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www.youtube.com/watch?v=G16ilej6mRw

























































00:00:00,599 --> 00:00:06,480
6월 황제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모두
2
00:00:03,000 --> 00:00:07,859
1987년 시민들이 전두환 국제정권을
3
00:00:06,480 --> 00:00:10,638
끌어내리는
4
00:00:07,859 --> 00:00:10,638
간다고 세상이 바뀌어요
5
00:00:12,599 --> 00:00:15,539
참 다이나믹합니다
6
00:00:14,460 --> 00:00:18,240
슬픈 일도
7
00:00:15,539 --> 00:00:21,059
놀라운 일도 많았고
8
00:00:18,239 --> 00:00:21,899
도서관이 책상을 탁 치니
9
00:00:21,059 --> 00:00:23,160
억하고
10
00:00:21,899 --> 00:00:24,659
명대사
11
00:00:23,160 --> 00:00:26,460
명대사를 이런
12
00:00:24,660 --> 00:00:28,399
황당한 일도 있었죠
13
00:00:26,460 --> 00:00:33,799
혹시 고양이
14
00:00:28,399 --> 00:00:33,799
안드로메다 안드로메다급의 조리는
15
00:00:37,200 --> 00:00:40,980
구라였습니다
16
00:00:38,280 --> 00:00:43,980
서울대학생 박종철은 남영동에서 고문을
17
00:00:40,979 --> 00:00:45,058
받다가 사망했습니다 이미 사망했습니다
18
00:00:43,979 --> 00:00:47,039
간첩도 아니고
19
00:00:45,058 --> 00:00:49,919
참고인으로 잡아온 대학생이 고문을
20
00:00:47,039 --> 00:00:54,000
당하다가 사망했다는 말은 대공수사처장
21
00:00:49,920 --> 00:00:54,000
박채원에게까지 보고되지만 무서워이
22
00:00:56,039 --> 00:01:00,600
양반의 반응은
23
00:00:57,600 --> 00:01:00,600
너무
24
00:01:01,558 --> 00:01:04,500
침착하니까
25
00:01:02,759 --> 00:01:06,618
꼭 무슨 진짜 보따리 하나 터진 것
26
00:01:04,500 --> 00:01:09,920
같습니다
27
00:01:06,618 --> 00:01:09,920
어떻게 할까요
28
00:01:12,840 --> 00:01:15,960
권력자들의 태도에서 우리는
29
00:01:15,000 --> 00:01:18,920
시대 상황을
30
00:01:15,959 --> 00:01:18,919
간단하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31
00:01:21,000 --> 00:01:24,239
원래대로 처리 중입니다
32
00:01:23,579 --> 00:01:26,399
그러나
33
00:01:24,239 --> 00:01:30,419
관례대로 처리하려던 대공수사처의
34
00:01:26,400 --> 00:01:32,040
계획은 당장이 사람이 먹방의 달인께서
35
00:01:30,420 --> 00:01:32,850
짜장면을 드시려던 걸
36
00:01:32,040 --> 00:01:34,799
막아서는 순간부터
37
00:01:32,849 --> 00:01:37,019
[웃음]
38
00:01:34,799 --> 00:01:39,979
화장실을 먹어야 되는데
39
00:01:37,019 --> 00:01:39,978
뭔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40
00:01:45,359 --> 00:01:50,420
딱 봐도 별로 고분고분할 사람으로 안
41
00:01:47,459 --> 00:01:50,419
보이는이 검사는
42
00:01:54,118 --> 00:01:58,618
끝까지 시신의 화장을 막는데요
43
00:01:55,618 --> 00:01:58,618
어쨌든이
44
00:02:06,780 --> 00:02:09,479
양반 덕에
45
00:02:07,680 --> 00:02:12,479
학생의 시신은 부검을 받게 됩니다
46
00:02:09,479 --> 00:02:12,479
무려
47
00:02:13,919 --> 00:02:17,639
치안 본부장이라는 양반은
48
00:02:16,020 --> 00:02:19,379
횡설수설하다가
49
00:02:17,639 --> 00:02:22,378
얼떨결에 목격자가 있음을 말해버렸고
50
00:02:19,378 --> 00:02:22,378
중대병원이요
51
00:02:22,439 --> 00:02:26,639
동아일보 윤상삼 기자는 이걸 놓치지
52
00:02:25,259 --> 00:02:29,959
않았습니다
53
00:02:26,639 --> 00:02:29,958
그 의사의 이름 어떻게 됩니까
54
00:02:36,000 --> 00:02:41,159
우연 씨는 실제로 이한열
55
00:02:38,818 --> 00:02:43,699
현장이 있었던 중학생회 사회부장
56
00:02:41,159 --> 00:02:43,699
84번이시거든요
57
00:02:44,400 --> 00:02:49,500
당시 현장을 목격했던 오현상 박사는
58
00:02:47,340 --> 00:02:51,620
잠시 권총을 보고 겁을 먹는 듯
59
00:02:49,500 --> 00:02:51,620
했으나
60
00:02:51,719 --> 00:02:55,019
재래식 화장실에서
61
00:02:52,919 --> 00:02:55,738
초인적인 인내력을 발휘한 윤상삼
62
00:02:55,019 --> 00:02:57,959
기자에게
63
00:02:55,739 --> 00:03:00,480
진실을 털어놓습니다
64
00:02:57,959 --> 00:03:03,598
물로 흥건했습니다
65
00:03:00,479 --> 00:03:05,759
시신의 부검을 집도했던 황적준 박사는
66
00:03:03,598 --> 00:03:07,619
청와대 직속 동봉투를
67
00:03:05,759 --> 00:03:09,719
액수 한번 확인해 보지 않고
68
00:03:07,620 --> 00:03:11,400
죄송합니다 본부장님 단칼에 거절을
69
00:03:09,719 --> 00:03:14,878
버렸고
70
00:03:11,400 --> 00:03:16,379
이렇게 작성된 부검 확인서는 다시 최
71
00:03:14,878 --> 00:03:19,518
검사의 손에서
72
00:03:16,378 --> 00:03:19,518
윤기자의 손으로 넘어갑니다
73
00:03:22,860 --> 00:03:28,680
그럼 이거는 정부에서 내려온 보도
74
00:03:25,620 --> 00:03:30,539
지침 따위는 상큼하게 씹어삼켜버리시는
75
00:03:28,680 --> 00:03:33,540
동아일보 사회부장님을 비롯한 데스크는
76
00:03:30,539 --> 00:03:33,539
너무
77
00:03:33,658 --> 00:03:36,079
시원했어요
78
00:03:36,199 --> 00:03:40,318
마침내이 사건의 진상을 기사와
79
00:03:38,699 --> 00:03:41,878
해버립니다
80
00:03:40,318 --> 00:03:44,280
어쩌나요
81
00:03:41,878 --> 00:03:46,979
관례대로 처리가 안 돼 버렸네 영화
82
00:03:44,280 --> 00:03:49,199
1987의 전반부는 자칫하면 그냥
83
00:03:46,979 --> 00:03:50,518
묻혀버릴 뻔했던 한 대학생의 억울한
84
00:03:49,199 --> 00:03:52,919
죽음이
85
00:03:50,519 --> 00:03:55,680
정말 너무너무 슬픈 장면 어떤 과정을
86
00:03:52,919 --> 00:03:57,598
통해서 세상에 알려졌는지 마치
87
00:03:55,680 --> 00:03:59,459
똥 마려운 슈마허가 운전하는 F1
88
00:03:57,598 --> 00:04:01,139
머신을 타고 달리는 것 같은 엄청난
89
00:03:59,459 --> 00:04:02,878
속도감으로
90
00:04:01,139 --> 00:04:04,899
여러 명이 등장인물을 릴레이
91
00:04:02,878 --> 00:04:06,298
경주하듯이 바꿔가면서 보여줍니다
92
00:04:04,900 --> 00:04:08,039
[음악]
93
00:04:06,299 --> 00:04:10,260
숨가쁘게 달리던 영화는 후반부에
94
00:04:08,039 --> 00:04:12,179
이르러 바로이 인물
95
00:04:10,259 --> 00:04:14,579
연이가 등장하고 나서부터야 숨을
96
00:04:12,180 --> 00:04:15,959
고르기 시작합니다 김태리가 연기하는
97
00:04:14,580 --> 00:04:17,478
연인은
98
00:04:15,959 --> 00:04:20,040
감옥 안에 언론인과
99
00:04:17,478 --> 00:04:21,899
바깥에 제야 인사가
100
00:04:20,040 --> 00:04:25,340
서로 편파를 할 수 있도록 비둘기
101
00:04:21,899 --> 00:04:25,339
역할을 해주고 있는 2분의
102
00:04:28,379 --> 00:04:31,339
조카인데요
103
00:04:33,180 --> 00:04:36,300
삼촌이 무슨 전파상이냐
104
00:04:34,918 --> 00:04:37,978
삼촌의 외모가 좀
105
00:04:36,300 --> 00:04:41,360
칼잡이적인 외모를 갖고 있는지라 밥
106
00:04:37,978 --> 00:04:41,359
먹듯이 검문에 걸려드는 통해
107
00:04:43,019 --> 00:04:46,918
넌 안 잡히니까 대신 정말
108
00:04:45,120 --> 00:04:49,819
검문에 걸리기 어려울 것 같은 연희를
109
00:04:46,918 --> 00:04:52,500
최종병기 그녀로 사용하는 거죠
110
00:04:49,819 --> 00:04:54,719
그녀는이 영화가 만들어낸 유일한 가상
111
00:04:52,500 --> 00:04:56,839
인물이자 중립적인 위치를 고수하는
112
00:04:54,720 --> 00:04:56,840
인물입니다
113
00:05:01,740 --> 00:05:04,439
그러나 박종철 열사의 죽음이
114
00:05:03,418 --> 00:05:07,198
알려지면서
115
00:05:04,439 --> 00:05:09,180
들풀처럼 번져가는 12대와기를 쓰고
116
00:05:07,199 --> 00:05:11,939
시위대를 때려잡으려는 백골단의
117
00:05:09,180 --> 00:05:13,280
박터지는 싸움 속에 그녀 역시 최루탄
118
00:05:11,939 --> 00:05:15,719
냄새를 피해갈 수는 없었죠
119
00:05:13,279 --> 00:05:18,000
최류탄만큼이나 매콤하게 각막을
120
00:05:15,720 --> 00:05:20,220
후려갈기는 첫사랑도 역시
121
00:05:18,000 --> 00:05:22,978
피할 수 없었고 말입니다
122
00:05:20,220 --> 00:05:25,199
배우의 얼굴이 때로는 그냥 개연성이
123
00:05:22,978 --> 00:05:27,659
되기도 하죠 저때 관객들을 난리
124
00:05:25,199 --> 00:05:28,770
났었는데 영화 보면서 박수 치는 거
125
00:05:27,660 --> 00:05:30,060
처음 봤어요
126
00:05:28,769 --> 00:05:32,279
[박수]
127
00:05:30,060 --> 00:05:33,300
그러나 연인은 그냥 잘생긴 얼굴에
128
00:05:32,279 --> 00:05:35,939
혹해서
129
00:05:33,300 --> 00:05:38,660
단숨에 머리에 붉은 띠를 묶고 나서는
130
00:05:35,939 --> 00:05:38,660
단순한 인물이 아닙니다
131
00:05:43,019 --> 00:05:47,219
그녀는 아버지가 노동 운동에
132
00:05:45,120 --> 00:05:49,740
투신했다가 정작 아무것도 바꾸지
133
00:05:47,220 --> 00:05:51,919
못하고 희생만 당했던 아픈 과거를
134
00:05:49,740 --> 00:05:51,918
갖고 있습니다
135
00:05:52,339 --> 00:05:57,359
오히려 그녀는 우리 모두가 속으로 한
136
00:05:55,379 --> 00:05:59,600
번쯤은 생각해 봤을 만한 의문을
137
00:05:57,360 --> 00:05:59,600
표현합니다
138
00:06:02,160 --> 00:06:05,960
그렇게 다들 잘났어
139
00:06:03,839 --> 00:06:05,959
그러나
140
00:06:07,259 --> 00:06:12,600
삼촌이 남영동에 끌려가 버리고 나자
141
00:06:10,160 --> 00:06:14,759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세상을 바꿀 수
142
00:06:12,600 --> 00:06:16,259
있는 진실을 자신의 손에 쥐게
143
00:06:14,759 --> 00:06:20,400
되었습니다
144
00:06:16,259 --> 00:06:23,600
마침내 그녀가 결심하고 진실을 알리자
145
00:06:20,399 --> 00:06:23,599
비둘기가 날았으며
146
00:06:28,860 --> 00:06:31,860
진상이
147
00:06:31,978 --> 00:06:36,478
은폐 조작되었다
148
00:06:34,680 --> 00:06:40,038
절대로 손바닥으로는 가릴 수 없는
149
00:06:36,478 --> 00:06:40,038
진실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150
00:06:41,879 --> 00:06:45,360
진짜
151
00:06:43,379 --> 00:06:48,000
기자 같아
152
00:06:45,360 --> 00:06:50,100
고루이 양반은 완전히 망한 거죠이
153
00:06:48,000 --> 00:06:51,959
영화의 훌륭한 점들 중 하나는 마치
154
00:06:50,100 --> 00:06:54,319
절대 악처럼 그려지는이 인물 또한
155
00:06:51,959 --> 00:06:56,519
대충 묘사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156
00:06:54,319 --> 00:06:59,039
오류고에도 다 죽어가는 거이 사람
157
00:06:56,519 --> 00:07:00,839
또한 깊은 상처를 가진 인간이었으며
158
00:06:59,038 --> 00:07:03,839
스스로를 애국자라고 굳게 믿으며
159
00:07:00,839 --> 00:07:06,418
수많은 악행들을 저질렀지만
160
00:07:03,839 --> 00:07:09,719
마지막 순간에 가장 비참하게 버림받고
161
00:07:06,418 --> 00:07:12,299
말죠 저는 김윤석 씨 역할이 가장
162
00:07:09,720 --> 00:07:14,940
그렇다면이 절대악은 도대체 어떻게
163
00:07:12,300 --> 00:07:17,939
물리쳐야 될까요 아마도 누군가의
164
00:07:14,939 --> 00:07:18,360
첫사랑 누구에게는 목숨보다도 귀한 내
165
00:07:17,939 --> 00:07:20,219
자식
166
00:07:18,360 --> 00:07:23,098
[음악]
167
00:07:20,220 --> 00:07:25,680
또 누군가의 사랑하는 가족이자 불의에
168
00:07:23,098 --> 00:07:28,519
맞서 물러서지 않고 가장 먼저 앞으로
169
00:07:25,680 --> 00:07:28,519
달려나가 소리치는
170
00:07:33,000 --> 00:07:36,418
용감한 이들이
171
00:07:34,139 --> 00:07:38,889
끝없이 희생당하는이 시대를 고치기
172
00:07:36,418 --> 00:07:43,139
위해서 말입니다
173
00:07:38,889 --> 00:07:45,439
[음악]
174
00:07:43,139 --> 00:07:45,439
절대 알았어요
175
00:07:47,399 --> 00:07:52,439
영화 1987은 그 시절 불의의
176
00:07:50,579 --> 00:07:56,579
굴하지 않고 맞섰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177
00:07:52,439 --> 00:07:58,860
바치는 가슴 터질듯한 헌사이면서
178
00:07:56,579 --> 00:07:58,919
지금의 세대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179
00:07:58,860 --> 00:08:02,079
합니다
180
00:07:58,920 --> 00:08:02,079
[박수]
181
00:08:03,060 --> 00:08:06,538
영화 1987이었습니다
182
00:08:09,019 --> 00:08:12,478
그냥 과거를 회고하는 영화일 수도
183
00:08:11,639 --> 00:08:14,160
있잖아요
184
00:08:12,478 --> 00:08:14,879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어 근데 그게
185
00:08:14,160 --> 00:08:16,680
