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방송 잘봤습니다.
* '꼬꼬무' 군함도의 진실 가리는 日…피해자, "역사는 거짓말 못하기에 진실 드러날 것"
* 오직 눈물로써 우리 후손들에게 바라는 것은 역사를 올바로 잡아달라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소원이다

藏頭露尾
장두노미

머리는 숨어도 꼬리는 드러나 있다

진실은 아무리 숨기려 해도 결국 드러난다

1943 지옥의 문. 콩깻묵과 검은 다이아몬드




자료협조 민족문제연구소

최장섭
당시 15세
2016년 인터뷰

군수가 뭐라 하는고 하니

"이 어린 사람을 어떻게 보내냐"고

그러니까 (면서기) 윤 씨가 그냥

"거기는 어릴수록 좋다”

이영주 / 당시 15세. 동네 '구장'이 있었어 그때 구장이라고 있어요 지금은 '이장'이라고 하지만

"어디 좀 갔다와야 한다"

손용암 / 당시 15세. 당고 바지라고 있잖아요 바지 짧은 거

형사들은 보면 표가 났어요

손용암/당시 15세
오라고 해서 가니까

웬 여관으로 들어가라고 해요



알카트라즈 감옥.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섬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 하여 '악마의 섬'이라 불린다.

단도(端島)

하시마

160m 480m

파친코



1960년 기준
하시마 인구 약 5,200명

자료출처 일본 산업유산국민회의



인구밀도 도쿄의 9배

시대를 앞서간 최첨단 도시

일본인 관리자
일본인 노동자
조선인

가장 낮은 곳부터 가장 높은 곳까지 신분에 따라 배치

이제부터 너희들은 하라다 부대 2중대 2소대다


군함도

그 실제 이야기


미쓰비시


군함도

석탄층

1,000m까지 내려가는 거야


1941년 기준 약 41만톤

미쓰비시의 보물창고


일본 남자들 전통 속옷


じゅうてん 주땡

석탄을 캐고 나면 빈 공간이 생기잖아


빈 곳을 메우고 목을 세우는 작업

그 작업이 바로 '주땡'

화장인허증


군함도에서 사망한 조선인들을 화장한 기록

압사

질식사

익사

폭상사(폭발사)

1925년부터 1945년까지

조선인 122명 사망



정말 힘든 건 따로 있었어

'콩깻묵'으로 만든 주먹밥 한 덩이

콩깻묵 [명사]
콩에서 기름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

콩깻묵 [명사]
콩에서 기름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 가축의 사료나 비료 따위로 쓴다.


콩깻묵에 현미를 조금 섞은 주먹밥

최장섭 / 당시 15세
깻묵밥이여


콩깻묵밥

쥐도 안 먹읍디다 깻묵밥은


한 숟갈이라도 안 먹으면 죽으니까

점심때가 되어서 콩깨묵밥 한덩어리를 먹고 난 뒤에는

故鄕父母生覺 고향부모생각이 간절이 났다








최장섭
살이 묻어나요, 살이 묻어나와

그 악랄한 현장을 볼 적에....

눈물이 나서 못 견뎌요. 그 당시를 회고해보면...

사실 군함도는 탈출이 불가능한 섬이야






다리를 자르는 거야

쓸모가 없어지니까







그래서 일을 못하면 쫓아내 버립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돌아가고 싶었던 조선인들

영광의 문

당시 조선인들은 그 문을 이렇게 불렀대

지옥의 문

지옥의 섬

일본 내 조선인 강제노역 장소 약 4,300곳

일본에 끌려온 조선인 약 102만명











오랜 세월이 지나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기억

당시 전쟁 중이었던 일본

1937년 중일전쟁 1941년 태평양전쟁

전 세계를 상대로




1938년
국가총동원법 공포 후

1938년
국가총동원법 공포 후 조선인 강제 동원


노역의 대가는?


홋카이도 탄광에 끌려갔던 한 조선인의 급여명세서













일을 할수록 빚이 늘어나는 구조


작업복, 도구, 일본 올 때 뱃삯까지 공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자료협조 민족문제연구소
김규수 / 1943년 야하타 제철소 강제노역
월급이라고 하는 그 돈을 우리한테 준 일이 없어요 월급이라는 것은... 받은 게 없어




'고향으로 부쳐주겠다' 했는데..

손성춘 / 1945년 미이케 제련소 강제노역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까
우리 형님 보고 "돈 얼마나 왔던가?" 하니까

"뭔 돈? 뭔 돈을 보냈나?" 그러더만








1945년

17세가 된 장섭이

이 지옥 같던 곳도 벌써 3년째야



눈부신 섬광이 하늘을 뒤덮어


원자폭탄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







최장섭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져서 불바다가 돼버렸어 바다고 뭐고







"일본제국은 전쟁에서 패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이제 여러분 모두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1945년 8월 15일









기분이 좋아서 해방이 되어서

기분이 좋아서 해방이 되어서 "우리 조선 사람들 살게 됐다"고 말이야





그런데

배를 안 내줘



드디어 배가왔어


배가 엉뚱한 곳으로 가

목적지는?


나가사키

원자폭탄으로 폐허가 된 그곳

빗자루와 삽을 쥐여주더래

어이 없음


방사능은 어떻게 해?


