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를 위하여
홀로 서기 어려울 땐 손목을 다오.
그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가면
세상은 우릴 위해 저기 있으니
보라 어디쯤 불켜진 베란다
아이들 목 내걸고 기다리는 곳
우리가 세운 나라
갈수록 맑아지는 샘물로
목마름 적시리 지켜나가리,
둘이서 하나 되어 세운 아 우리들의 나라.
- 이정화의 시 <맞벌이 부부를 위하여>(전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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