아니라
186
00:08:14,879 --> 00:08:18,000
실제로
187
00:08:16,680 --> 00:08:20,639
억하고 죽었어 그걸 어떻게
188
00:08:18,000 --> 00:08:23,660
해석해내는가 그것을 어떻게
189
00:08:20,639 --> 00:08:23,660
당대적으로 보여주는가
190
00:08:24,899 --> 00:08:30,378
리 책상을 탁 치니
191
00:08:28,259 --> 00:08:30,379
억하고
192
00:08:33,240 --> 00:08:35,599
쓰러졌답니다
193
00:08:36,440 --> 00:08:41,159
저는 우리 감독님의 명장면이 그
194
00:08:39,360 --> 00:08:42,979
거기서랑 김은석 씨 표정인 거 같아요
195
00:08:41,158 --> 00:08:46,679
이렇게 해도 돼
196
00:08:42,979 --> 00:08:49,500
이렇게 해도 다 뭐만 해 그
197
00:08:46,679 --> 00:08:52,620
부분은 제가 특별한 디렉션을 드리지를
198
00:08:49,500 --> 00:08:55,559
못했어요 사실은 왜 너무 중요한
199
00:08:52,620 --> 00:08:57,299
장면들은 배우하고 감독 사이에 약간
200
00:08:55,559 --> 00:09:00,479
긴장이 있거든요
201
00:08:57,299 --> 00:09:02,099
어디까지 해주실 거예요 그런
202
00:09:00,480 --> 00:09:06,778
느낌으로 이제 좀 당신이 하는 걸
203
00:09:02,100 --> 00:09:06,778
보고 난데 나는 생각할 거야 할인의
204
00:09:10,379 --> 00:09:14,700
추억의 그
205
00:09:11,879 --> 00:09:17,220
밥은 먹고 다니냐이 장면도 사실은
206
00:09:14,700 --> 00:09:19,320
봉준호 감독이 선배님
207
00:09:17,220 --> 00:09:22,160
뭔가 보여주실 거죠
208
00:09:19,320 --> 00:09:22,160
뭔가 보여주실 거죠
209
00:09:27,179 --> 00:09:31,919
그러니까 사실 저도 이렇게 기다리는
210
00:09:29,879 --> 00:09:33,179
입장이었는데
211
00:09:31,919 --> 00:09:35,099
하면서 이렇게 좀
212
00:09:33,179 --> 00:09:38,359
동의를 살짝 구하는
213
00:09:35,100 --> 00:09:40,440
그 표정 하나가이 시대가 어떤
214
00:09:38,360 --> 00:09:43,019
시대였구나라는 것을 가늠해 볼 수
215
00:09:40,440 --> 00:09:44,880
있는 그
216
00:09:43,019 --> 00:09:47,519
역할에 대한 얘기가 굉장히 많았었어요
217
00:09:44,879 --> 00:09:50,338
그러니까 그 박채원 그때는 이제 그
218
00:09:47,519 --> 00:09:52,560
박차원 치안감이라고 그랬어요 공안수사
219
00:09:50,339 --> 00:09:54,779
쪽에 완전히 전문가예요 근데
220
00:09:52,559 --> 00:09:57,059
우연히 돌출한 인물이 아니고요 사실은
221
00:09:54,778 --> 00:10:00,419
우리 현대사가 가지고 있는 여러 얼굴
222
00:09:57,059 --> 00:10:03,018
중에서 그 중에 하나를 집약해서
223
00:10:00,419 --> 00:10:05,159
보여주는 인물이에요
224
00:10:03,019 --> 00:10:07,980
노덕술이라고이 사람이 일제시대 때
225
00:10:05,159 --> 00:10:09,838
일제 특고 형사로서 독립운동가
226
00:10:07,980 --> 00:10:11,700
때려잡는 일을 평생 하다가
227
00:10:09,839 --> 00:10:14,100
정말 그 얘기 들으면 막
228
00:10:11,700 --> 00:10:16,500
치가 떨리면서
229
00:10:14,100 --> 00:10:18,720
독립운동하던 독립기사들이 귀국해서
230
00:10:16,500 --> 00:10:20,039
활동하다가 빨갱이로 몰려서 너덕술
231
00:10:18,720 --> 00:10:21,959
앞에 가서 조사를 받고 얻어맞고
232
00:10:20,039 --> 00:10:24,958
막혀요 그래서 월북회원 사람도 있고
233
00:10:21,958 --> 00:10:27,539
막 그렇거든 그 후에 중의 한 사람이
234
00:10:24,958 --> 00:10:29,159
닥쳐원 씨예요 그리고 이제 미근한
235
00:10:27,539 --> 00:10:30,958
씨라고 김근태
236
00:10:29,159 --> 00:10:32,159
법문 사건을 들으셔서 여러 건의 고문
237
00:10:30,958 --> 00:10:34,259
사건이 있었는데
238
00:10:32,159 --> 00:10:37,019
그러니까 그 계보가 있어요
239
00:10:34,259 --> 00:10:39,720
계보가 있는데 이분들은 그것을 좀
240
00:10:37,019 --> 00:10:41,399
애국행위로 보고 공모 집행으로 보고
241
00:10:39,720 --> 00:10:43,680
이런
242
00:10:41,399 --> 00:10:45,899
확신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었고요
243
00:10:43,679 --> 00:10:48,120
김국진 선생님 책 읽어보면
244
00:10:45,899 --> 00:10:50,159
고문하다가 그 딸 생일날 고모는 하루
245
00:10:48,120 --> 00:10:52,078
쉬었대요 그래서 그 딸 생일을 알 수
246
00:10:50,159 --> 00:10:53,699
있지 않는데요 그분이 지금 뭐 10년
247
00:10:52,078 --> 00:10:57,239
지났는데도 고모는 하루 쉬고
248
00:10:53,700 --> 00:10:59,459
고문하다가 전화 오면
249
00:10:57,240 --> 00:11:01,560
시험 잘 봤대 아이고
250
00:10:59,458 --> 00:11:04,559
다음에 잘 보면 되지 너무 야단치죠
251
00:11:01,559 --> 00:11:04,559
그런가
252
00:11:08,879 --> 00:11:14,458
동시에이 영화에는 또 그 어라고
253
00:11:11,759 --> 00:11:16,259
생각하는 공간에서 일을 하는 사람 한
254
00:11:14,458 --> 00:11:18,979
명 한 명의 선의가 모여서 결국
255
00:11:16,259 --> 00:11:22,019
거대한 물줄기를 만드는데
256
00:11:18,980 --> 00:11:23,940
이러시면지가 또는 뭐
257
00:11:22,019 --> 00:11:26,459
교도관
258
00:11:23,940 --> 00:11:29,100
검사도 그렇고 최
259
00:11:26,458 --> 00:11:31,879
검사가 이제 위에서 압력이 자꾸
260
00:11:29,100 --> 00:11:31,879
그러니까 뭐라 그러냐면
261
00:11:32,720 --> 00:11:37,320
그때 그 자식들이 하자는 대로
262
00:11:34,980 --> 00:11:38,519
기소유했다가 우리만 똥물 뒤집어
263
00:11:37,320 --> 00:11:41,700
쌌습니다
264
00:11:38,519 --> 00:11:44,940
이번엔 그냥 법대로 하시죠 왜냐면
265
00:11:41,700 --> 00:11:46,140
86년도 사건이거든요 그게 1년 전
266
00:11:44,940 --> 00:11:48,060
그러니까 1년도 한 8개월 전
267
00:11:46,139 --> 00:11:49,319
사건인데 부천경찰서에
268
00:11:48,059 --> 00:11:50,099
문기동이라는
269
00:11:49,320 --> 00:11:51,480
형사가
270
00:11:50,100 --> 00:11:54,060
권인숙 씨를
271
00:11:51,480 --> 00:11:55,320
성추행을 한 거예요 조사를 하면서
272
00:11:54,059 --> 00:11:57,359
근데 그거를
273
00:11:55,320 --> 00:12:01,320
구치소에 돌아와서 고민하다가 그걸
274
00:11:57,360 --> 00:12:04,019
폭로를 하죠 그때 검찰에 공식 발표가
275
00:12:01,320 --> 00:12:06,300
성을 혁명도구와 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276
00:12:04,019 --> 00:12:08,820
했다 그 나중에 이제 다 이게 사실로
277
00:12:06,299 --> 00:12:10,379
확인이 돼서 경찰관은 구속이 되고
278
00:12:08,820 --> 00:12:11,519
그렇게 검찰에서 조사 결과를
279
00:12:10,379 --> 00:12:12,419
발표하면서
280
00:12:11,519 --> 00:12:13,980
검토기를
281
00:12:12,419 --> 00:12:15,659
검찰이 다 쓴 거거든
282
00:12:13,980 --> 00:12:16,860
검찰이 그때 밝혀서 처벌을 했으면
283
00:12:15,659 --> 00:12:21,120
자기들은 욕을 안 먹었을 거
284
00:12:16,860 --> 00:12:22,079
아니에요이 끈도 최환 검사가 최
285
00:12:21,120 --> 00:12:23,578
검사가
286
00:12:22,078 --> 00:12:25,859
데모하는 학생들 잡아다가 감옥 보내는
287
00:12:23,578 --> 00:12:29,159
일을 한 사람이 왜 이끄는 유독
288
00:12:25,860 --> 00:12:30,839
그랬냐 하면 이거를 뒤집어졌다가는
289
00:12:29,159 --> 00:12:33,179
검찰 조직까지 다 같이 가게 생겼거든
290
00:12:30,839 --> 00:12:34,320
그래서 조직 보호 본능이 가동이
291
00:12:33,179 --> 00:12:37,319
되면서
292
00:12:34,320 --> 00:12:38,339
검찰 내부에서 그런 논리로 설득했을
293
00:12:37,320 --> 00:12:41,820
것 같아요
294
00:12:38,339 --> 00:12:43,139
사실 영화를 자세히 보시면 남영동에서
295
00:12:41,820 --> 00:12:44,519
서울대학생이
296
00:12:43,139 --> 00:12:45,659
서울대생이라면서
297
00:12:44,519 --> 00:12:48,078
죽었다라는 걸
298
00:12:45,659 --> 00:12:48,078
흘리기 전에
299
00:12:48,740 --> 00:12:52,519
예 알겠습니다
300
00:12:51,059 --> 00:12:56,399
걱정 마십시오 제가 알아서
301
00:12:52,519 --> 00:12:58,740
처리하겠습니다라고 하는게 검찰 내부에
302
00:12:56,399 --> 00:13:01,379
동의가 있지 않으면 그렇게까지 되는
303
00:12:58,740 --> 00:13:04,980
거죠 할 수는 없었을거다라는 어떤
304
00:13:01,379 --> 00:13:04,980
짐작도 이제 할
305
00:13:06,000 --> 00:13:08,278
순 없으니까
306
00:13:07,019 --> 00:13:10,440
기자들을
307
00:13:08,278 --> 00:13:14,179
활용해서 정보를 흘려보낸 거거든요
308
00:13:10,440 --> 00:13:16,800
그러니까 이제 최초의 그만했던 오연상
309
00:13:14,179 --> 00:13:18,778
중앙대학교병원 바닥에 물기가 흥건했던
310
00:13:16,799 --> 00:13:21,059
말이 실제 흘러나와서 언론에 보도가
311
00:13:18,778 --> 00:13:22,139
됐어요 그거 딱 나오는 순간 사람들이
312
00:13:21,059 --> 00:13:24,179
물고문이다
313
00:13:22,139 --> 00:13:26,519
그렇게 된 거고 그 다음에 황적순
314
00:13:24,179 --> 00:13:29,399
박사는 진짜 1세대나 다름이 없어요
315
00:13:26,519 --> 00:13:31,620
국과수에 그러니까 그분이
316
00:13:29,399 --> 00:13:34,220
검시를 하고 그 결과를 조금씩 조금씩
317
00:13:31,620 --> 00:13:34,220
밖으로 흘려냈고
318
00:14:10,339 --> 00:14:14,899
125명이나 돼요 전체가 대부분의
319
00:14:12,958 --> 00:14:18,419
인물들이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320
00:14:14,899 --> 00:14:20,100
배우님들이 나오세요 그거는 뭔가 그
321
00:14:18,419 --> 00:14:23,519
충무로에서 자신의 세를 과시하게 하기
322
00:14:20,100 --> 00:14:23,519
위한 거죠 그
323
00:14:23,639 --> 00:14:29,639
정도 이렇게 새가 있었던 감독은
324
00:14:25,278 --> 00:14:32,939
아니고요 한 명의 악당 안타고니스트를
325
00:14:29,639 --> 00:14:33,959
많은 주인공들이 부딪혀 가면서 바위를
326
00:14:32,940 --> 00:14:35,519
계란으로 계속
327
00:14:33,958 --> 00:14:38,338
쳐가면서 결국에는
328
00:14:35,519 --> 00:14:40,860
광장에 나온 모든 시민들이 역사의
329
00:14:38,339 --> 00:14:42,839
흐름을 바꿔가는 이야기 저한테는
330
00:14:40,860 --> 00:14:44,339
굉장히 끌렸던 부분이어서
331
00:14:42,839 --> 00:14:45,839
익숙한 배우들도
332
00:14:44,339 --> 00:14:48,240
연기 잘하시는 배우들이
333
00:14:45,839 --> 00:14:49,079
군데군데 포진을 해주시면 우리나라
334
00:14:48,240 --> 00:14:50,220
관객들은
335
00:14:49,078 --> 00:14:52,500
훨씬 더 빨리
336
00:14:50,220 --> 00:14:54,420
이야기해 들어갈
337
00:14:52,500 --> 00:14:55,860
근데 그 많은 배우들을
338
00:14:54,419 --> 00:14:57,919
섭외하는게 보통 일이 아닌 거
339
00:14:55,860 --> 00:15:00,970
아닌가요
340
00:14:57,919 --> 00:15:00,969
[음악]
341
00:15:03,259 --> 00:15:08,338
많은 배우분들이
342
00:15:05,639 --> 00:15:10,198
촛불 들고 광장에 나가는 심정으로
343
00:15:08,339 --> 00:15:12,240
참여를 해주셨고요
344
00:15:10,198 --> 00:15:15,479
근데 이게 고문이 보면
345
00:15:12,240 --> 00:15:16,560
박종운이라고 그 선배 공산주를 켜려고
346
00:15:15,480 --> 00:15:18,600
고문을 했잖아요
347
00:15:16,559 --> 00:15:19,399
근데 정말 모르는 걸 물으면서 고문을
348
00:15:18,600 --> 00:15:22,320
하면요
349
00:15:19,399 --> 00:15:24,299
대책이 없어요 저는
350
00:15:22,320 --> 00:15:27,379
박종철 군 경우에는
351
00:15:24,299 --> 00:15:27,379
몰랐다고 봐요
352
00:15:33,720 --> 00:15:37,740
그게
353
00:15:36,139 --> 00:15:39,179
[음악]
354
00:15:37,740 --> 00:15:40,980
참 저는
355
00:15:39,179 --> 00:15:44,539
그게
356
00:15:40,980 --> 00:15:47,639
참 억장이 좀 막히더라구요 그거 있고
357
00:15:44,539 --> 00:15:50,039
이한열구는 설마 그렇게 체류탄을
358
00:15:47,639 --> 00:15:52,139
쏘리라고 생각을 못했죠 할 때 보면
359
00:15:50,039 --> 00:15:53,759
이렇게 날아오거든요
360
00:15:52,139 --> 00:15:55,799
그러니까 이렇게 보고 피하고
361
00:15:53,759 --> 00:15:58,259
그러니까 이한열군 경우도
362
00:15:55,799 --> 00:15:59,990
그렇게 최루탄이 날아오리라고는 상상을
363
00:15:58,259 --> 00:16:01,559
못했을 거예요
364
00:15:59,990 --> 00:16:03,959
[음악]
365
00:16:01,559 --> 00:16:07,159
사실은 45도 이상
366
00:16:03,958 --> 00:16:07,159
기울어져 있어야 발사가
367
00:16:07,639 --> 00:16:10,820
원래는게 있어서
368
00:16:11,278 --> 00:16:15,958
편법으로 반 방아쇠를 당기고 내려서
369
00:16:15,000 --> 00:16:17,879
쏘면은
370
00:16:15,958 --> 00:16:19,278
직격탄이 나가는 거예요 저는 쏨분은
371
00:16:17,879 --> 00:16:21,980
자기는 알 것 같아요
372
00:16:19,278 --> 00:16:25,259
사실은 그 시대
373
00:16:21,980 --> 00:16:28,039
전경들이 사람들도 사실 차출돼서
