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8

200718_세상을 웃게 한 이야기 세상을 울린 목소리_소리꾼 2020

* 재밌게 잘봤습니다.
우리의 것을 이용하고도 낯설지 않게 잘만든 좋은 영화였습니다.


잃어버린 옛노래


시조(時調)는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 시가 양식의 하나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 예술 양식이지만, 많은 이들에게 진부하면서도 낯설게 여겨지기도 한다.

음악과 문학이 결합된 예술 양식임에도, 우리는 시조가 음악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곧잘 잊어버린다.


- 김용찬의《옛 노래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세상을 웃게 한 이야기

세상을 울린 목소리

영조 10년, 사라진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아 나선 재주 많은 소리꾼 학규(이봉근).
 그의 유일한 조력자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그리고 행색은 초라하나 속을 알 수 없는 '몰락 양반'(김동완)
 소리꾼을 필두로 하나 둘 뭉친 광대패의 흥이 넘치는 조선팔도 유랑이 시작된다.

 길 위에서 만난 피폐해진 조선!

 민심을 울리는 학규의 노래는 시작되고,
 소리는 세상을 바꾼다.

⊙영화속에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두 차례의 전쟁을 거치면서 조선은 나라의 기틀이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위로는 봉당정치의 폐해가 심각하였고 아래로는 지배층의 부정부패로 백성에 대한 착취가 심해졌다.

이렇게 나라는 혼란스러웠으나 민초들의 삶에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광대들의 소리였다.

비록 천민이었지만 민초들의 삶을 투영하는 광대들의 소리가 판소리의 기원이 되었는데.....

조선 후기에 본격적으로 불리워졌던 판소리는 백성들의 애환과 바람을 담았고 그 당시 신분제도에 대한 파격적인 비판과 평등사상을 담아내 백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1964년에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판소리는 그 가치를 세계에 인정받아 200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오늘날가지 이어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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