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1

180710_가난한 나라의 가장 성공한 투자

가난한 나라의 가장 성공한 투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990년에야 독립한 나미비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그런데 2008년 한 시민단체 주도로, 이 나라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을 골라 어린이를 포함한 900여 명의 주민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주는 실험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백인 부유층들은 반발하며 시민단체에 항의했다.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주면 나태해져서 일도 안 하고 술과 마약으로 탕진할 것이라고 말이다. 

결과는 어땠을까? 예측과 정반대였다. 최소한의 생계가 보장되자 마을 주민들은 너도나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술과 마약은 커녕 창업열풍이 시작돼 실업률도 크게 줄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변화는 아이와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다는 것. 

성공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되자 어린아이들은 학교로 돌아왔고, 청년들은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마을 주민들의 소득은 단 2년 만에 118달러에서 152달러로, 무려 30퍼센트나 늘었다. 

어린이와 청년 세대에게 아주 작은 힘만 실어주어도 그 투자가 얼마나 높은 수익을 내는지 증명한 것이다. 

이처럼 복지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특히 청년세대에 투여되는 복지는 수익이 아주 확실하고 강력한 투자다. 나미비아의 사례는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21세기 이후 인류가 가져야 할 가장 강력한 자원. 결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자원은 '청년'이다. 지금까지는 땅이 넓은 나라, 자원이 많은 나라가 부유했다. 

하지만 이제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이제 곧 세계적으로 청년이 부족한 시대가 온다. 즉 뛰어난 청년을 가장 많이 확보한 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것이 과연 나미비아만의 예외적이고 특수한 사례알까? 청년에 투자한 나라와 청년을 떠나보내는 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다를까? 그 풍경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곳들이 있다. 

....(중략)..... 

* 출처 : [명견만리_향후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말하다 (인구,경제,북한,의료 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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