374
00:16:25,259 --> 00:16:28,039
민주화운동하다가
375
00:16:29,240 --> 00:16:35,639
있었거든요 그런 정신분열적인 어떤
376
00:16:32,940 --> 00:16:37,860
슬픔을 겪어야 되고 서로 젊은이들끼리
377
00:16:35,639 --> 00:16:41,600
그렇게 싸우게 만들었던 그 권력자가
378
00:16:37,860 --> 00:16:41,600
나쁜 사람인 거 같아요
379
00:16:41,960 --> 00:16:45,600
[음악]
380
00:16:43,100 --> 00:16:46,199
이한열 열사에 대한
381
00:16:45,600 --> 00:16:48,300
어떤
382
00:16:46,198 --> 00:16:49,198
강동원 씨를 했던 생각도 있으실 것
383
00:16:48,299 --> 00:16:50,458
같고
384
00:16:49,198 --> 00:16:52,198
시나리오 자체에
385
00:16:50,458 --> 00:16:54,439
윤종신 씨가 보신 것처럼 처음에는
386
00:16:52,198 --> 00:16:59,039
이한열 열사인지 모르게
387
00:16:54,440 --> 00:17:01,259
배역명을 만들었어요 잘생긴 남학생
388
00:16:59,039 --> 00:17:03,719
실제로 이한열 열사께서 굉장히 저는
389
00:17:01,259 --> 00:17:06,140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강동원 씨보다 더
390
00:17:03,720 --> 00:17:06,140
잘생겼죠
391
00:17:06,919 --> 00:17:12,000
1학년 때 2년 선배니까 사진으로
392
00:17:10,439 --> 00:17:14,579
본게 피를 흘리는 장면
393
00:17:12,000 --> 00:17:17,099
영화에서
394
00:17:14,578 --> 00:17:19,918
강동원 씨가 맡은 이한열 열사의
395
00:17:17,099 --> 00:17:21,838
돌아가시기 전까지 87년은 사실은
396
00:17:19,919 --> 00:17:23,400
학생운동 전체에도 그렇고
397
00:17:21,838 --> 00:17:25,500
한국사 전체에 있어서 굉장히
398
00:17:23,400 --> 00:17:26,459
암울했었죠 그래서 모든 그 소위
399
00:17:25,500 --> 00:17:27,599
운동권
400
00:17:26,459 --> 00:17:29,940
써클들이
401
00:17:27,599 --> 00:17:32,879
이름을 대중적으로 바꿔요 신입생들한테
402
00:17:29,940 --> 00:17:35,880
관심을 끌려고 그 이한열 열사도 만화
403
00:17:32,880 --> 00:17:37,940
만화 사랑 만화 사랑 안 해요
404
00:17:35,880 --> 00:17:37,940
그렇죠
405
00:17:40,798 --> 00:17:43,980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그런 식으로
406
00:17:43,259 --> 00:17:46,440
절대로
407
00:17:43,980 --> 00:17:49,140
6월은 상상이 되지 않았던
408
00:17:46,440 --> 00:17:52,440
6월 9일까지였었던 거죠
409
00:17:49,140 --> 00:17:54,440
근데 그 전날까지만 해도 저희
410
00:17:52,440 --> 00:17:57,179
학교에서 100명이 모이지 않았었어요
411
00:17:54,440 --> 00:17:58,798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서
412
00:17:57,179 --> 00:18:01,019
책을 지우고 이상한 걸 치우는 거야
413
00:17:58,798 --> 00:18:02,940
전 좌표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414
00:18:01,019 --> 00:18:05,099
했어요 내일 명동에 나가면 사람이
415
00:18:02,940 --> 00:18:06,960
아무도 없고 한 400명 정도서
416
00:18:05,099 --> 00:18:08,639
있다가 다 잡혀가겠지
417
00:18:06,960 --> 00:18:10,440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에 학교를
418
00:18:08,640 --> 00:18:12,419
이렇게 터벌터벌 가는데
419
00:18:10,440 --> 00:18:14,940
학생운동을 전혀 안 할 것처럼 보이는
420
00:18:12,419 --> 00:18:17,400
하이힐을 신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421
00:18:14,940 --> 00:18:19,740
친구들이 막 둘이 걸어가면서 너 데모
422
00:18:17,400 --> 00:18:22,200
노래 아는 거 있어 다 모른다
423
00:18:19,740 --> 00:18:23,480
어떡하지 그냥 대충서 있으면 돼 뭐지
424
00:18:22,200 --> 00:18:26,460
이게
425
00:18:23,480 --> 00:18:27,298
그날 저희 학교에서 한 5천명이
426
00:18:26,460 --> 00:18:30,740
모였어요
427
00:18:27,298 --> 00:18:30,740
기적이 이런 기적이 일어난 거죠
428
00:18:31,380 --> 00:18:36,059
6월 10일 날 생각해보면 그날 저는
429
00:18:33,480 --> 00:18:37,980
이제 뭐 이렇게 정년들이 모여서이
430
00:18:36,058 --> 00:18:40,220
안에다 여행을 한 200장 정도 넣고
431
00:18:37,980 --> 00:18:40,220
나갔어요
432
00:18:40,859 --> 00:18:44,418
5시간 40분쯤 됐는데
433
00:18:42,779 --> 00:18:48,178
분위기가 이상한 거예요
434
00:18:44,419 --> 00:18:49,380
사람들이 아무 말도 안 하고
435
00:18:48,179 --> 00:18:50,480
인도에
436
00:18:49,380 --> 00:18:53,039
쫙서 있는데
437
00:18:50,480 --> 00:18:54,900
어깨가 부딪혀서 움직일 수가 없어
438
00:18:53,038 --> 00:18:57,720
인도의 사람들이 다 몰려 있는데 그
439
00:18:54,900 --> 00:18:59,360
대한문 앞에부터 시작해서 그 뒷골목에
440
00:18:57,720 --> 00:19:02,519
사람들이 꽉 차 있고
441
00:18:59,359 --> 00:19:03,839
조용해요 아무 말 안 하는 심리는
442
00:19:02,519 --> 00:19:05,759
어떠십니까
443
00:19:03,839 --> 00:19:08,058
6시부터 시작이니까 그리고
444
00:19:05,759 --> 00:19:10,740
덥잖아요 만약에 공포감도 있어
445
00:19:08,058 --> 00:19:12,558
왜냐하면 아래 본 분들이잖아요
446
00:19:10,740 --> 00:19:15,240
먼저 튀면 잡혀가기 때문에
447
00:19:12,558 --> 00:19:16,859
다 주변을 살피면서
448
00:19:15,240 --> 00:19:20,538
신문 보고 있고 이러면서
449
00:19:16,859 --> 00:19:20,538
괜히 인도 위에서 다들 있는 거예요
450
00:19:20,880 --> 00:19:23,880
근데 6시에 그 성공회에서 타종을
451
00:19:23,099 --> 00:19:25,500
했거든요
452
00:19:23,880 --> 00:19:28,080
근데 그 소리를 기다릴 것도 뭐가
453
00:19:25,500 --> 00:19:28,919
없고 딱 6시 되는 순간
454
00:19:28,079 --> 00:19:30,899
곧바로
455
00:19:28,919 --> 00:19:34,580
경적 올리고 불 켜고 차들이 그리고
456
00:19:30,900 --> 00:19:34,580
사람들이 차도를 확 쏟아져 나오는데
457
00:19:34,798 --> 00:19:38,559
즉 상상도 못했어요 그날의 시위가
458
00:19:37,259 --> 00:19:46,319
그렇게 되리라고
459
00:19:38,559 --> 00:19:47,759
[음악]
460
00:19:46,319 --> 00:19:49,038
박정철
461
00:19:47,759 --> 00:19:53,038
분이
462
00:19:49,038 --> 00:19:53,038
21살이면 그게
463
00:19:53,819 --> 00:19:57,538
끈기나 신념이야 무슨 무서움의 끝
464
00:19:55,679 --> 00:20:00,660
아닐까요 그게 제일 안타까운 거
465
00:19:57,538 --> 00:20:02,400
같아요 저는 어린
466
00:20:00,660 --> 00:20:06,080
20살
467
00:20:02,400 --> 00:20:08,240
학생들이 거기서는
468
00:20:06,079 --> 00:20:11,399
바라보면서 그
469
00:20:08,240 --> 00:20:13,679
어땠을까 생각하면 진짜
470
00:20:11,400 --> 00:20:15,960
그러니까 그 김태리
471
00:20:13,679 --> 00:20:19,280
씨가 했던 대사 있잖아요
472
00:20:15,960 --> 00:20:19,279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어요
473
00:20:19,500 --> 00:20:24,538
그렇게 다들 잘났어 그 얘기를 수도
474
00:20:22,440 --> 00:20:27,240
없이 들었거든 그때 우리가 20살
475
00:20:24,538 --> 00:20:29,220
21살 무렵에 어른들한테서 어떻게
476
00:20:27,240 --> 00:20:31,798
대답을 했냐면
477
00:20:29,220 --> 00:20:32,960
당장 바뀔지 않는다는 거 알아요 일단
478
00:20:31,798 --> 00:20:35,559
그렇게 얘기하고
479
00:20:32,960 --> 00:20:36,480
그냥 돌 하나 놓는 거예요
480
00:20:35,559 --> 00:20:37,139
[음악]
481
00:20:36,480 --> 00:20:38,700
그러니까
482
00:20:37,140 --> 00:20:42,059
그렇게 계속 누군가 돌을 넣다 보면
483
00:20:38,700 --> 00:20:43,798
그 돌 하나 놓고 가서 언젠가 다리가
484
00:20:42,058 --> 00:20:45,240
완성이 되면
485
00:20:43,798 --> 00:20:47,700
돌 하나 놓을 수 있었다는 건
486
00:20:45,240 --> 00:20:47,950
영광이죠 되게 그렇게 대답했던 것
487
00:20:47,700 --> 00:20:50,179
같아요
488
00:20:47,950 --> 00:20:52,880
[음악]
489
00:20:50,179 --> 00:20:58,038
그럴 가능성이 안 보였기 때문
490
00:20:52,880 --> 00:20:58,039
아까 우리 병 감독님이 그 만화사랑
491
00:21:02,038 --> 00:21:07,140
시점과 1987의 시점사에 7년의
492
00:21:04,619 --> 00:21:09,418
차이가 나는데 대학생들이 왜 만화
493
00:21:07,140 --> 00:21:11,280
동호회라고 만들어 놓고 거기서 광주
494
00:21:09,419 --> 00:21:13,860
비디오를 상영했을까
495
00:21:11,279 --> 00:21:15,119
광주 시민들의 그런 투쟁 이런 것들이
496
00:21:13,859 --> 00:21:17,459
완전 진압당하고
497
00:21:15,119 --> 00:21:19,619
관련자들이 감옥에 가고 군대로
498
00:21:17,460 --> 00:21:20,640
끌려가고 몇 년간 침묵을 강요
499
00:21:19,619 --> 00:21:23,099
당했잖아요
500
00:21:20,640 --> 00:21:24,059
그러니까 이제 다른 지역의 청년
501
00:21:23,099 --> 00:21:24,659
학생들이
502
00:21:24,058 --> 00:21:27,298
굉장히
503
00:21:24,660 --> 00:21:30,058
죄책감과 부채 의식을 가졌던 거예요
504
00:21:27,298 --> 00:21:32,819
그래서 비디오에 나온 그거를 현실
505
00:21:30,058 --> 00:21:35,519
세계 밖으로 끌어내서 어느 한 지역이
506
00:21:32,819 --> 00:21:37,339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에서
507
00:21:35,519 --> 00:21:40,200
동시에 일어나게 만들기 위해서
508
00:21:37,339 --> 00:21:42,859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그 일을
509
00:21:40,200 --> 00:21:45,480
해서 그 이루어진게 1987이에요
510
00:21:42,859 --> 00:21:46,558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11
00:21:45,480 --> 00:21:48,960
결과적으로는
512
00:21:46,558 --> 00:21:50,399
야권 후보들이 분열되면서 정권
513
00:21:48,960 --> 00:21:54,179
교체라는 그런 거는 뭐 이런 애
514
00:21:50,400 --> 00:21:57,019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은 저는
515
00:21:54,179 --> 00:21:57,019
패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516
00:21:58,319 --> 00:22:01,259
사람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건
517
00:22:00,480 --> 00:22:02,519
아니다
518
00:22:01,259 --> 00:22:05,220
결국 그래서 우리는
519
00:22:02,519 --> 00:22:07,500
직선제로 대통령을 뽑고 있고
520
00:22:05,220 --> 00:22:09,360
과학기술 문명의 발전과 함께 점점
521
00:22:07,500 --> 00:22:10,798
어떤 도시도 고립되지 않는 세상이
522
00:22:09,359 --> 00:22:13,079
되었고
523
00:22:10,798 --> 00:22:17,099
그렇다면 거기까지였던 거 같아요
524
00:22:13,079 --> 00:22:18,480
헌법재판소라는게 이제 80년대
525
00:22:17,099 --> 00:22:21,240
들어감으로 해서
526
00:22:18,480 --> 00:22:23,700
2017년에 그런게 성과로
527
00:22:21,240 --> 00:22:25,200
성공할 수 있었던 1987 영화
528
00:22:23,700 --> 00:22:26,940
저때는
529
00:22:25,200 --> 00:22:27,960
6월 10일 날 광주가 데모를 세게
530
00:22:26,940 --> 00:22:29,400
안 했어요
531
00:22:27,960 --> 00:22:31,740
광주 전남북이
532
00:22:29,400 --> 00:22:33,000
시위 참여 규모가 현저히 약했어요
533
00:22:31,740 --> 00:22:34,500
서울에서 우리가
534
00:22:33,000 --> 00:22:37,019
국민연금본부 할 때 사람들이 다
535
00:22:34,500 --> 00:22:39,179
알았어요 왜 그러는지를
536
00:22:37,019 --> 00:22:40,798
계엄령이 내리고 휴대용이 내리면
537
00:22:39,179 --> 00:22:42,538
각 대학 정문 앞에서부터 시위를
538
00:22:40,798 --> 00:22:45,298
시작하자고 다 약속을 했는데
539
00:22:42,538 --> 00:22:47,579
다른 지역들은 제대로 한 데가 없었고
540
00:22:45,298 --> 00:22:49,558
광주만 전남대를 중심으로 해서 그걸
541
00:22:47,579 --> 00:22:50,699
해내면서 싸움이 이렇게 확장됐던
542
00:22:49,558 --> 00:22:52,678
거거든요
543
00:22:50,700 --> 00:22:55,259
결국은 보면 다른 지역들에서 못
544
00:22:52,679 --> 00:22:57,179
싸웠기 때문에 전두환 일파가
545
00:22:55,259 --> 00:22:58,259
군대의 힘을 강조한 것에만 집중할
546
00:22:57,179 --> 00:23:00,240
수가 있었고
547
00:22:58,259 --> 00:23:01,319
그래서 그렇게 엄청난 희생자가 났기
548
00:23:00,240 --> 00:23:03,839
때문에
549
00:23:01,319 --> 00:23:05,759
광주 입장에서 보게 되면 아 이번에는
550
00:23:03,839 --> 00:23:08,519
좀 보고해야 돼
551
00:23:05,759 --> 00:23:10,079
지난번처럼 그러면 우리는 안 그래도
552
00:23:08,519 --> 00:23:13,319
굉장히 깊은 트라우마로 이게 자리잡고
553
00:23:10,079 --> 00:23:15,480
