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방송 감동적으로 잘봤습니다.
|키퍼슨(keyperson)보험
유명인이 특정 신체 부위에 손상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드는 보험
박동희 기자
'스포츠 춘추 대표
경남고등학교 2학년 투수
바로 전날
대박 기록을 세운 투수
대한민국 레전드 투수
최동원
김정자 최동원 어머니
(최동원의) 할아버지가 굉장히 운동에 관심이 많으시거든요
김정자 최동원 어머니
그물은 내가 자갈치 시장에 가서 천막을 사와서
"내가 그건 책임을 지마
할머니는 공을 던지고 던지다가 천막이 찢어지면
그 뒤에 재봉틀로 박아서
수선하는 건 내가 할게
아버지는 그 천막에 스트라이크존 표시를
하얀 페인트를 칠해서 표시하고
항상 연탄불에 뜨거운 물을 덥혀서
목욕탕에 갖다 놓으면 샤워하고 했거든요
그건 항상 내가 또 담당을 하고
전쟁 후
의족을 착용하신 아버지
밤마다 찾아오는 통증
아버지의 다리를 주무르는 아들
아들의 어깨를 주무르는 아버지
그렇게
경남고 주전 투수가 된 최동원
故최윤식
최동원 아버지
젊음을 다 바쳐서 제 뒷바라지를 해주셨는데
절제된 생활 속에서(야구를) 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해요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커브
내가 쫓아다녔던 건 공이 아니에요
나도 그런 줄 알았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다 보니까
별이었다는 생각을 해요
별은 하늘에만 떠 있다고 별이 아니에요
누군가에게 길을 밝혀주고
꿈이 되어줘야 그게 진짜 별이에요
그래서 생각한건데
이제야구계를 위해 나도 뭔가를 하려고 해요
이젠 그냥 최동원
이 '최동원'이란 이름 석 자가 빛나는 별이 아니라
젊었을 때 나처럼
길을 밝혀주는
그런 별이 되고 싶어요
혼자 빛나기보단
누군가의 길을 비춰주려 했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