지보다 친근한 대상인 시어머니를‘어머니’,‘어머님’으로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 조모를‘할머님’,‘할머니’로 부를 수 있다.

시조모를 그 당사자에게 가리키는 말도 호칭과 같은‘할머님’,‘할머니’이다. 시조모 를 시조부에게 지칭하는 말도‘할머님’,‘할머니’이다. 시부모나 남편, 시댁 쪽 사람에 게는 남편의 할머니를 예의를 갖추어 지칭해야 하므로 경칭인‘할머님’을 쓴다.

부모, 동기, 친정 쪽 사람에게 시조모를 지칭할 때는‘시-’를 붙인‘시할머니’,‘시조 모’와 자녀에 기댄‘○○[자녀] 증조할머니’,‘○○[자녀] 증조모’를 쓰는데, 이 말들 뒤 에‘-님’을 붙여 쓸 수도 있다.

호  
머님, 머니





지 칭
당사자에
머님, 머니
시조부
머님, 머니
시부모
머님
남편, 시댁 사람
머님

부모, 동기,
친정 사람
머님, 머니, 시조모님, 시조모,
○○[자녀] 증조머님,
○○[] 증조머니,
○○[자녀] 증조모님, ○○[자녀] 증조모

시외조부


남편의 외할아버지인 시외조부(媤外祖父)를 부르는 말은‘할아버님’,‘외할아버님’이 다. 시외조부를 시조부와 구별할 필요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외(外)-’를 붙이지 않 고‘할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할아버님’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시외조부를 그 당사자에게 가리키는 말은 호칭과 같은‘할아버님’,‘외할아버님’이다. 시외조부를 시외조모에게 지칭할 때도‘할아버님’,‘외할아버님’을 쓴다.

시부모나 남편, 시댁 쪽 사람에게는 시조부와 구별이 되도록‘외할아버님’이라고 지칭한다. 시외조부를 부모, 동기, 친정 쪽 사람에게는‘시외(媤外)-’를 붙인‘시외할아버지’, ‘시외조부’를 쓰고 자녀에 기댄‘○○[자녀] 진외증조부’를 쓸 수도 있는데, 이 말들 뒤 에‘-님’을 붙일 수 있다.

호  
아버님, 외할아버님



지 칭
당사자에
아버님, 외할아버님
조모
아버님, 외할아버님
시부모
외할아버님
남편, 시댁 사람
외할아버님
부모, 동기,
친정 사람
외할아버님, 외할아버지,
조부님, 조부

시외조모

남편의 외할머니인 시외조모(媤外祖母)는‘할머님’,‘할머니’,‘외할머님’,‘외할머 니’라고 부른다. 시외조모를 시조모와 구별할 필요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외-’를 붙 이지 않고‘할머님’,‘할머니’라고 부르는 경우가 보통이므로‘할머님’,‘할머니’라고 부를 수도 있다.

시외조모를 그 당사자에게 가리키는 말도 호칭과 같은‘할머님’,‘할머니’,‘외할머 님’,‘외할머니’이다. 시외조모를 시외조부에게 지칭하는 말도‘할머님’,‘할머니’,‘외 할머님’,‘외할머니’이다. 시부모나 남편, 시댁 쪽 사람에게 시외조모를 지칭할 때는 시 조모와 구별이 되도록‘외할머님’을 쓴다.

부모, 동기, 친정 쪽 사람에게 시외조모를 지칭할 때는‘시-’를 붙인‘시외할머님’, ‘시외할머니’,‘시외조모님’,‘시외조모’를 쓴다. 자녀에 기댄‘○○[자녀] 진외증조할 머니’,‘○○[자녀] 진외증조모’를 쓸 수도 있는데, 이 말들 뒤에‘-님’을 붙일 수 있다.

호  
머님, 머니, 외할머님, 외할머니



지 칭
당사자에
머님, 머니, 외할머님, 외할머니
조부
머님, 머니, 외할머님, 외할머니
시부모
외할머님
남편, 시댁 사람
외할머님
부모, 동기,
친정 사람
외할머님, 외할머니,
조모님, 조모

처조부모, 처외조부모에 대한 호칭, 지칭

처조부

남자가 결혼을 하면 자신의 조부모뿐만 아니라 아내의 조부모까지 부르고 가리키게 된 다. 사위가 장인을‘아버지’라고 불러서는 안 되듯이 손녀사위가 아내의 할아버지인 처 조부(妻祖父)를‘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곤란하다. 따라서 사위가 장인을‘아버님’ 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손녀사위는 처조부를‘할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조부를 그 당사자에게 가리키는 말은 호칭과 같은‘할아버님’이다. 처조부를 처조 모에게 지칭할 때도‘할아버님’을 쓴다. 처조부를 처부모, 아내, 처가 쪽 사람에게는 예 의를 갖추어 지칭해야 하므로 경칭인‘할아버님’을 쓴다.
처조부를 부모, 동기, 친척에게 가리킬 때에는‘처조부’와 자녀에 기댄‘○○[자녀] 외증 조할아버지’,‘○○[자녀] 외증조부’를 쓰는데, 이 말들 뒤에‘-님’을 붙여 쓸 수도 있다.

호 칭
할아버님
지 칭
당사자에게
할아버님
처조모에게
할아버님
처부모에게
할아버님
아내, 처가 쪽 사람에게
할아버님
당사자에게
할아버님
처조모에게
할아버님
처부모에게
할아버님
아내, 처가 쪽 사람에게
할아버님
부모, 동기, 친척에게
처조부님, 처조부,
○○[자녀] 외증조할아버님,
○○[자녀] 외증조할아버지,
○○[자녀] 외증조부님, ○○[자녀] 외증조부

처조모

아내의 할머니인 처조모(妻祖母)는‘할머님’이라고 부른다. 사위가 장모를‘어머님’ 이라고 부르듯이 처조모는‘할머님’이라고 부른다.