있는데 고리 공포야
554
00:23:13,319 --> 00:23:17,819
봤는데 엄청 세게 하거든 전국적인
555
00:23:15,480 --> 00:23:19,919
심의상을 관찰을 한 끝에
556
00:23:17,819 --> 00:23:22,319
확신이 들었을 때 이번에는 고립당하지
557
00:23:19,919 --> 00:23:24,000
않는다 이번에는 모두가 함께 해줄
558
00:23:22,319 --> 00:23:25,379
거라고 믿는다이 믿음이
559
00:23:24,000 --> 00:23:27,240
확실해졌을 때
560
00:23:25,380 --> 00:23:30,419
맥주 마지막으로 그때 광주가 불이
561
00:23:27,240 --> 00:23:30,419
붙더라고요 보면서
562
00:23:33,298 --> 00:23:37,859
역사에서는
563
00:23:35,519 --> 00:23:39,298
우연히 없구나 그리고
564
00:23:37,859 --> 00:23:42,839
잊혀지는 것도 없고
565
00:23:39,298 --> 00:23:45,119
생략되는 것도 없다 내가 저는 그때도
566
00:23:42,839 --> 00:23:46,740
마음이 되게 아프더라고요
567
00:23:45,119 --> 00:23:48,500
아 저 상처가
568
00:23:46,740 --> 00:24:16,339
정말 깊었구나
569
00:23:48,500 --> 00:24:19,980
[음악]
570
00:24:16,339 --> 00:24:21,480
우리 인류가 20만 년 정도를이
571
00:24:19,980 --> 00:24:23,700
지구상에서 현생인류가 살았다고
572
00:24:21,480 --> 00:24:26,220
그러는데 우리가 권력자를 막 비판해도
573
00:24:23,700 --> 00:24:27,960
되는 시대가 열려면 30년 밖에 안
574
00:24:26,220 --> 00:24:30,058
돼요 30년이요
575
00:24:27,960 --> 00:24:32,400
20살 먹은 청년 20만년 살았으니까
576
00:24:30,058 --> 00:24:35,519
20살 먹은 청년이라면 어제 점심
577
00:24:32,400 --> 00:24:37,380
먹은 후부터 그렇게 했어 그 전에는
578
00:24:35,519 --> 00:24:39,480
권력자의 심기를 거스르는 말을
579
00:24:37,380 --> 00:24:40,799
했다가는 그냥
580
00:24:39,480 --> 00:24:42,000
목이 잘리고
581
00:24:40,798 --> 00:24:45,259
삼족을 멸하고
582
00:24:42,000 --> 00:24:47,220
재산을 다 뺏기고 이렇게 우리가
583
00:24:45,259 --> 00:24:49,919
199,970년을 살아왔고 이제
584
00:24:47,220 --> 00:24:51,600
비로소 거기서 벗어난 거예요
585
00:24:49,919 --> 00:24:53,038
벗어나게 해준게 바로 민주주의예요
586
00:24:51,599 --> 00:24:55,439
권력을 제한하고 분산하고
587
00:24:53,038 --> 00:24:58,400
상호경제시키고
588
00:24:55,440 --> 00:25:00,480
감시장치를 두고 임기제를 두고
589
00:24:58,400 --> 00:25:03,419
보통 선거제도를 두고 이래가지고
590
00:25:00,480 --> 00:25:04,440
우리가 나쁜 일 막 하는 사람은 몇
591
00:25:03,419 --> 00:25:06,419
줄 수도 있고
592
00:25:04,440 --> 00:25:07,919
임기가 다 지나면 더 이상 권력을 못
593
00:25:06,419 --> 00:25:09,900
잡게 할 수 있잖아요 마음을 먹었을
594
00:25:07,919 --> 00:25:12,600
때 바꿀 수 있냐 없냐는 기준을
595
00:25:09,900 --> 00:25:14,820
충족하는 나라들 사이에도
596
00:25:12,599 --> 00:25:16,079
민주주의의 수준의 차이가 있어요
597
00:25:14,819 --> 00:25:18,119
어떤 나라들은 시민들이 요구하면
598
00:25:16,079 --> 00:25:18,899
바로바로 받아들여지는 나라가 있는가
599
00:25:18,119 --> 00:25:21,418
하면
600
00:25:18,900 --> 00:25:23,400
어떤 나라는 시민들이 요구해도 정부가
601
00:25:21,419 --> 00:25:26,220
다른 주장을 내세우면서 물대포를 쏘고
602
00:25:23,400 --> 00:25:28,259
뭐 최후의 뿌리고 뭐 버스로 차벽을
603
00:25:26,220 --> 00:25:30,360
치고 이런 나라도 있는 거예요
604
00:25:28,259 --> 00:25:32,460
여하튼 다수의 시민들이 마음을 먹었을
605
00:25:30,359 --> 00:25:34,558
때 평화적이고 합법적으로 권력을
606
00:25:32,460 --> 00:25:36,120
교체할 수 있으면 민주주의다 우리
607
00:25:34,558 --> 00:25:38,399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는
608
00:25:36,119 --> 00:25:40,259
왔다 갔다 했어요 이승만 대통령 때는
609
00:25:38,400 --> 00:25:42,419
선거제도가 있었지만 워낙 부정선거가
610
00:25:40,259 --> 00:25:44,278
많아서 교체를 할 수도 없었고
611
00:25:42,419 --> 00:25:45,900
그 다음에
612
00:25:44,278 --> 00:25:48,419
민주당 정부를 한번
613
00:25:45,900 --> 00:25:49,740
4.19 혁명이 일어나서 했다가 다시
614
00:25:48,419 --> 00:25:51,000
박정희 대통령이 쿠데타를 해서
615
00:25:49,740 --> 00:25:53,159
5.16이 나면서 국회를 해산시켜
616
00:25:51,000 --> 00:25:55,619
버리고 그리고 18 해 동안 그분이
617
00:25:53,159 --> 00:25:57,659
대통령을 했고 그리고 2인자의 손에
618
00:25:55,619 --> 00:26:01,079
암살당했고 그리고 전두환씨가 또
619
00:25:57,659 --> 00:26:03,059
등장해서 또 7년을 연장을 하고
620
00:26:01,079 --> 00:26:05,240
근본적으로 볼 때 우리 사회가 민주
621
00:26:03,058 --> 00:26:08,220
국가다라고 말할 수 있었던 시기는
622
00:26:05,240 --> 00:26:11,099
1987년 개헌 현행 헌법 도입
623
00:26:08,220 --> 00:26:12,778
이후부터 지금 30년째 우리나라가
624
00:26:11,099 --> 00:26:15,798
민주 국가 단계에 있다 여러분들은 잘
625
00:26:12,778 --> 00:26:15,798
모르죠 6월 항쟁
626
00:26:15,980 --> 00:26:20,120
여기 사진 자료 한번 볼게요
627
00:26:20,759 --> 00:26:26,879
이거는 이한열 학생의
628
00:26:24,000 --> 00:26:28,380
연세대학교 교문 앞에서 최루탄
629
00:26:26,880 --> 00:26:28,900
직경으로 맞아서
630
00:26:28,380 --> 00:26:30,059
함몰되면서
631
00:26:28,900 --> 00:26:32,580
[음악]
632
00:26:30,058 --> 00:26:33,178
목숨을 잃었죠 유명한 사진입니다
633
00:26:32,579 --> 00:26:36,480
그러니까
634
00:26:33,179 --> 00:26:37,559
평화적이고 합법적으로 다수의 국민들이
635
00:26:36,480 --> 00:26:41,640
마음을 먹어도
636
00:26:37,558 --> 00:26:43,440
권력을 교체할 수 없는 사회에서는
637
00:26:41,640 --> 00:26:45,299
민주주의를 하려면 혁명이 일어날
638
00:26:43,440 --> 00:26:47,400
수밖에 없어요
639
00:26:45,298 --> 00:26:49,139
왜냐하면
640
00:26:47,400 --> 00:26:51,960
국민이 원하는 정부를 세우려면 우선
641
00:26:49,140 --> 00:26:54,179
제도를 만들어야 되잖아요
642
00:26:51,960 --> 00:26:56,940
민주주의 제도를 만들어야 되니까 그
643
00:26:54,179 --> 00:26:58,980
제도를 안 하려고 하는 집권세력을
644
00:26:56,940 --> 00:27:00,840
힘으로 밀어내지 않고는 그 제도를 못
645
00:26:58,980 --> 00:27:03,120
살리는 거예요 다수 국민이 마음을
646
00:27:00,839 --> 00:27:05,579
먹으면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647
00:27:03,119 --> 00:27:08,219
권력을 교체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648
00:27:05,579 --> 00:27:09,960
위한 싸움 그게
649
00:27:08,220 --> 00:27:11,100
민주화
650
00:27:09,960 --> 00:27:12,900
운동
651
00:27:11,099 --> 00:27:14,099
그
652
00:27:12,900 --> 00:27:15,120
과정에서
653
00:27:14,099 --> 00:27:15,918
요구하고
654
00:27:15,119 --> 00:27:18,538
외치고
655
00:27:15,919 --> 00:27:20,759
주장하는데 자기 주장 그런 주장을
656
00:27:18,538 --> 00:27:22,440
했다는 이유로 사람을 잡아다가
657
00:27:20,759 --> 00:27:24,960
고문해서
658
00:27:22,440 --> 00:27:26,460
죽이고는 뭐 책상을 탁하고 치니
659
00:27:24,960 --> 00:27:28,380
억하고 죽었다 저게 박종철
660
00:27:26,460 --> 00:27:30,778
군사건이에요
661
00:27:28,380 --> 00:27:32,520
참다못한 국민들이 이대로는 안 되겠다
662
00:27:30,778 --> 00:27:33,240
해서 수백만
663
00:27:32,519 --> 00:27:35,579
명이
664
00:27:33,240 --> 00:27:38,480
요즘 촛불집회처럼 그때는 주말마다
665
00:27:35,579 --> 00:27:38,480
수백만 명이 나왔는데
666
00:27:38,519 --> 00:27:43,859
그렇게 저렇게 시민들이 나와서
667
00:27:41,460 --> 00:27:46,200
시위를 하니까 정부에서 어쩔 수 없이
668
00:27:43,859 --> 00:27:47,819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했죠 그래서 그게
669
00:27:46,200 --> 00:27:49,159
유기구선은
670
00:27:47,819 --> 00:27:53,339
6월 29일 날
671
00:27:49,159 --> 00:27:55,980
대통령 직선제를 부활시키겠다
672
00:27:53,339 --> 00:27:57,599
구속된 정치범을 석방하겠다
673
00:27:55,980 --> 00:27:59,400
쫓겨난 기자들을
674
00:27:57,599 --> 00:28:01,619
복직시키겠다 제작된 학생들을
675
00:27:59,400 --> 00:28:03,659
복합시키겠다 이렇게
676
00:28:01,619 --> 00:28:05,399
해서 이제 한국이
677
00:28:03,659 --> 00:28:08,940
민주화가 된 거죠 근데 이게 우리만
678
00:28:05,400 --> 00:28:11,159
그런게 아니고요 모든 나라에서
679
00:28:08,940 --> 00:28:13,019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680
00:28:11,159 --> 00:28:14,100
6월 항쟁이나 또는 5.18
681
00:28:13,019 --> 00:28:18,179
민주화운동이나
682
00:28:14,099 --> 00:28:19,859
4.19나 이것과 같은 대규모
683
00:28:18,179 --> 00:28:22,798
시위
684
00:28:19,859 --> 00:28:25,019
투쟁 이런 것이 없이 남은 넘어간
685
00:28:22,798 --> 00:28:27,139
나라가 없어요 나라 국가들은
686
00:28:25,019 --> 00:28:29,038
2009년도 무렵에 안압의 범위라고
687
00:28:27,140 --> 00:28:30,480
이집트
688
00:28:29,038 --> 00:28:33,960
등등에서 벌어진
689
00:28:30,480 --> 00:28:36,259
시민들의 시위 사진이에요 보면
690
00:28:33,960 --> 00:28:36,259
똑같아요
691
00:28:36,380 --> 00:28:40,980
놀랍죠뿐만 아니라 공산주의에서
692
00:28:39,298 --> 00:28:42,000
민주주의로 이행한 나라 예를 들어서
693
00:28:40,980 --> 00:28:43,259
동독 같은데요
694
00:28:42,000 --> 00:28:45,058
동독은
695
00:28:43,259 --> 00:28:47,278
형식상 선거제도가 있죠 지금 북한이
696
00:28:45,058 --> 00:28:49,019
그런 것처럼 그렇지만 공산당 일당
697
00:28:47,278 --> 00:28:51,140
독재국가잖아요
698
00:28:49,019 --> 00:28:53,700
권력 교체가 불가능했어요 근데
699
00:28:51,140 --> 00:28:56,580
헬덴슈타트지 이거는
700
00:28:53,700 --> 00:28:59,179
동독 최대의 공업도시에서 시민들이
701
00:28:56,579 --> 00:29:01,619
시위한 하던 장면이에요 이때가
702
00:28:59,179 --> 00:29:03,179
1989년이죠 1989년 여름 휴가
703
00:29:01,619 --> 00:29:04,979
때
704
00:29:03,179 --> 00:29:07,559
동독 사람들이 헝가리
705
00:29:04,980 --> 00:29:10,620
폴란드 이런 데로 휴가를 많이 갔어요
706
00:29:07,558 --> 00:29:13,678
휴관 기간이 끝나고 나서 대학
707
00:29:10,619 --> 00:29:15,599
병원 공장 이런 데가 잘 안 돌아가는
708
00:29:13,679 --> 00:29:17,340
거예요 엔지니어 없고 의사가 안
709
00:29:15,599 --> 00:29:19,678
돌아오고 간호사가 안 들어오고 학교
710
00:29:17,339 --> 00:29:22,199
교사 교수 이런 사람들이 휴가 떠나서
711
00:29:19,679 --> 00:29:23,759
안 오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그 해
712
00:29:22,200 --> 00:29:25,860
여름휴가가 끝나고 나서 동독
713
00:29:23,759 --> 00:29:28,379
주요도시에서 저런 시위들이 일어납니다
714
00:29:25,859 --> 00:29:31,439
민주화 시위요
715
00:29:28,380 --> 00:29:34,020
그래서 동독 공산당 지도부가이 사태를
716
00:29:31,440 --> 00:29:35,460
보고 나서 우리가 졌다
717
00:29:34,019 --> 00:29:37,200
동독의 시민들이
718
00:29:35,460 --> 00:29:39,120
발로 뛰는 국민투표를 해서 서동으로
719
00:29:37,200 --> 00:29:41,759
몇 십만 명이 넘어가 버렸다
720
00:29:39,119 --> 00:29:43,019
그럼 매일매일 베를린과 같은
721
00:29:41,759 --> 00:29:44,339
대도시에서
722
00:29:43,019 --> 00:29:46,859
민주화에 오시기가 저렇게 벌어지고
723
00:29:44,339 --> 00:29:48,778
있다 그래서 더 이상 국가를 유지할
724
00:29:46,859 --> 00:29:50,699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725
00:29:48,778 --> 00:29:55,259
지금부터
726
00:29:50,700 --> 00:29:55,259
동독 시민들의 소독 여행을 자유하겠다
727
00:30:00,000 --> 00:30:04,579
문 개방
728
00:30:01,319 --> 00:30:04,579
베를린 장벽 붕괴 사건
729
00:30:08,589 --> 00:30:23,519
[음악]
730
00:30:26,089 --> 00:30:29,659
[음악]
731
00:30:30,480 --> 00:30:35,940
우리 민주주의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이
732
00:30:33,058 --> 00:30:37,918
하는 많이 품고 있는 의문 한 두
733
00:30:35,940 --> 00:30:41,360
가지 정도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여러분
734
00:30:37,919 --> 00:30:41,360
혹시 질문 있으면 받아 볼게요
735
00:30:42,778 --> 00:30:46,880
