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7

041113_로켓에 희망을 담은 소년_옥토버 스카이 (October Sky, 1999)


로켓에 희망을 담은 소년

[매일경제 2004-04-27]
수많은 어린이가 드넓은 우주를 가로지르며 날아다니고 싶다고 말한다.그 꿈을 실현하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99년작인 영화 '옥토버 스카이'(감 독 조 존스턴)를 보면 결의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서울YMCA가 '청소년을 위한 좋은 비디오'로 선정한 이 영화는 탄광마을 소년들 이 어려운 주변 환경을 딛고 자신만의 로켓 제작에 성공한 실화를 영상에 담았다.

영화 배경은 냉전이 지속되던 1957년 탄광마을 콜우드. 이곳에 사는 남자 아이 들 미래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 아버지를 따라 광부가 되는 것이다.

이런 미래를 당연한듯 받아들여야 하는 호머(제이크 길렌힐)는 10월 4일 소련 사상 최초 유인 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가 발사됐다는 뉴스를 듣고 자신이 진정 으로 원하는 것을 알게 된다.

별을 바라보며 호머는 로켓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친구들과 연구에 몰입한다.

그러나 호머의 꿈을 덧없는 몽상이라 생각하는 아버지 존(크리스 쿠퍼)과 갈등 하기 시작한다.

주위 반대와 온갖 시행착오 끝에 서서히 그들 로켓은 모습을 갖춰나간다.

마침내 시험 발사를 하는 날, 주변 사람들의 비웃음과 반대를 뒤로 한 채 로켓 은 하늘을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된다.

하지만 호머와 친구들은 로켓 사고로 상해 누명을 쓰게 된다.

로켓 연구는 중단될 위기에 처하고 게다가 탄광 붕괴사고로 아버지가 다쳐 호 머는 학교를 중퇴하고 광부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호머의 로켓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모르고 주경야독으로 탄도역학을 공부한다.

결국 주위 오해를 풀고 여러 사람의 지원 속에 고등학교 과학 경진대회에서 1 등의 영예를 안게 된다.

이 영화는 부자간 사랑과 스승의 지혜로운 제자 사랑, 소박한 이웃들의 도움 그리고 사춘기 우정과 사랑, 도전과 반항이 잘 어우러졌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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