그 위험한 곳에 조선인들을 그냥 데려온 거야

보호 장비도 없이

미친거 아냐?









창고에 있던 타다만 콩자루





위험성 인지
조선인들을 만류한 일본인 관리자


굶주림이 방사능을 이겼어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해방 3개월 후


통통배 세 척



통통배로 그 멀고 험한 바다를 건넌다?


주저 없이 배에 오른 조선인들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기록한 책 내용

1945년 9월, 조선 사람들이 탄 귀국선이 때마침 덮쳐온 태풍의 거친 파도에 전복되어 많은 사람들이 물에 빠져 죽었다.

미쓰비시 조선소의 대형 크레인 부근에 엄청난 수의 조선인 익사체가 떠올랐다.



그 어린 나이에 끌려가서
강제로 노역을 당하고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고









끝내 고국 땅을 밟지 못했다
















아이고 이게 누구여 막내가왔구나

그 소리에 뛰어나오신 아버지


아버지 오른손이 엄지밖에 안 보여



아버지도 장섭이처럼
끌려갔다 오신 거야

아오지 탄광 알지?

세계유산 등재 다음날

기시다 후미오 / 당시 일본 외무장관 (현재 일본 총리)
'forced to work"라는 표현은 강제노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일하게 됐다'는 뜻이래

관광지가 된 군함도



일본 현지에서 군함도를 홍보하는 안내서



軍艦島は地獄島ではありません。
군함도는 지옥섬이 아닙니다.
誰が?史を捏造しているのか?
누가 역사를 날조하고 있는가


강제동원·강제노역 없었다


"군함도에 살았던 사람들은 의식주를 함께한 하나의 탄광 커뮤니티였으며 하나의 가족처럼 살았다.”


'한국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



역사를 오욕하는 거 아니야

군함도의 진실을 밝히려 직접 나선 피해자들

서정우씨

14살 때 군함도에 끌려갔고

나가사키 조선로로 옮겨졌다가

원폭 피해를 입은 정우씨












아이고 조선 생각난다! 조선 가고 싶어 죽겠다!






실제 자필 자서록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최장섭 할아버지

최장섭 할아버지가 생전에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었대

다시는 우리 후대 자손들에게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역사는 옳게 써야 한다











일본이 강제동원한 조선인의 수?


중복 인원 포함 총 782만 명 추정



만만한 사람




동남아까지 갔다고?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이 기본적인 도리



지금부터가 진짜 이야기야

끝나지 않은 이야기

2015년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한 일본


자랑스러운 산업화 유산이래

스가 요시히데 / 당시 일본 관방장관
일본이 산업대국이 된 기초를 만든 역사가 담긴 장소입니다

거세게 반발한 우리나라

유네스코가 내건 조건

'군함도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

'강제노역의 역사를 숨기지 말라'는 것

일본 대표의 반응은?

알겠대

사상 처음으로 강제동원 강제노역을 인정한 일본

공식적으로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사토 구니 / 주 유네스코 일본 대사 1940년대에 수많은 한국인과 타국인들이 그들의 의사에 반해 끌려와서

가혹한 환경속에서
'강제로 노역했습니다 ("forced to work")

세계유산에 등재된 군함도



만세! 만세!


일본 정부는 말을 바꿨어

단 하루만에

오직 눈물로써 우리 후손들에게 바라는 것은 역사를 올바로 잡아달라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소원이다











다시는 이런 치욕스러운 걸 당하지 않지




일, 끝내 사도광산 문화유산 추천서 제출
NEWS
2022년 2월 1일 8 뉴스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겠다고 밝힌 일본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광산

일제강점기 1,200여 명의 조선인을 강제동원해

위험성이 높은 내 작업을 시켰던 곳입니다

수많은 조선인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는 곳

사도광산에서의 강제노역 사실은 인정했을까?

인정하지 않고 있어


한·일 합병은 합법적으로 이루어졌고 당시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였다. 고로, 조선인들을 동원한 것은 합법적이다.



장두노미(頭露尾)

몸통은 다 드러나 있는데

머리만 숨긴채 모른 척하고 있으니까

분명한 건 '진실은 언젠가 드러난다'는 것

역사는 거짓말을 못 하는 법이거든


'피해자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사람으로 대한 게 맞는지'

거기에 대해서 기억을 했으면 좋겠다.





실은 나에겐 아버님이 두 분이 계셔

친아버지와 1929년생 새아버지

근데 이분(새아버지)도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으로 끌려가셨어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끌려가셨던 새아버지

그리고 같은 나이에 끌려가셨던 것 같아 비슷한 나이에

끝내 귀국하지 못하고 일본에 사신 아버지

차별, 서러움, 이런 것들을 많이 얘기하셨는데

아버지 생각에 감정이 북받쳤던 영규

'이런 걸 겪으셨구나'

'이런 걸 겪으셨구나' '내가 삶에 치여 간과하고 있었구나'

망향의동산에 묻혀 계신 영규의 아버지




'아버님 꼭 이런 걸 알릴게요' 말씀드리고 찾아야 할 것 같아

그렇게 고생을 했다는 걸 우리 한국민이 역사적으로나마 인식을 해준다면 내가 고맙게 생각을 하죠
- 故 최장섭 할아버지의 2015년 6월 구술 기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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