괜찮잖아요 이게 근데 세상에 이렇지
736
00:30:47,880 --> 00:30:51,600
민주주의가 다 해주는 거야 모든
737
00:30:49,919 --> 00:30:53,759
문제를 다 잘 해결해 주는 거야 그럼
738
00:30:51,599 --> 00:30:56,219
왜 이렇게 사회가 격차가 심하고
739
00:30:53,759 --> 00:30:57,658
양극화가 생기고
740
00:30:56,220 --> 00:31:00,058
민주주의라는 것이
741
00:30:57,659 --> 00:31:02,520
항상 우리 삶에서
742
00:31:00,058 --> 00:31:04,619
어떤 국가 운영과 관련해서 볼 때
743
00:31:02,519 --> 00:31:06,058
언제나 좋은 결과를 보장하나
744
00:31:04,619 --> 00:31:07,979
꼭 민주주의 안 하는 중국을 보니까
745
00:31:06,058 --> 00:31:09,359
중국에는
746
00:31:07,980 --> 00:31:11,038
국가 지도자들이 좀 똑똑해 보여요
747
00:31:09,359 --> 00:31:12,778
그죠
748
00:31:11,038 --> 00:31:14,038
시진핑이나
749
00:31:12,778 --> 00:31:16,440
버린다기보다는
750
00:31:14,038 --> 00:31:18,119
약간 좀 뭔가 결정하는데 있어서 되게
751
00:31:16,440 --> 00:31:21,720
결단력이 있고 빨리 가는 그런
752
00:31:18,119 --> 00:31:22,678
속도감이 있는 거 같긴 해요 예를
753
00:31:21,720 --> 00:31:23,579
들어서
754
00:31:22,679 --> 00:31:27,360
정말
755
00:31:23,579 --> 00:31:28,558
덕이 있고 거기다가 유능한 사람
756
00:31:27,359 --> 00:31:32,819
현명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을
757
00:31:28,558 --> 00:31:35,099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다면 좋겠죠
758
00:31:32,819 --> 00:31:37,220
근데 불행하게도 그냥
759
00:31:35,099 --> 00:31:40,619
표만이 없는 사람이 권력을 쥐는
760
00:31:37,220 --> 00:31:42,600
제도에요 그 표를 많이 얻는 사람이
761
00:31:40,619 --> 00:31:45,538
미덕이 있고
762
00:31:42,599 --> 00:31:47,099
훌륭하다는 보장이 없어요
763
00:31:45,538 --> 00:31:49,919
근데 그러니까
764
00:31:47,099 --> 00:31:51,178
민주주의는 배신감을 느끼고
765
00:31:49,919 --> 00:31:53,460
실망하기 위해서
766
00:31:51,179 --> 00:31:56,298
지도자를 뽑는 과정이다 이런 말도
767
00:31:53,460 --> 00:31:59,940
있어요 자괴감은 좀 아니잖아
768
00:31:56,298 --> 00:32:01,859
이러려고 우리가 선거를 했나 이런
769
00:31:59,940 --> 00:32:02,820
근데 그렇게 되면 민주주의는 쓸모없는
770
00:32:01,859 --> 00:32:06,240
거야
771
00:32:02,819 --> 00:32:07,619
가치가 없어 뭐하러 투표를 해 이런
772
00:32:06,240 --> 00:32:08,399
식의 생각을 가질 수도 있어요 근데
773
00:32:07,619 --> 00:32:10,500
이게
774
00:32:08,398 --> 00:32:12,599
큰 오해예요 민주주의는
775
00:32:10,500 --> 00:32:13,980
기본적으로
776
00:32:12,599 --> 00:32:15,658
훌륭한 사람
777
00:32:13,980 --> 00:32:17,640
능력 있는 사람을
778
00:32:15,659 --> 00:32:19,799
권력자로 선출하는데 적합한 제도가
779
00:32:17,640 --> 00:32:21,538
아니에요 원래부터
780
00:32:19,798 --> 00:32:23,700
정말 이상한 사람이 권력을 잡아도
781
00:32:21,538 --> 00:32:27,200
나쁜 짓을
782
00:32:23,700 --> 00:32:27,200
엄청 많이 하지는 못하게
783
00:32:27,599 --> 00:32:33,259
그렇게 하는데
784
00:32:29,119 --> 00:32:33,259
아니 근데 왜 이렇게 엄청 많이 했죠
785
00:32:39,240 --> 00:32:44,700
민주주의의 핵심은 다수의 국민이
786
00:32:42,359 --> 00:32:46,918
마음만 먹으면
787
00:32:44,700 --> 00:32:48,179
평화적이고 합법적으로 권력을 교체할
788
00:32:46,919 --> 00:32:50,460
수 있다는 것이
789
00:32:48,179 --> 00:32:52,140
민주주의의 핵심적 장점이에요
790
00:32:50,460 --> 00:32:54,120
훌륭한 사람 여기 있는 사람 능력
791
00:32:52,140 --> 00:32:56,399
있는 사람을 권력자로 선출하는 것을
792
00:32:54,119 --> 00:32:57,959
보정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우리가
793
00:32:56,398 --> 00:33:01,158
민주주의를 하는게 아니라고 우리
794
00:32:57,960 --> 00:33:01,159
사례를 한번 볼까요
795
00:33:01,579 --> 00:33:06,538
또는 대통령이 쫓겨나기 직전에 그만둔
796
00:33:04,440 --> 00:33:09,200
사례 1970년대 미국이 닉슨 대통령
797
00:33:06,538 --> 00:33:12,058
지금 사행성명 발표하는 장면일까요
798
00:33:09,200 --> 00:33:14,480
영화도 나왔어요
799
00:33:12,058 --> 00:33:17,339
닉슨이 크게 나쁜 짓을 한게
800
00:33:14,480 --> 00:33:19,079
아니에요이 사람이 대통령인데 현재
801
00:33:17,339 --> 00:33:20,339
임기를 한번 하고 두 번째 선거를 할
802
00:33:19,079 --> 00:33:23,339
때
803
00:33:20,339 --> 00:33:25,980
공화당 요원들이
804
00:33:23,339 --> 00:33:29,658
민주당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침투해서
805
00:33:25,980 --> 00:33:29,659
자료를 훔쳤는데요
806
00:33:39,659 --> 00:33:43,820
닉슨은 몰랐어요
807
00:33:40,740 --> 00:33:43,819
밑에 참모들이 벌인 일이지
808
00:33:45,119 --> 00:33:50,538
근데 닉슨이 나중에 보고를 받고
809
00:33:46,740 --> 00:33:54,120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도 한동안 계속
810
00:33:50,538 --> 00:33:55,259
거짓말을 했어 그리고 그 사실을
811
00:33:54,119 --> 00:33:56,579
은폐하려고
812
00:33:55,259 --> 00:33:59,000
참모들하고
813
00:33:56,579 --> 00:33:59,000
막 논의하고
814
00:33:59,880 --> 00:34:04,200
욕도 하고 그게
815
00:34:02,159 --> 00:34:07,019
녹음이 돼 가지고
816
00:34:04,200 --> 00:34:09,659
[음악]
817
00:34:07,019 --> 00:34:11,639
처음에 사건이 났을 때 나는 사전에
818
00:34:09,659 --> 00:34:14,579
몰랐는데 이게 이렇게 된 겁니다 내가
819
00:34:11,639 --> 00:34:15,539
조사해보니 이런 놈들은 전부 감옥에
820
00:34:14,579 --> 00:34:16,799
보내고
821
00:34:15,539 --> 00:34:18,320
처단하겠습니다 이랬으면 그냥 넘어가는
822
00:34:16,800 --> 00:34:21,800
거예요
823
00:34:18,320 --> 00:34:24,838
그랬다가 거짓말한 것이 들통난거야
824
00:34:21,800 --> 00:34:27,060
정직하지 못한다 우리나라는
825
00:34:24,838 --> 00:34:28,079
짧은 민주주의 역사의 탄핵이 두 번
826
00:34:27,059 --> 00:34:30,659
있었어요
827
00:34:28,079 --> 00:34:35,940
첫 번째가 2004년도에
828
00:34:30,659 --> 00:34:35,940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있었고요 지금
829
00:34:36,300 --> 00:34:41,519
박근혜 대통령
830
00:34:38,699 --> 00:34:43,259
탄핵을 했죠 그 최순실 저는 국정농단
831
00:34:41,519 --> 00:34:45,599
사건이
832
00:34:43,260 --> 00:34:47,280
jtbc의 태블릿 PC 보도로
833
00:34:45,599 --> 00:34:48,919
뚝이 무너지면서
834
00:34:47,280 --> 00:34:52,019
온갖 보도가 나오자 시민들이 저렇게
835
00:34:48,918 --> 00:34:53,940
하야하라고 그 다음에 하야를 안 하면
836
00:34:52,019 --> 00:34:55,019
국회가 탄핵을 하라고 요구를 했고
837
00:34:53,940 --> 00:34:58,260
국회가
838
00:34:55,019 --> 00:35:01,920
탄핵을 했죠 지금 헌법재판소가 있는데
839
00:34:58,260 --> 00:35:04,260
우리 방송에 나갈 때쯤이면
840
00:35:01,920 --> 00:35:06,019
엊그저께 되었거나
841
00:35:04,260 --> 00:35:10,140
탄핵 인용되었거나 혹은 기각되었거나
842
00:35:06,019 --> 00:35:10,920
그런 결과가 왔어요이
843
00:35:10,139 --> 00:35:14,219
방송 못 나가는 거 아니에요
844
00:35:10,920 --> 00:35:15,200
상관없어요 아 상관없어요 그럴 경우를
845
00:35:14,219 --> 00:35:17,159
대비해서
846
00:35:15,199 --> 00:35:18,179
중요한 것은
847
00:35:17,159 --> 00:35:20,159
탄핵을
848
00:35:18,179 --> 00:35:23,819
인용했냐 기각했느냐가 아니고 우리가
849
00:35:20,159 --> 00:35:25,980
이런 제도를 듣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850
00:35:23,820 --> 00:35:27,119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단의
851
00:35:25,980 --> 00:35:28,740
국정농단에
852
00:35:27,119 --> 00:35:30,720
브레이크가 걸렸잖아요
853
00:35:28,739 --> 00:35:34,139
국회가 직무를 중단시켜 버렸기 때문에
854
00:35:30,719 --> 00:35:35,639
민주주의 강점은 이런 거예요 왜 저런
855
00:35:34,139 --> 00:35:36,960
대통령을 뽑았냐
856
00:35:35,639 --> 00:35:38,879
그러니까 민주주의는 잘못했다 이게
857
00:35:36,960 --> 00:35:42,179
아니고요 잘못
858
00:35:38,880 --> 00:35:43,079
뽑을 수 있어요 선거를 하다 보면
859
00:35:42,179 --> 00:35:45,899
그런데
860
00:35:43,079 --> 00:35:47,880
진짜 잘못 뽑았고 저 사람이 대통령이
861
00:35:45,900 --> 00:35:48,480
위헌적인 행위를 했다는 것이 명백할
862
00:35:47,880 --> 00:35:50,940
때
863
00:35:48,480 --> 00:35:52,858
직무 수행을 중단시키고 중간에 심지어
864
00:35:50,940 --> 00:35:53,820
맥주 출 수 있는 제도를 우리
865
00:35:52,858 --> 00:35:55,460
민주주의가
866
00:35:53,820 --> 00:35:58,500
가지고 있다는게 중요한 거예요
867
00:35:55,460 --> 00:36:00,179
그래서 이런 제도들이 있기 때문에
868
00:35:58,500 --> 00:36:01,800
권력을 쥔 사람들이
869
00:36:00,179 --> 00:36:04,440
권력을 막 남용하지 못하는 거예요
870
00:36:01,800 --> 00:36:06,839
사실은 촛불집회 자체로는 대통령을
871
00:36:04,440 --> 00:36:08,519
하야시킬 수도 없고 대통령을
872
00:36:06,838 --> 00:36:10,380
탄핵하지도 못해요
873
00:36:08,519 --> 00:36:13,259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874
00:36:10,380 --> 00:36:14,760
광장에 나와서 사태를 요구를 하거나
875
00:36:13,260 --> 00:36:16,079
혹은 사퇴하지 않으면
876
00:36:14,760 --> 00:36:18,060
탄핵하라고 국회의가 요구를 했고
877
00:36:16,079 --> 00:36:20,160
그리고 여론조사표를 보니까
878
00:36:18,059 --> 00:36:21,480
압도적으로 대통령을 탄핵해야 된다는
879
00:36:20,159 --> 00:36:23,940
여론이 높으니까
880
00:36:21,480 --> 00:36:26,838
국회의원들이 그 요구를 받아서
881
00:36:23,940 --> 00:36:26,838
국회에서 탄핵 의결을 한 거예요
882
00:36:28,099 --> 00:36:33,960
때로는 무시하는 거 같기도 한데
883
00:36:29,820 --> 00:36:34,500
이번엔 무시할 수 없어 그게 주권재민
884
00:36:33,960 --> 00:36:37,019
그러니까
885
00:36:34,500 --> 00:36:38,519
시민들이 내가 왕이라는 것을
886
00:36:37,019 --> 00:36:40,920
특별을 통해서만 표현할 수 있는게
887
00:36:38,519 --> 00:36:43,920
아니고 때로는
888
00:36:40,920 --> 00:36:46,380
저런 집회를 통해서 대위기관이 국회에
889
00:36:43,920 --> 00:36:49,380
내 요구를 무시하면 너도 다음에 좋지
890
00:36:46,380 --> 00:36:50,160
않아 이런 시그널을 계속 보내니까
891
00:36:49,380 --> 00:36:52,519
국회에서
892
00:36:50,159 --> 00:36:54,618
탄핵을 한 거죠 그래서
893
00:36:52,519 --> 00:36:58,380
오늘
894
00:36:54,619 --> 00:37:00,480
공부의 마지막 대화를 좀 어려운
895
00:36:58,380 --> 00:37:02,220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그냥 여러분들의
896
00:37:00,480 --> 00:37:04,800
적극적인 생각을 말할 수 있을까요
897
00:37:02,219 --> 00:37:07,679
우리 민주주의 제대로 하는 거야
898
00:37:04,800 --> 00:37:10,019
민주주의가 밥 먹여야죠 이런 질문들에
899
00:37:07,679 --> 00:37:12,139
대한 좀 답을 찾는데 도움될 것
900
00:37:10,019 --> 00:37:15,539
같아요이 질문이고
901
00:37:12,139 --> 00:37:17,879
21세기 세계 인류 문명에
902
00:37:15,539 --> 00:37:20,579
적어도 정치 체제만을 놓고 보면
903
00:37:17,880 --> 00:37:22,519
민주주의 체제가 대세예요
904
00:37:20,579 --> 00:37:26,339
이게 나타난지 몇 백년 안 되는데
905
00:37:22,519 --> 00:37:30,000
불과한 한 300년 사이에
906
00:37:26,338 --> 00:37:33,000
인류 문명을 장악했어요이 정치제도가
907
00:37:30,000 --> 00:37:34,059
도대체 민주주의 정치 제도는 뭐가
908
00:37:33,000 --> 00:37:35,280
잘나서
909
00:37:34,059 --> 00:37:36,539
[음악]
910
00:37:35,280 --> 00:37:38,580
이렇게
911
00:37:36,539 --> 00:37:39,838
인류 문명의 대세가 됐을까
912
00:37:38,579 --> 00:37:45,139
[음악]
913
00:37:39,838 --> 00:37:45,139
해도 돼요 저는 자유라고 생각해요
914
00:37:45,659 --> 00:37:48,420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915
00:37:47,460 --> 00:37:50,880
정말
916
00:37:48,420 --> 00:37:53,760
별로인 대통령을 뽑아서도 내 자유로
917
