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7

031218_깐느영화제 수상작 (1980년대)

깐느영화제 수상작 (1980년대) 


1980년대에 깐느영화제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두명의 위대한 작가를 모셔왔다. 러시아의 영화예술가, 20세기의 전설적인 영상시인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와 독일 최고의 작가 빔 밴더스이다. 타르코프스키는 이미 6,70년대에도 깐느영화제에서 두 번이나 수상한 경력이 있었다. 그는 86년 마지막 유작인 [희 생]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가 남긴 영화는 고작 7편밖에 안되지만, 7편모두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이다. 그는 고국의 세르게이 에이젠스테인과 함께 세계영화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영화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상업성을 철저히 배제해 일반관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의 영화적활동과 작품들은 영화의 순교자적인 모습들을 보여준다. 구 소련에 맞서 조국을 떠나 고국 러시아에 대한 향수로 그는 영화를 제작하였다.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침묵으로 일관했을 때 타르코프스키는 영상으로 항변하였다. 그리고,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조국의 구원을 얻고자 하였다. 이것은 곧 세상에 대한 구원이었다. 오락물로만 느껴왔던 영화를 시와 철학의 경지로 끌어들인 영화예술가 타르코프스키. 소원대로 조국 러시아는 부활했지만 그의 묘지는 아직 타국에 있다.

빔 밴더스는 [ 베를린 천사의 시 (87년) ]로 유명한 독일 최고의 작가다. 그는 [파리텍사스]로 84년에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고, 93년도에는 [베를린 천사의 시]의 속편격인 [멀고도 가까운]으로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쥐는등 깐느의 총애를 받은 작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깐느는 40회때 밴더스의 최고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베를린 천사의 시]가 당연히 황금종려상을 수상할거라는 평단의 확신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영화를 살려야 한다는 미명하에 프랑스영화에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여 세계영화인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뉴저먼 시네마의 선봉인 밴더스가 80, 90년대에 걸쳐서 전세계의 영화계에 끼친영향은 지대하다. 그의 후원으로 큰 작가중에 짐 자무쉬 ( 천국보다 낯선 )라는 거장도 있다.

빔 밴더스와 함께 깐느영화제가 선호한 또 한명의 거장은 [ 아빠는 출장중 (85년) ]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에밀 쿠스트리차다. 이후 그는 [ 집시의 시간 (89년) ]으로 감독상도 수상했으며, [ 언더그라운드 (95년) ]로 다시 한번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제 43 회 (1990년) 


황금종려상
광란의 사랑 ( 미국, 데이비드 린치 연출 )

심사위원대상
죽음의 가시

틸라이

감독상
파벨 룽긴 [ 택시 블루스 (소련) ]

남우주연상
제라르 드 빠르듀 [ 시라노 ]

여우주연상
크리스티나 얀다 [ 심 문 ]

제 42 회 (1989년)


황금종려상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 미국, 스티븐 소더버그 연출 )

심사위원대상
내겐 너무 이쁜 당신

시네마 천국 ( 주세페 토르나토레 연출 )

감독상
에밀 쿠스트리차 [ 집시의 시간 (유고) ]

남우주연상
제임스 스페이더 [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

여우주연상
메릴 스트립 [ 크라이 인 더 다크 ]

제 41 회 (1988년) 


황금종려상
정복자 펠레 ( 스웨덴, 빌 어거스트 연출 )

심사위원대상
갈라진 세계

감독상
페르난도 E. 솔라나스 [ 사우스 ]

남우주연상
포레스트 휘태커 [ 버 드 ]

여우주연상
바바라 허쉬, 조디 메이, 린다 므부시 [갈라진 세계 ]

제 40 회 (1987년) 



 
황금종려상
사탄의 태양아래 ( 프랑스, 모리스 피알라 연출 )

심사위원대상
후 회

감독상
빔 밴더스 [ 베를린 천사의 시 (독일) ]

남우주연상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 다크 아이즈 ]

여우주연상
바바라 허쉬 [ 사이 피플 ]

제 39 회 (1986년) 



 
황금종려상
미 션 ( 롤랑 조페 연출 )

심사위원 대상
희 생 ( 스웨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연출 )

테레즈

감독상
마틴 스콜세지 [ 애프터 아워즈 ]

남우주연상
미셸 블랑 [ 야회복 ]

여우주연상
바바라 수코와 [ 로자 룩셈부르크 ]

제 38 회 (1985년) 


황금종려상
아빠는 출장중 ( 에밀 쿠스트리차 연출 )

심사위원대상
버 디 ( 알란 파커 연출 )

감독상
앙드레 테시네 [ 랑데뷰 ]

남우주연상
윌리암 허트 [ 거미여인의 키스 ] ( 1986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윌리암 허트)수상 )

여우주연상
노마 알렉안드로 [ 오피셜 스토리 ]

제 37 회 (1984년) 


황금종려상
파리 텍사스 ( 독일, 빔 밴더스 연출 )

심사위원대상
나플로

감독상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 선데이 인 더 컨트리 ]

남우주연상
알프레도 린다, 프랜시스코 라발 [ 훌리 이노센트 ]

여우주연상
헬렌 미렌 [ 칼 ]

황금 카레라상
짐 자무쉬 [ 천국보다 낯선 ](미국/구 서독)

제 36 회 (1983년) 


황금종려상
나라야마 부시코 (일본, 이마무라 쇼헤이 연출)

심사위원대상
몬티 파이돈과 성배 ( 테리 길리암 연출 )

감독상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 노스탤지어 ( 이탈리아, 소련 ) ]

로베르 브레송 [ 돈 (프랑스) ]

남우주연상
지안 마리아 볼론테 [ 마리아 리치의 죽음 ]

여우주연상
한나 쉬굴라 [ 피에라의 이야기 ]

제 35 회 (1982년) 


황금종려상
의문의 실종 ( 코스타 가브라스 연출 ) ( 1983년 아카데미 각색상(코스타 가브라스, 도널드 스튜어트) 수상 )

심사위원대상
나이트 오브 더 슈팅 스타즈

감독상
베르너 헤어조그 [ 피츠 제럴드 ]

남우주연상
잭 레몬 [ 의문의 실종 ]

여우주연상
야드위가 얀코스카 시에슬락 [ 또 다른 길 ]

제 34 회 (1981년) 


황금종려상
철의 사나이 ( 폴란드, 안제이 와이다 연출 )

심사위원대상
라이트 이어즈 어웨이

감독상
수상자 없음

남우주연상
우고 토그나치 [ 어리석은 사나이의 비극 ]

여우주연상
이자벨 아자니 [ 포제션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