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1

180524_누구나 오로지 자기 힘으로 감당해야 할 삶이 있다

그리스 시인 카잔차키스는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누에고치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쓰는 나비를 발견한다. 

그는 나비가 고치에서 더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입김을 불어넣는다. 

나비는 고치에서 보다 쉽게 빠져나와 날갯짓을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만다. 

카잔차키스는 자책했다. 

나비는 자기 힘으로 그 고치를 뚫고 나와야 했다. 

그것은 시간이 걸리고 힘든 일이다. 

나비를 도와준다는 게 결국은 나비가 세상을 살아갈 힘을 기를 기회를 박탈한 셈이 됐다. 

나비의 삶만 그럴까. 누구나 오로지 자기 힘으로 감당해야 할 삶이 있다. 

* 출처 :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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