00:37:50,880 --> 00:37:56,640
그래서 내가 너무 내 삶이 피폐해지고
918
00:37:53,760 --> 00:38:00,060
너무 후회가 되더라도 내 자유에 대한
919
00:37:56,639 --> 00:38:01,618
내 선택에 대한 그거를 그냥 받아들일
920
00:38:00,059 --> 00:38:04,019
수 있는 거 같아요 한 개인으로서
921
00:38:01,619 --> 00:38:05,640
내가 주인이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게
922
00:38:04,019 --> 00:38:07,380
해주는게
923
00:38:05,639 --> 00:38:09,960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924
00:38:07,380 --> 00:38:13,260
민주주의라는 그 이름 자체가 개인에게
925
00:38:09,960 --> 00:38:15,059
주어진 여러 가지 권한과 힘 자체를
926
00:38:13,260 --> 00:38:16,740
굉장히 본인 스스로 뿌듯하게 느낄 수
927
00:38:15,059 --> 00:38:19,219
있게 하는
928
00:38:16,739 --> 00:38:21,479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라고
929
00:38:19,219 --> 00:38:23,159
내가 생각지도 못한 답들도 많이
930
00:38:21,480 --> 00:38:24,659
나오네요 저는 그게 단순하게
931
00:38:23,159 --> 00:38:26,940
생각했어요
932
00:38:24,659 --> 00:38:31,199
그냥 민주주의 국가가 전쟁에서 이겼기
933
00:38:26,940 --> 00:38:31,200
때문에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왜냐하면
934
00:38:32,940 --> 00:38:38,059
인류 역사에서 보면 되게 다양한
935
00:38:35,460 --> 00:38:41,099
형태의 정치체제가 나타났어요
936
00:38:38,059 --> 00:38:43,559
가부장 부족장의 시대부터 시작해서
937
00:38:41,099 --> 00:38:45,539
지금 현대 민주주의까지
938
00:38:43,559 --> 00:38:48,358
긴 세월 동안 오면서
939
00:38:45,539 --> 00:38:50,820
국가가 진화를 해왔는데 되게 보면
940
00:38:48,358 --> 00:38:53,039
어떤 체제가 대세가 되냐는 전쟁에
941
00:38:50,820 --> 00:38:54,780
달렸더라고요 영국하고
942
00:38:53,039 --> 00:38:56,519
프랑스가 그래도 일찍
943
00:38:54,780 --> 00:38:58,859
민주주의를 시작한 나라들인데 그
944
00:38:56,519 --> 00:39:00,719
1차대전 2차대전 거치면서
945
00:38:58,858 --> 00:39:01,920
결국 황제국가
946
00:39:00,719 --> 00:39:03,959
독재 국가 이런 데하고 싸워 가지고
947
00:39:01,920 --> 00:39:06,838
다 이겼잖아요 2차대전 끝날 때 보면
948
00:39:03,960 --> 00:39:08,639
미국이 민주주의 국가죠 영국 프랑스
949
00:39:06,838 --> 00:39:10,199
이런 연합 국가들이 다
950
00:39:08,639 --> 00:39:12,239
연합국의 민주주의 국가죠
951
00:39:10,199 --> 00:39:15,980
독일 이탈리아 무솔리니 나치 독일
952
00:39:12,239 --> 00:39:15,979
일본 군국주 여기다 독재예요
953
00:39:16,019 --> 00:39:20,159
전쟁 끝나고 나서 이제 사회주의가
954
00:39:18,059 --> 00:39:22,320
등장을 해서 소련
955
00:39:20,159 --> 00:39:22,858
동유럽이 독지국가가 됐어요
956
00:39:22,320 --> 00:39:25,019
근데
957
00:39:22,858 --> 00:39:26,098
50년 동안 체제 경쟁을 해서 그
958
00:39:25,019 --> 00:39:28,800
망해버렸잖아요
959
00:39:26,099 --> 00:39:31,320
동일한 정치 정치 시스템이 전위지구의
960
00:39:28,800 --> 00:39:33,079
거의 모든 문명의 지배적인 지위를
961
00:39:31,320 --> 00:39:36,660
획득한 것은 처음이에요
962
00:39:33,079 --> 00:39:39,660
그래서이 모든 것들은 결국 전쟁에서
963
00:39:36,659 --> 00:39:41,699
민주주의 국가가 이겼기 때문이고 또는
964
00:39:39,659 --> 00:39:43,338
냉전이라는 체제 경쟁에서 이겼기
965
00:39:41,699 --> 00:39:45,980
때문인데 여러분 얘기를 듣다 보니까
966
00:39:43,338 --> 00:39:48,539
왜 이겼지라는게 생각이 나네요
967
00:39:45,980 --> 00:39:49,440
여러분들 한 답이 아 그 대답이 되는
968
00:39:48,539 --> 00:39:51,358
거 같아요
969
00:39:49,440 --> 00:39:54,179
민주주의가 대세가 된 것은 그것이
970
00:39:51,358 --> 00:39:56,719
경쟁력 있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971
00:39:54,179 --> 00:39:59,460
사람들이 재미있게 설명할 수도 있고
972
00:39:56,719 --> 00:40:02,699
자기의 개성과 능력을 마음껏 발현할
973
00:39:59,460 --> 00:40:05,280
수 있고 나쁜 권력자를 뽑아도
974
00:40:02,699 --> 00:40:06,899
교체할 수 있고 그런 점에서
975
00:40:05,280 --> 00:40:10,140
민주주의가 문명의 대세가 된 거고
976
00:40:06,900 --> 00:40:12,599
다만 우리의 과제는 모든 민주주의는
977
00:40:10,139 --> 00:40:13,858
자기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978
00:40:12,599 --> 00:40:14,940
그런데 지금 정부의 만족을 못
979
00:40:13,858 --> 00:40:17,098
하잖아요 우리가
980
00:40:14,940 --> 00:40:19,019
근데 그게 우리 수준이라잖아요
981
00:40:17,099 --> 00:40:20,940
대통령을 교체함으로써 문제가
982
00:40:19,019 --> 00:40:23,420
해결되는게 아니고
983
00:40:20,940 --> 00:40:26,159
우리가 수준을 높여야 된다는 거예요
984
00:40:23,420 --> 00:40:27,838
그래서 민주주의라는 것이 뭐 어떤
985
00:40:26,159 --> 00:40:28,920
지도자만 하는 것이 아니고
986
00:40:27,838 --> 00:40:30,539
뭐
987
00:40:28,920 --> 00:40:31,500
어떤 정치만 하는 것이 아니고 어찌
988
00:40:30,539 --> 00:40:33,900
보면
989
00:40:31,500 --> 00:40:36,239
4천만이 넘는 우리나라의 유권자들
990
00:40:33,900 --> 00:40:37,800
모두가 자기가
991
00:40:36,239 --> 00:40:39,719
생활하는 공간에서
992
00:40:37,800 --> 00:40:42,539
몸담고 있는 영역에서
993
00:40:39,719 --> 00:40:43,078
헌법과 법률이 우리들 각자에게 부여해
994
00:40:42,539 --> 00:40:45,300
준
995
00:40:43,079 --> 00:40:47,700
권리와 의무에 따라서
996
00:40:45,300 --> 00:40:49,800
그것을 다하려고 하고 행사하려고 하고
997
00:40:47,699 --> 00:40:51,480
내 수준을 높이는 거예요 이런
998
00:40:49,800 --> 00:40:53,579
노력들이 다 합쳐지면서 그 나라
999
00:40:51,480 --> 00:40:54,780
민주주의 수준이
1000
00:40:53,579 --> 00:40:56,160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게 되는 거
1001
00:40:54,780 --> 00:40:59,880
아닐까
1002
00:40:56,159 --> 00:41:02,759
사실 그 절대 기준을 마련하려면
1003
00:40:59,880 --> 00:41:05,160
국가라는게 원래 뭐지 그리고 국가는
1004
00:41:02,760 --> 00:41:07,079
원래 어떤 일을 하는데지 그리고
1005
00:41:05,159 --> 00:41:10,379
국가가 그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게
1006
00:41:07,079 --> 00:41:12,420
맞지 또 실제로 국가가 어떻게 변해
1007
00:41:10,380 --> 00:41:14,400
왔는지 또 실제
1008
00:41:12,420 --> 00:41:17,039
현실에 존재하는 국가가 어떠한지에
1009
00:41:14,400 --> 00:41:18,480
대해서 이렇게 들여다보면 상대 평가를
1010
00:41:17,039 --> 00:41:19,980
안 해도
1011
00:41:18,480 --> 00:41:22,139
절대적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1012
00:41:19,980 --> 00:41:23,338
봐요 사실 이제 국가에서는
1013
00:41:22,139 --> 00:41:25,379
일반론적으로
1014
00:41:23,338 --> 00:41:27,420
인류 문명의 국가가 언제 생겼고 왜
1015
00:41:25,380 --> 00:41:29,460
생겼고 그 뒤로 어떻게 진행돼
1016
00:41:27,420 --> 00:41:32,400
왔는지를 일반론으로 얘기할 수는
1017
00:41:29,460 --> 00:41:33,838
있는데 우리나라 가지고 해보죠
1018
00:41:32,400 --> 00:41:36,480
맨 먼저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거는
1019
00:41:33,838 --> 00:41:37,380
1인당 국민소득이
1020
00:41:36,480 --> 00:41:40,980
지난 한
1021
00:41:37,380 --> 00:41:43,740
60년 동안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1022
00:41:40,980 --> 00:41:45,110
보여드릴 거예요 되게 우리가 대한민국
1023
00:41:43,739 --> 00:41:46,679
정부 수립 이후에
1024
00:41:45,110 --> 00:41:48,119
[음악]
1025
00:41:46,679 --> 00:41:50,399
인류문명사에서
1026
00:41:48,119 --> 00:41:52,740
국가가 발생해서
1027
00:41:50,400 --> 00:41:56,519
진화해서 오늘날 현대 국가로
1028
00:41:52,739 --> 00:41:58,919
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이게 보여줘요
1029
00:41:56,519 --> 00:42:00,059
그 질문부터 시작하죠 대한민국이 왜
1030
00:41:58,920 --> 00:42:01,740
생겼냐
1031
00:42:00,059 --> 00:42:04,380
일반적으로
1032
00:42:01,739 --> 00:42:07,199
국가가 왜 생겼냐 최초로 국가가 생길
1033
00:42:04,380 --> 00:42:09,240
때 왜 생겼을 것 같아
1034
00:42:07,199 --> 00:42:10,980
권력 있는 사람이 그 지역을 뭔가
1035
00:42:09,239 --> 00:42:11,939
자기가
1036
00:42:10,980 --> 00:42:13,559
통치를 하려고
1037
00:42:11,940 --> 00:42:15,800
뭔가 하고 싶은 욕구를
1038
00:42:13,559 --> 00:42:15,799
풀기 위해서
1039
00:42:16,079 --> 00:42:19,260
권력과
1040
00:42:16,858 --> 00:42:22,019
힘을 갖게 된게 아니라 소속감을
1041
00:42:19,260 --> 00:42:25,579
갖는 거로서 안정 자기가 보호받고
1042
00:42:22,019 --> 00:42:25,579
안정적인 거를 느끼니까
1043
00:42:28,579 --> 00:42:32,940
정착민들이 아직 정착을 하지 않은
1044
00:42:31,019 --> 00:42:34,739
유목민들로부터 자기네 땅 지키기
1045
00:42:32,940 --> 00:42:35,809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저는 보거든요
1046
00:42:34,739 --> 00:42:38,939
최초의
1047
00:42:35,809 --> 00:42:38,940
[음악]
1048
00:42:39,960 --> 00:42:43,559
국가는 우리가 이론적으로는 사회
1049
00:42:41,639 --> 00:42:45,299
계약론이라 그러는데 그 이유는
1050
00:42:43,559 --> 00:42:47,519
논리는 이런 거예요
1051
00:42:45,300 --> 00:42:48,839
인간은 다 평등하잖아요
1052
00:42:47,519 --> 00:42:51,239
신체적 조건
1053
00:42:48,838 --> 00:42:53,940
지적인 능력 다 비슷비슷해요
1054
00:42:51,239 --> 00:42:55,979
그리고 자기가
1055
00:42:53,940 --> 00:42:59,099
품고 있는 소망도 다 비슷비슷해요
1056
00:42:55,980 --> 00:43:02,579
그러다 보니까 비슷한 소망과 비슷한
1057
00:42:59,099 --> 00:43:05,640
욕망 비슷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1058
00:43:02,579 --> 00:43:07,800
서로 자기의 생존을 위해서 경쟁관계로
1059
00:43:05,639 --> 00:43:09,659
살아갈 때 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1060
00:43:07,800 --> 00:43:11,099
뭐든지 할 수 있는게 자연이 우리에게
1061
00:43:09,659 --> 00:43:13,858
좀 걸리잖아요
1062
00:43:11,099 --> 00:43:15,359
이런 자연이 준 권리를 무지한적으로
1063
00:43:13,858 --> 00:43:17,299
행사하다 보면
1064
00:43:15,358 --> 00:43:20,699
서로가 서로를 죽기 위해 결국은
1065
00:43:17,300 --> 00:43:23,460
이거를 만인이 만인에 대해
1066
00:43:20,699 --> 00:43:25,559
늑대와 같이 경쟁하는 자연상태라고
1067
00:43:23,460 --> 00:43:27,659
얘기를 하죠 여기는 법도 없고
1068
00:43:25,559 --> 00:43:29,400
윤리도 없고 옳고 그름도 없고 선악도
1069
00:43:27,659 --> 00:43:32,399
없어요이
1070
00:43:29,400 --> 00:43:33,740
삶은 굉장히 비참하고 불안하다 그래서
1071
00:43:32,400 --> 00:43:36,599
여기서
1072
00:43:33,739 --> 00:43:40,379
벗어날기 위해서 공동의
1073
00:43:36,599 --> 00:43:43,079
권력에게 자기의 권리를 양도하고 그
1074
00:43:40,380 --> 00:43:45,358
권력을 지휘하래 모두가 똑같이 제한된
1075
00:43:43,079 --> 00:43:46,800
자유가 걸리면 누리는 걸로 만족하기로
1076
00:43:45,358 --> 00:43:48,480
하자
1077
00:43:46,800 --> 00:43:50,400
그렇게 해서 국가가 성립했다고 보는게
1078
00:43:48,480 --> 00:43:51,780
사회계약론이에요
1079
00:43:50,400 --> 00:43:54,000
근데 국가는 그렇게 만들어진 적이
1080
00:43:51,780 --> 00:43:55,680
없어요 누구도 계약을
1081
00:43:54,000 --> 00:43:57,059
계약서를 본 적도 없고요
1082
00:43:55,679 --> 00:43:59,219
인류 역사를 보면
1083
00:43:57,059 --> 00:44:00,299
평화롭게 공존했던 목가적인 원시시대
1084
00:43:59,219 --> 00:44:01,980
이런 거 없어요
1085
00:44:00,300 --> 00:44:04,380
되게
1086
00:44:01,980 --> 00:44:06,960
낯선 집단 낯선 상대를 만나면 일단
1087
00:44:04,380 --> 00:44:08,818
조우하면
1088
00:44:06,960 --> 00:44:10,260
충돌합니다
1089
00:44:08,818 --> 00:44:12,960
충돌해서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1090
