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3

081207_아내 살리려 10년간 발가락 깨문 中남성

* 요즘은 부모, 자식을 너무도 쉽게 버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신이 모시기엔 힘든 경제력. 
자식이 장애인이라는 이유. 
노부모가 몸도 불편하고 병이 있다는 이유. 

심하면 자식이고 부모고, 
형제고 친구고... 

흉기를 사용하여 해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막나가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한 여자의 남편으로써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분때문에 또 많은 생각을 하는군요... 

좋은 결과있길 빌겠습니다. 


아내 살리려 10년간 발가락 깨문 中남성


[서울신문] 2008년 12월 01일(월) 


[서울신문 나우뉴스]13년간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를 깨우기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내의 발을 ‘깨물어 온’ 남성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션양(沈陽)에 사는 장(張·53)씨의 아내는 13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13시간의 긴 수술 끝에도 장씨의 아내는 깨어나지 않았고 담당 의사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모두 장씨에게 포기하라는 말 뿐이었다. 

장씨는 한동안 망연자실해 하며 넋을 놓았지만 이내 아내를 깨워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음악 틀어놓기, 노래불러주기, 겨드랑이 꼬집기 등 갖가지 방법을 모두 동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씨는 우연히 책에서 ‘몸의 신경은 모두 발가락과 통해 있다.’는 내용의 글을 읽은 뒤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아내의 발가락을 깨물기 시작했다. 

미동도 보이지 않던 아내는 그로부터 약 10년 후 기적처럼 깨어나 장씨의 손을 잡았다. 

 

장씨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내의 발가락을 깨물어 준 뒤 수건으로 손을 닦아주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아내가 내 손목을 덥석 잡았다.”면서 “손에 들고 있던 수건과 함께 몸이 타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사람들이 모두 단념하라고만 했다. 하지만 한 여자와 결혼한 남편은 영원히 아내의 곁을 지켜줘야 하는 법이다. 아프다고 포기한다면 그것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장씨의 부인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지만 아직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지는 않은 상태다. 

특히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에 문제가 있어 쉽사리 퇴원하기도 어렵다. 

장씨는 “지금의 가장 큰 소원은 아내가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아내에게 ‘영원히 함께 있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장씨의 눈물겨운 기적 스토리는 중국 전역의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며 응원의 댓글이 3000여개가 달리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cqwb.com.cn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출처 : 서울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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