처조모를 그 당사자나 처조부에게 가리키는 말도 호칭과 같은‘할머님’이다. 처조모 를 처부모, 아내, 처가 쪽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어 지칭해야 하므로 마찬가지로 경칭인 ‘할머님’을 쓴다.

부모, 동기, 친척에게 처조모를 지칭할 때는‘처조모’와 자녀에 기댄‘○○[자녀] 외증 조할머니’,‘○○[자녀] 외증조모’를 쓰는데, 이 말들 뒤에‘-님’을 붙여 쓸 수도 있다.

호  
머님





지 칭
당사자에
머님
조부
머님
부모
머님
아내, 사람
머님


부모, 동기, 척에
조모님, 조모,
○○[] 증조머님,
○○[자녀] 증조머니,
○○[] 증조모님, ○○[] 증조모

처외조부

아내의 외할아버지인 처외조부(妻外祖父)를 부르는 말은‘할아버님’,‘외할아버님’이 다. 처외조부를 처조부와 구별할 필요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외-’를 붙이지 않고 ‘할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보통이므로‘할아버님’이라고 부를 수 있다.

처외조부를 그 당사자에게 가리키는 말은 호칭과 같은‘할아버님’,‘외할아버님’이 다. 처외조부를 처외조모에게 지칭할 때도‘할아버님’,‘외할아버님’을 쓴다. 처부모나 아내, 처가 쪽 사람에게는 처조부와 구별이 되도록‘외할아버님’이라고 지칭한다.

처외조부를 부모, 동기, 친척에게 가리킬 때는‘처외조부님’,‘처외조부’를 쓴다. 자 녀에 기댄‘○○[자녀] 외외증조할아버지’,‘○○[자녀] 외외증조부’를 쓸 수도 있는데, 이 말들 뒤에‘-님’을 붙일 수도 있다.

호  
아버님, 외할아버님


지 칭
당사자에
아버님, 외할아버님
처외조모
아버님, 외할아버님
부모
외할아버님
아내, 사람
외할아버님
부모, 동기, 척에
처외조부님, 처외조부

처외조모

아내의 외할머니인 처외조모(妻外祖母)는‘외할머님’,‘할머님’이라고 부른다. 처외 조모를 처조모와 구별할 필요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외-’를 붙이지 않고‘할머님’ 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보통이므로‘할머님’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처외조모를 그 당사자에게 가리키는 말도 호칭과 같은‘외할머님’,‘할머님’이다. 처 외조모를 처외조부에게 지칭할 때도‘외할머님’,‘할머님’을 쓴다. 처부모나 아내, 처 가 쪽 사람에게는 아내의 할머니와 구별이 되도록‘외할머님’이라고 지칭한다.

부모, 동기, 친척에게 처외조모를 지칭할 때는‘처외조모님’,‘처외조모’를 쓴다. 자 녀에 기댄‘○○[자녀] 외외증조할머니’,‘○○[자녀] 외외증조모’를 쓸 수도 있는데, 이 말들 뒤에‘-님’을 붙일 수도 있다.

호  칭
외할머님, 할머님


지 칭
당사자에게
외할머님, 할머님
처외조부에게
외할머님, 할머님
처부모에게
외할머님
아내, 처가 사람에게
외할머님
부모, 동기, 친척에게
처외조모님, 처외조모

손주, 외손주에 대한 호칭, 지칭

손주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있듯이 조부모의 손주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내 아들, 딸의 자녀인 손주는‘철수야!’처럼 이름으로 부른다. 그런데 손주가 혼인을 하고 자녀가 생 기면 이름뿐만 아니라‘○○[손주 자녀] 아범’,‘○○[손주 자녀] 아비’,‘○○[손주 자 녀] 어멈’,‘○○[손주 자녀] 어미’로도 부를 수 있다. 손주의 자녀가 곁에 있는 상황에 서는 손주를 그 자녀 앞에서 존중하기 위해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이 좋다.

손주를 그 당사자에게 지칭할 때는 이름을 쓴다. 나의 배우자, 부모 등에게도 손주를 이 름으로 지칭한다. 손주의 부모인 아들과 며느리, 친척에게도 손주를 이름으로 가리킨다. 손주를 그 밖의 사람에게 가리킬 때는 가까운 사이에서는 손주의 이름으로 지칭하고, 잘 모르는 사이에서는‘손자’,‘손녀’로 지칭할 수 있다.

호  
○○[]
지 칭
집안 사람들
○○[]
사람
○○[],
, 손녀

외손주

내 딸의 자녀인 외손주도 이름으로 부른다. 그런데 외손주가 혼인을 하고 자녀가 생기 면 이름뿐만 아니라‘○○[외손주 자녀] 아범’,‘○○[외손주 자녀] 아비’,‘○○[외손주 자녀] 어멈’,‘○○[외손주 자녀] 어미’로도 부를 수 있다.

외손주의 자녀가 곁에 있는 상황에서는 외손주를 그 자녀 앞에서 존중하기 위해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이 좋다. 외손주를 그 당사자에게 지칭할 때는 이름을 쓴다. 나의 배우자, 부모 등에게도 외손 주를 이름으로 지칭한다. 외손주의 부모인 딸과 사위, 친척에게도 외손주를 이름으로 지칭한다.

외손주를 그 밖의 사람에게 가리킬 때는 가까운 사이에서는 외손주의 이름으로 지칭 하고, 잘 모르는 사이에서는‘외손자’,‘외손녀’로 지칭할 수 있다.

호  
○○[]
지 칭
집안 사람들
○○[]
사람
○○[],
, 손녀

* 출처 : 111222_국립국어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