00:44:10,260 --> 00:44:14,700
압도하면 그를 말살하고
1091
00:44:12,960 --> 00:44:18,358
또는 어느 한쪽이 다른 돌을 압도
1092
00:44:14,699 --> 00:44:19,519
못하면 공존하게 되는 거예요
1093
00:44:18,358 --> 00:44:22,380
인류 역사를 보면
1094
00:44:19,519 --> 00:44:23,818
말살의 역사의 학살의 역사를
1095
00:44:22,380 --> 00:44:26,700
기본적으로 다 죽이는 거예요 그래서
1096
00:44:23,818 --> 00:44:28,199
이런 것 때문에 우리가 되게
1097
00:44:26,699 --> 00:44:31,439
에일리언이 지구에 오는 영화를 보면
1098
00:44:28,199 --> 00:44:33,899
다 쳐들어온다고 생각을 하죠
1099
00:44:31,440 --> 00:44:35,358
에일리언이 여기 도착하면 쳐들어온다고
1100
00:44:33,900 --> 00:44:38,180
생각해요
1101
00:44:35,358 --> 00:44:41,880
왜 그랬냐면 자기들이 늘 그랬거든
1102
00:44:38,179 --> 00:44:43,679
우리 인간들이 늘 그랬거든 우리에게
1103
00:44:41,880 --> 00:44:45,420
낯선 어떤 존재가 오면 우리를 해치러
1104
00:44:43,679 --> 00:44:47,098
왔다고 생각하는 거죠 우리 인류는
1105
00:44:45,420 --> 00:44:48,420
그렇게 전하고 있어요
1106
00:44:47,099 --> 00:44:50,519
그러다 보니까 국가가 왜 생겼냐
1107
00:44:48,420 --> 00:44:52,200
하면이 두려움을 늘 안고 살아온
1108
00:44:50,519 --> 00:44:54,358
거예요 수렵채집
1109
00:44:52,199 --> 00:44:55,259
시대의 수십만 년을
1110
00:44:54,358 --> 00:44:55,799
그러니까
1111
00:44:55,260 --> 00:44:56,940
어떤
1112
00:44:55,800 --> 00:44:58,200
압도적인
1113
00:44:56,940 --> 00:45:00,179
힘을 가진
1114
00:44:58,199 --> 00:45:01,379
어떤 사람이 무리를
1115
00:45:00,179 --> 00:45:04,259
지어서
1116
00:45:01,380 --> 00:45:07,680
다른 어떤 개인이나 집단도 대적할 수
1117
00:45:04,260 --> 00:45:09,960
없는 폭력을 구축하잖아요
1118
00:45:07,679 --> 00:45:11,460
폭력을 구축하고 그거에 합법성을
1119
00:45:09,960 --> 00:45:13,619
쉬워요 그리고
1120
00:45:11,460 --> 00:45:14,639
스스로 합법적이라고 주장한 그 폭력에
1121
00:45:13,619 --> 00:45:17,700
대해서
1122
00:45:14,639 --> 00:45:21,358
복종하는 자에게는 보호를 제공하고
1123
00:45:17,699 --> 00:45:23,399
거부하는 자에게는 죽음을 우리가
1124
00:45:21,358 --> 00:45:25,619
고대의 국가의 발생사를 보면 영웅이
1125
00:45:23,400 --> 00:45:28,260
등장해서 카렌자로 들고 다 접목하고
1126
00:45:25,619 --> 00:45:31,140
그리고 스스로 왕이 되어서 나라를
1127
00:45:28,260 --> 00:45:32,040
세우자는 그게 실제적인 과정이었어요
1128
00:45:31,139 --> 00:45:34,980
그러니까
1129
00:45:32,039 --> 00:45:37,800
국가의 원래 최초의 기능이
1130
00:45:34,980 --> 00:45:41,219
사회 내부의 무질서
1131
00:45:37,800 --> 00:45:43,140
범죄 그리고 공동체 외부에서 오는
1132
00:45:41,219 --> 00:45:46,980
위협
1133
00:45:43,139 --> 00:45:50,460
에 대응해서 사람들의
1134
00:45:46,980 --> 00:45:51,900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것 이게 최초
1135
00:45:50,460 --> 00:45:54,380
발생한 국가의
1136
00:45:51,900 --> 00:45:54,380
기능이었어요
1137
00:45:58,079 --> 00:46:00,960
그게
1138
00:45:59,039 --> 00:46:02,539
긴 세월 동안
1139
00:46:00,960 --> 00:46:07,139
변화해 왔어요 우리 대한민국은
1140
00:46:02,539 --> 00:46:08,759
1960년 이전의 이승만 대통령 시절
1141
00:46:07,139 --> 00:46:12,358
이런 국가
1142
00:46:08,760 --> 00:46:13,920
치안과 안보 이거를 주된 기능으로
1143
00:46:12,358 --> 00:46:16,500
하는 국가를 우리가 안보국가라고
1144
00:46:13,920 --> 00:46:17,700
얘기해요 저 때는 우리가 대한민국을
1145
00:46:16,500 --> 00:46:20,280
막 수립해서
1146
00:46:17,699 --> 00:46:24,659
북한하고 38선으로 쪼개져 있었고 또
1147
00:46:20,280 --> 00:46:26,519
한국 전쟁을 갖췄고 그래서 반공
1148
00:46:24,659 --> 00:46:27,659
국가안보
1149
00:46:26,519 --> 00:46:30,300
북진통일
1150
00:46:27,659 --> 00:46:32,219
북한의 대항하는 것을 자기의 존재
1151
00:46:30,300 --> 00:46:34,500
목적으로 삼았던 거예요 이렇게
1152
00:46:32,219 --> 00:46:36,480
출발했어요 우리가
1153
00:46:34,500 --> 00:46:38,639
정말 비참했죠
1154
00:46:36,480 --> 00:46:42,318
죽음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왔고 설명할
1155
00:46:38,639 --> 00:46:42,318
수 없는 죽음들이 우리를 덮쳤죠
1156
00:46:47,489 --> 00:46:50,589
[음악]
1157
00:46:52,440 --> 00:46:57,720
근데 저때 안보국과 시절에 우리
1158
00:46:55,380 --> 00:46:59,579
대한민국은 안보를 잘 하지도 못했어요
1159
00:46:57,719 --> 00:47:02,818
그렇게 외치기만 했지
1160
00:46:59,579 --> 00:47:05,818
북한보다 뒤져 있었고 못 살았고
1161
00:47:02,818 --> 00:47:08,519
국민에게 자유와 민주주의도 없었고 그
1162
00:47:05,818 --> 00:47:09,960
참다 못해서 이제 국민들이 사회고
1163
00:47:08,519 --> 00:47:14,099
혁명을 일으켜서
1164
00:47:09,960 --> 00:47:16,679
민주당 정권을 세우죠 이승만 대통령은
1165
00:47:14,099 --> 00:47:18,780
경제발전에 관심이 없었어요
1166
00:47:16,679 --> 00:47:21,239
국가가 중심이 되어서 경제를
1167
00:47:18,780 --> 00:47:22,319
발전시킨다는 것은 공산당이나 하는
1168
00:47:21,239 --> 00:47:23,939
짓이다
1169
00:47:22,318 --> 00:47:25,318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1170
00:47:23,940 --> 00:47:27,900
소련에서
1171
00:47:25,318 --> 00:47:30,179
레닌이 집권하고 나서
1172
00:47:27,900 --> 00:47:32,579
뉴 이코노믹 플랜이라고 해서
1173
00:47:30,179 --> 00:47:33,659
신경계 계획이라고 세워서
1174
00:47:32,579 --> 00:47:35,818
국가가
1175
00:47:33,659 --> 00:47:37,679
국민들의 물질적 삶을 해결해 주는
1176
00:47:35,818 --> 00:47:39,599
계획을 세웠거든요 그게 그 전까지
1177
00:47:37,679 --> 00:47:40,559
자본주의 사회에는 없던 거예요
1178
00:47:39,599 --> 00:47:42,420
그러니까 되게
1179
00:47:40,559 --> 00:47:44,599
국가가 경제개발 경제발전 계획을
1180
00:47:42,420 --> 00:47:48,180
세운다는 것 자체를 이승만 대통령은
1181
00:47:44,599 --> 00:47:49,500
공산당이라고 그래서
1182
00:47:48,179 --> 00:47:50,940
4.19 때 저 혁명이 나서 민주당
1183
00:47:49,500 --> 00:47:53,519
정부가 섰고
1184
00:47:50,940 --> 00:47:56,760
민주당 정부가 유엔기구의 지원을
1185
00:47:53,519 --> 00:47:58,920
지원과 조언을 받아서 최초의
1186
00:47:56,760 --> 00:48:00,839
경제발전 계획을 세워요
1187
00:47:58,920 --> 00:48:02,280
근데 그게 국무회의를 통과한 바로 그
1188
00:48:00,838 --> 00:48:03,599
다음날 5.16
1189
00:48:02,280 --> 00:48:04,940
쿠데타일을 합니다
1190
00:48:03,599 --> 00:48:07,680
박정희 장군이
1191
00:48:04,940 --> 00:48:09,720
좀 멋져 보일 수도 있어요 선글라스
1192
00:48:07,679 --> 00:48:11,929
다 끼고 광화문에 나타난
1193
00:48:09,719 --> 00:48:15,000
박정희 장군의 사진
1194
00:48:11,929 --> 00:48:15,000
[음악]
1195
00:48:17,460 --> 00:48:23,818
저 구데타를 통해서 고가권력을 장악한
1196
00:48:21,059 --> 00:48:25,318
박정희 정부가
1197
00:48:23,818 --> 00:48:26,818
산업화
1198
00:48:25,318 --> 00:48:28,380
경제성장
1199
00:48:26,818 --> 00:48:31,099
잘 살아보세
1200
00:48:28,380 --> 00:48:32,700
이거를 이루어 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1201
00:48:31,099 --> 00:48:35,338
그걸로
1202
00:48:32,699 --> 00:48:36,659
쿠데타를 한 것도 정당화하고 그게
1203
00:48:35,338 --> 00:48:38,338
독재를 한 것도 계속 정당화했어요
1204
00:48:36,659 --> 00:48:40,799
그리고
1205
00:48:38,338 --> 00:48:44,519
박정희 대통령 집권 18년 동안 내내
1206
00:48:40,800 --> 00:48:47,160
정부가 국민에게 교육하고 선전하고
1207
00:48:44,519 --> 00:48:48,239
홍보하고 약속했던 내용이에요 마이카
1208
00:48:47,159 --> 00:48:51,500
시대
1209
00:48:48,239 --> 00:48:51,500
60년대 70년대 초에
1210
00:48:52,159 --> 00:48:59,539
최초로 나온 폰이
1211
00:48:54,900 --> 00:48:59,539
현대자동차 포니모델이라고 1975
1212
00:49:01,139 --> 00:49:04,139
%
1213
00:49:10,380 --> 00:49:16,019
박정희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서
1214
00:49:12,838 --> 00:49:18,299
불법으로 권력을 탈취했는데 그
1215
00:49:16,019 --> 00:49:19,800
불법적인 행위를 정당화하는 길을
1216
00:49:18,300 --> 00:49:21,380
어디서 찾아왔냐하면 국가의 성격을
1217
00:49:19,800 --> 00:49:24,900
바꾸는 데서 찾은 거예요
1218
00:49:21,380 --> 00:49:27,838
사람들이 잘 살기를 원한다 너무
1219
00:49:24,900 --> 00:49:28,380
가난하니까 잘 살게 해주면 모든게
1220
00:49:27,838 --> 00:49:30,000
용서가 될 것이다
1221
00:49:28,380 --> 00:49:31,380
[음악]
1222
00:49:30,000 --> 00:49:33,420
독재는 했지만 어느 정도 정말 잘
1223
00:49:31,380 --> 00:49:34,740
살게 해준 것도 있잖아요
1224
00:49:33,420 --> 00:49:37,440
그렇죠
1225
00:49:34,739 --> 00:49:39,358
박정희 대통령 집권 18 해 동안
1226
00:49:37,440 --> 00:49:40,818
1인당
1227
00:49:39,358 --> 00:49:43,500
국민소득이
1228
00:49:40,818 --> 00:49:45,838
100달러 수준에서 1000달러입니다
1229
00:49:43,500 --> 00:49:49,559
10배가 됐으니까요
1230
00:49:45,838 --> 00:49:51,599
그리고 해외 원조에 의존하던 나라가
1231
00:49:49,559 --> 00:49:54,900
산업화에 성공을 했잖아요 중화학공업도
1232
00:49:51,599 --> 00:49:56,700
만들고 제철산업 자동차 산업 금속산업
1233
00:49:54,900 --> 00:49:57,480
이게 그때 다 이루어진 거예요
1234
00:49:56,699 --> 00:50:00,500
그러니까
1235
00:49:57,480 --> 00:50:03,358
학생이 대통령 정부는
1236
00:50:00,500 --> 00:50:05,280
한국경제를 이륙시킨
1237
00:50:03,358 --> 00:50:07,259
땅에 붙어 있던 한국 경제를 공중에
1238
00:50:05,280 --> 00:50:09,720
끼워낸 공로가 있는
1239
00:50:07,260 --> 00:50:11,220
기간이었죠 그때가 그리고 한국 사회는
1240
00:50:09,719 --> 00:50:12,959
그냥
1241
00:50:11,219 --> 00:50:15,719
맨날 북진 통일 반공만 외치던
1242
00:50:12,960 --> 00:50:18,599
안보국가에서 그거는 그대로 하지만
1243
00:50:15,719 --> 00:50:21,118
그것만 하는게 아니라 그 위에
1244
00:50:18,599 --> 00:50:24,059
북한을 능가할 수 있는 경제
1245
00:50:21,119 --> 00:50:27,000
또 국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1246
00:50:24,059 --> 00:50:28,799
산업 이것을 갖춘 자본주의 발전국가로
1247
00:50:27,000 --> 00:50:30,239
올랐습니다
1248
00:50:28,800 --> 00:50:31,920
이게 이게
1249
00:50:30,239 --> 00:50:33,299
언제 소유럽에서는 이루어졌냐 하면
1250
00:50:31,920 --> 00:50:35,760
이게
1251
00:50:33,300 --> 00:50:37,619
산업혁명 이후에 한 200년 동안
1252
00:50:35,760 --> 00:50:39,780
벌어진 일이에요
1253
00:50:37,619 --> 00:50:42,260
그게 우리나라에서는
1254
00:50:39,780 --> 00:50:44,519
박정희 대통령 집권한 20년 동안에
1255
00:50:42,260 --> 00:50:46,859
이루어진 거죠
1256
00:50:44,519 --> 00:50:47,818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의 성격이
1257
00:50:46,858 --> 00:50:49,619
다른 나라가 그랬던 것처럼
1258
00:50:47,818 --> 00:50:51,420
전통사회에서
1259
00:50:49,619 --> 00:50:53,220
산업사회로
1260
00:50:51,420 --> 00:50:55,559
단순한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1261
00:50:53,219 --> 00:50:57,539
안보국가에서
1262
00:50:55,559 --> 00:50:59,819
국가가 나서서
1263
00:50:57,539 --> 00:51:01,858
나라를 부자로 만들고
1264
00:50:59,818 --> 00:51:03,420
국민들을 풍요롭게 만드는 걸 국가의
1265
00:51:01,858 --> 00:51:06,539
목표 중에 하나로 설정한
1266
00:51:03,420 --> 00:51:08,838
발전유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1267
00:51:06,539 --> 00:51:08,838
볼 수 있죠
1268
00:51:09,239 --> 00:51:20,338
[음악]
1269
00:51:16,019 --> 00:51:22,519
이때부터가 국가의 성격 변화는
1270
00:51:20,338 --> 00:51:26,699
인간의 본성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1271
00:51:22,519 --> 00:51:29,039
우리가 가진 욕구를 보면 유명한
1272
00:51:26,699 --> 00:51:31,679
매슬로우라는 심리학자가 만든
1273
00:51:29,039 --> 00:51:33,900
욕구 피라미드라는 거 들어보셨죠 그
1274
00:51:31,679 --> 00:51:35,279
욕구 사회 위계가 있다는 거예요 제일
1275
00:51:33,900 --> 00:51:37,519
먼저 나타난게
1276
00:51:35,280 --> 00:51:37,519
결국은
1277
00:51:37,679 --> 00:51:41,578
밥 먹는 거예요 그만큼 중요한게 없죠
1278
00:51:39,480 --> 00:51:44,039
그리고
1279
00:51:41,579 --> 00:51:46,140
외부의 침략과 사회 내부의 무질서에서
1280
00:51:44,039 --> 00:51:47,279
나를 지키는 것 이것을 중요한
1281
00:51:46,139 --> 00:51:49,500
욕구들이에요
1282
00:51:47,280 --> 00:51:51,540
그러니까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그 두
1283
00:51:49,500 --> 00:51:53,400
가지를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충족해
1284
00:51:51,539 --> 00:51:56,420
준 겁니다 그래서 지금도 확정이
1285
00:51:53,400 --> 00:51:59,039
됐다고 팬들이 많잖아요
1286
00:51:56,420 --> 00:52:01,440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죠 그게
1287
00:51:59,039 --> 00:52:03,719
박정희 대통령 득이든 아니면 본인들이
1288
00:52:01,440 --> 00:52:05,039
열심히 노력해서 이룬거든 어쨌든 그
1289
00:52:03,719 --> 00:52:07,139
기간에
1290
00:52:05,039 --> 00:52:09,300
빈곤을 탈출했으니까 어른들은 그
1291
00:52:07,139 --> 00:52:11,098
기간에 그 부흥을 못 잊으시는 거예요
1292
00:52:09,300 --> 00:52:14,599
그때만큼
1293
00:52:11,099 --> 00:52:14,599
한국이 빠른 속도로 변화된
1294
00:52:15,500 --> 00:52:21,599
잘 살게 되니까 중국도 1980년도에
1295
00:52:19,440 --> 00:52:23,159
개혁개방정책을 시작을 할 때
1296
00:52:21,599 --> 00:52:25,200
한국의 산업화 사례를
1297
00:52:23,159 --> 00:52:27,058
깊이 연구했다고 그래 아직 연구하고
1298
00:52:25,199 --> 00:52:29,699
있습니다
1299
00:52:27,059 --> 00:52:32,700
그다음 단계에 보시면 11억 사건이
1300
00:52:29,699 --> 00:52:35,039
일어나잖아요 저 왜 일어났겠어요
1301
00:52:32,699 --> 00:52:37,318
국민들이 그 전에는 한 배고프고
1302
00:52:35,039 --> 00:52:38,338
그러니까 미국 밀가루 원조 받은
1303
00:52:37,318 --> 00:52:40,440
밀가루
1304
00:52:38,338 --> 00:52:41,940
해서 집집마다 돌리고 이러면 선거 때
1305
00:52:40,440 --> 00:52:43,940
표 찍어주고 이렇게 했단 말이에요
1306
00:52:41,940 --> 00:52:46,500
근데 이제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서
1307
00:52:43,940 --> 00:52:49,139
이제 밥을 먹을 수 있게 됐어요
1308
00:52:46,500 --> 00:52:51,838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반만으로 살아갈
1309
00:52:49,139 --> 00:52:54,179
수 없잖아요 인간 이제는 더 높은
1310
00:52:51,838 --> 00:52:55,199
차원의 요구를 실현하는데 관심을 가진
1311
00:52:54,179 --> 00:52:57,000
거예요
1312
00:52:55,199 --> 00:52:59,279
내가 사는 사회가 좀 더 훌륭한
1313
00:52:57,000 --> 00:53:00,900
사회였으면 좋겠어 내가 속히는
1314
00:52:59,280 --> 00:53:04,200
대한민국이 좀 더 떳떳한 나라였으면
1315
00:53:00,900 --> 00:53:06,318
좋겠어 그리고 내가 밥만 먹여주면
1316
00:53:04,199 --> 00:53:09,539
무조건 말 듣는 돼지가 아니고
1317
00:53:06,318 --> 00:53:12,119
소돼지가 아니고 내가 나름대로 내
1318
00:53:09,539 --> 00:53:14,759
생각을 말할 수 있고 내 주장을 펼
1319
00:53:12,119 --> 00:53:15,900
수 있는 그런 인간으로서 배우 받기를
1320
00:53:14,760 --> 00:53:18,910
원한 거예요 그게
1321
00:53:15,900 --> 00:53:24,499
민주화에 대한 요구예요 김재규
1322
00:53:18,909 --> 00:53:24,498
[음악]
1323
00:53:25,858 --> 00:53:30,239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1324
00:53:27,539 --> 00:53:32,460
경호실장 대통령을 단축입니다 그리고
1325
00:53:30,239 --> 00:53:35,279
이제 서울의 봄이라고 그래서 민주화가
1326
00:53:32,460 --> 00:53:37,440
되는가 했는데 이제 전두환 씨가
1327
00:53:35,280 --> 00:53:39,420
사실 누가 부탁한 사람은 없는 것
1328
00:53:37,440 --> 00:53:40,920
같은데
1329
00:53:39,420 --> 00:53:42,900
본인이 구국에 결단을 하셔가지고
1330
00:53:40,920 --> 00:53:45,059
그리고
1331
00:53:42,900 --> 00:53:47,280
7년을 집권을 했고
1332
00:53:45,059 --> 00:53:49,980
6월 항쟁이 일어났죠 1987년도에요
1333
00:53:47,280 --> 00:53:52,619
그래서 직선제 개헌을 약속을 하고
1334
00:53:49,980 --> 00:53:54,240
전두환 대통령 친구죠
1335
00:53:52,619 --> 00:53:56,240
육사동 동창이고
1336
00:53:54,239 --> 00:53:58,439
노태우씨가 대통령이 됩니다
1337
00:53:56,239 --> 00:54:00,118
1972년 유신 때
1338
00:53:58,440 --> 00:54:01,559
국민들이 대통령을 선출할 거리를
1339
00:54:00,119 --> 00:54:03,720
빼앗아갔는데
1340
00:54:01,559 --> 00:54:06,960
87년에 왔어야 비로소 우리 국민들이
1341
00:54:03,719 --> 00:54:08,699
15년 만에 그 권리를 되찾고 그
1342
00:54:06,960 --> 00:54:09,539
과정에서 싸우다가
1343
00:54:08,699 --> 00:54:12,779
고문실에서
1344
00:54:09,539 --> 00:54:15,300
죽은 학생들 또 뭐
1345
00:54:12,780 --> 00:54:17,339
스스로 몸을 불태운 청년들
1346
00:54:15,300 --> 00:54:20,160
시위를 하다가 최루탄에 맞아서 희생된
1347
00:54:17,338 --> 00:54:21,838
청년들 청년들이 앞장섰죠
1348
00:54:20,159 --> 00:54:24,358
그렇게 해서 1987년도에 다시
1349
00:54:21,838 --> 00:54:26,219
선거제로 회복이 되고 우리나라가
1350
00:54:24,358 --> 00:54:27,539
안보국가의
1351
00:54:26,219 --> 00:54:30,118
토대 위에서
1352
00:54:27,539 --> 00:54:32,519
발전국가를 거쳐서 그 없어지는 건
1353
00:54:30,119 --> 00:54:34,318
아니죠 안보국과 발전국가는 밑에 있고
1354
00:54:32,519 --> 00:54:38,039
민주국가로 이행하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1355
00:54:34,318 --> 00:54:40,079
이게 유럽에서는 1789년
1356
00:54:38,039 --> 00:54:41,460
200여년에 걸쳐서
1357
00:54:40,079 --> 00:54:44,220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1358
00:54:41,460 --> 00:54:47,818
현대민주주의 국가로 이행했는데 우리는
1359
00:54:44,219 --> 00:54:49,219
우리는 정부스립 이후에 1948년에
1360
00:54:47,818 --> 00:54:51,599
정부 수립을 하고
1361
00:54:49,219 --> 00:54:54,179
1987년이니까요 약 40년 동안의
1362
00:54:51,599 --> 00:54:56,579
그 과정을 쭉 거쳐서
1363
00:54:54,179 --> 00:54:58,578
본격적으로 민주국가로 진입하기 시작한
1364
00:54:56,579 --> 00:54:58,579
겁니다
1365
00:55:08,289 --> 00:55:11,460
[음악]
1366
00:55:24,900 --> 00:55:31,559
민주 국가 이후에 서유럽에서 나타난
1367
00:55:28,079 --> 00:55:32,760
국가의 성격 그게 복지국가
1368
00:55:31,559 --> 00:55:35,400
그러니까 사람들이 민주주의만 하면 다
1369
00:55:32,760 --> 00:55:38,819
잘 될 줄 알았는데 해보니까
1370
00:55:35,400 --> 00:55:41,700
민주주의 절차만 지킨다고 좋은 세상
1371
00:55:38,818 --> 00:55:44,639
국가가 되는게 아니더라 그래서 좀 더
1372
00:55:41,699 --> 00:55:46,500
훌륭한 국가로 만들기 위한 장치들을
1373
00:55:44,639 --> 00:55:49,318
막 도입하기 시작했어요
1374
00:55:46,500 --> 00:55:52,318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은
1375
00:55:49,318 --> 00:55:53,360
탄핵 관련해서 왜이 같은 사건을
1376
00:55:52,318 --> 00:55:53,400
겪었는데
1377
00:55:53,360 --> 00:55:54,599
[음악]
1378
00:55:53,400 --> 00:55:57,000
다른
1379
00:55:54,599 --> 00:55:59,039
방식으로 애국을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1380
00:55:57,000 --> 00:56:00,659
있었는데 그분들은
1381
00:55:59,039 --> 00:56:02,279
발전 국가에 대한
1382
00:56:00,659 --> 00:56:05,219
인식이 더 있기 때문에 배부른 소리
1383
00:56:02,280 --> 00:56:06,839
하냐는 입장에서 그런 거겠죠 뭐 그런
1384
00:56:05,219 --> 00:56:08,879
거일 수도 있지만
1385
00:56:06,838 --> 00:56:10,799
근데 그분들이 태극기를 들고
1386
00:56:08,880 --> 00:56:13,559
탄핵 반대 집회를 할 때 그것은
1387
00:56:10,800 --> 00:56:14,760
애국심의 표현이에요 외국식은 주관적
1388
00:56:13,559 --> 00:56:17,760
감정이니까
1389
00:56:14,760 --> 00:56:19,980
그러나 그분들이 그런 방식으로 과연
1390
00:56:17,760 --> 00:56:21,599
애국이 될까에 대해서는 서로 이야기할
1391
00:56:19,980 --> 00:56:22,139
수 있죠
1392
00:56:21,599 --> 00:56:23,760
그러니까
1393
00:56:22,139 --> 00:56:25,199
촛불집회를 하는 분들도 애국한다고
1394
00:56:23,760 --> 00:56:26,400
생각하는 거예요 나라를 위해서 하는
1395
00:56:25,199 --> 00:56:27,838
거예요
1396
00:56:26,400 --> 00:56:30,900
태극기 집회도 나라를 위해서 하는
1397
00:56:27,838 --> 00:56:33,599
거예요 저는 그거에 대해서
1398
00:56:30,900 --> 00:56:34,680
괜찮다고 생각하는게 내가 하는
1399
00:56:33,599 --> 00:56:37,260
방식만이
1400
00:56:34,679 --> 00:56:40,139
애국심의 올바른 표현이고 너가 하는
1401
00:56:37,260 --> 00:56:41,640
행동은 그것은 비애국적인
1402
00:56:40,139 --> 00:56:42,838
행위다라고
1403
00:56:41,639 --> 00:56:47,039
규정하고
1404
00:56:42,838 --> 00:56:49,019
서로 주먹다짐하고 치고받지만 않으면
1405
00:56:47,039 --> 00:56:50,219
광장의 이쪽 저쪽에서 그것이 공존하는
1406
00:56:49,019 --> 00:56:51,838
것은
1407
00:56:50,219 --> 00:56:55,199
민주주의 국가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1408
00:56:51,838 --> 00:56:57,480
또는 심지어 바람직하다고까지 말할 수
1409
00:56:55,199 --> 00:56:59,519
있는 행위라는 거죠 십장과 방식의
1410
00:56:57,480 --> 00:57:02,099
차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1411
00:56:59,519 --> 00:57:03,719
입장이 다른 거예요 방식은 똑같아요
1412
00:57:02,099 --> 00:57:06,720
태극기를 들었냐 촛불을 들었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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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7:03,719 --> 00:57:06,719
문제지의
1414
00:57:07,739 --> 00:57:11,939
권리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이 우리들
1415
00:57:10,440 --> 00:57:14,880
각자에게 좀 권리를 행사한다는
1416
00:57:11,940 --> 00:57:16,800
점에서는 똑같아요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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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7:14,880 --> 00:57:18,838
어떤 나라가 더 좋은 나라인지에 대한
1418
00:57:16,800 --> 00:57:22,619
생각이 차이가 있고
1419
00:57:18,838 --> 00:57:24,179
그런 나라를 만드는 방법에 관해서
1420
00:57:22,619 --> 00:57:25,920
의견의 차이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1421
00:57:24,179 --> 00:57:28,440
이거는 뭐
1422
00:57:25,920 --> 00:57:30,599
언론에서는 두 조각난 민심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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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7:28,440 --> 00:57:32,760
얘기를 하는데 그런 시각이야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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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7:30,599 --> 00:57:33,960
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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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7:32,760 --> 00:57:35,099
현재의 상태가
1426
00:57:33,960 --> 00:57:38,480
매우 정상적인
1427
00:57:35,099 --> 00:57:38,480
민주주의 사회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