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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0

제사의 의미

제사의 의미

  제사는 우리가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최소한의 성의 표시이다.이것은 다하지 못한 효도의 연장이고, 한 집안의 작은 종교 의식이며 동시에 우리 민족의 정신 문화이기도 하다.
제사는 또한 자신의 뿌리를 돌아보며 생명의 근본과 맥락을 확인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그 의식을 통하여 조상의 축복을 기구하며 가문의 전통과 정신을 배운다.
아울러 같은 뿌리를 가진 친족들을 집합시키고 동족의식을 고취함으로써 화합과 우의를 가져다준다.

제사는 우리 조상이 오랫동안 지켜오며 발전시킨 문화이기도 하다.그것은 우리의 역사요 전통이며 현재 살아 있는 우리 자신의 혼이기도 하다.
제사를 통해 우리가 과연 무슨 축복을 받을지는 알 수 없지만, 수 천년간 이어져 온 이 전통적인 의식은 이미 우리에게 소중한 문화가 되었다.
그 신성한 의식을 통해 우리는 선조의 정신을 몸으로 체득하고 마음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가 몇천년동안 계속해온 조상에 대한 제사는 이러한 생명 계승의 신비와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사는 내 생명의 근본이신 어버이에 대한 은혜에 보답하는 뜻을 담고 있고 그 근본의 근본인 먼 조상에 대한 추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제사는 일종의 작은 종교 의식이다.



그것은 나의 가장 친근한 조상신에 대한 예배의식이요 성찬식이며 축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모두 우리 집안의 제사를 집전하는 작은 사제요, 제사장이다.
우리는 우리 가문의 신을 부르고 경배하며 그들과 대화한다.
우리는 그 제사의식을 통하여 말할 수 없는 경건함과 신비함을 체험한다.


제사는 전통이요, 습속이다.그것은 우리 조상이 오랫동안 지키고 발전시킨 정신문화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우리 민족의 마음이며 정신이 깃들어 있다.
오늘날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돌아가신 조상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마 어떠한 종교도 우리 조상신들처럼 우리 가까이에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제사는 남의 이목이나 체면을 위해 많은 제수를 차려 놓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복잡한 형식보다는 그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을 형편에 따라 지내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고, 조상 없는 자손이 있을 수 없다.'는 옛사람의 교훈이 아니더라도 나를 낳아 길러주시고 돌봐 주신 부모님들이나 오늘의 나를 존재하게 주신 조상에 대하여 정성을 다하고 예로써 모시는 것이 자손으로서의 당연한 도리일 것이다.



2019-10-06

제사상차리는 법

제사상 차리는법


제사상의 열
제1열 술잔과 메(밥), 떡국(설), 송편(추석)을 놓는 줄
앞에서 보아 떡국(송편)은 우측에 술잔은 좌측에 차린다. 시접(수저와 대접)은 단위제의 경우에 앞에서 보아 왼쪽에 올리며, 양위합제의 경우에는 중간 부분에 올린다.
제2열 적(炙)과 전(煎)을 놓는 줄
3적으로 육적(육류 적), 어적(어패류 적), 소적(두부 채소류 적)의 순서로 올린다. 적 : 생선이나 고기를 대꼬챙이에 꿰어서 양념하여 구운 음식. 전 : 재료에 밀가루를 묻혀서 프라이팬에 부친 음식(부침개).
제3열 탕을 놓는 줄
3탕으로 육탕(육류탕), 소탕(두부, 채소류탕), 어탕(어패류탕)의 순으로 올리며 , 5탕으로 할 때는 봉탕(닭, 오리탕), 잡탕 등을 더 올린다. 한 가지 탕으로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제4열 포와 나물을 놓는 줄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를 쓰며 우측 끝에는 식혜나 수정과를 쓴다. 그 중간에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순으로 올리고 삼색나물이라 하여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나물 등을 쓰기도 하며 김치와 청장(간장), 침채(동치미, 설 명절)는 그 다음에 올린다.
제5열 과실을 놓는 줄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서로 차리며 그 이외의 과일들은 정해진 순서가 따로 없으나 나무과일, 넝쿨과일 순으로 차린다. 과일 줄의 끝에는 과자(유과)유를 놓는다.


제사절차

제사절차


1) 영신(迎神) : 먼저 대문을 열어 놓는다.
제상의 뒤(북쪽)에 병풍을 치고 제상 위에 제수를 진설한다.
신주, 지방, 또는 사진을 모셔 제사의 준비를 마친다.
2) 강신(降神) : 제사 드릴 신을 제소(祭所:제상 앞)로 강림시키는 절차이다.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가 무릎을 꿇고 앉아 향로에 향을 피운다.
참사자 중 집사를 정한다.
집사는 제상에서 제상에서 잔을 들어 제주에게 주고 술을 조금 따른다.
제주는 두 손으로 잔을 들어 향불 위에서 3번 돌린 다음 모사기에 조금씩 3번 붓는다.
빈 잔을 집사에게 돌려주고 일어나서 제주만 두 번 절한다.
3) 참신(參神) : 고인의 신위에 인사하는 절차로써 제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지정된 자리에서 일제히 두 번씩 절한다.
4) 진찬(進饌) : 이는 더운 음식을 올리는 절차이다.
5) 초헌(初獻) : 주인이 첫 번째 술을 올리는 절차이다.
이 절차는 제사의 핵심이며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6) 독축(讀祝) : 초헌이 끝나면 참사자 모두 꿇어 앉는다.
제주가 꿇어앉은 왼쪽에서 축관이 축을 천천히 엄숙하게 읽는다.
독축이 끝나면 제주가 일어나서 재배(再拜)한다.
집사는 잔에 담긴 술을 퇴주그릇에 붓고 비워 놓는다. 
* 축관이 따로 없으면 제주가 직접 읽어도 무방하다. 또한 옛날에는 독촉 후 부모의 기제사에는 반드시 곡(哭)을 하였으나 오늘날 일반적으로 생략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예법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야 한다.
7) 아헌(亞獻) : 신위에 올리는 두 번째 헌작이다.
잔을 올리는 의식은 초헌 때와 같다.
다만 주부가 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제사는 부부가 함께 한다.
(夫婦共祭)”는 정신에서 나온 예법이다.
8) 종헌(終獻 ; 이는 삼헌이라고도 하며 제향에서 마지막으로 올리는 잔이다.
주인의 형제 중에서 행하거나 장남 또는 친지들 중에서도 할 수 있다.
종헌 후에는 술을 퇴줏그릇에 붓지 않고 그대로 둔다.
9) 첨작(添酌) : 종헌 후 제주가 신위 앞에 다시 꿇어앉으면 집사가 종헌 때 덜 채운 술잔에 세 번 첨작(잔에 더하여 따름), 가득 채운다.
-이는 술을 더 권하는 의식으로 첨잔(添盞)이라고도 한다. 
10) 삽시정저(揷匙正箸) 첨작이 끝나면 주부가 메(밥)그릇 뚜껑을 열고 그 위에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을 바르게 고쳐 놓는다.
숟가락의 안쪽이 동쪽을 향하게 하며, 젓가락은 어적이나 육적 위에 가지런하게 놓는다.
제주와 주부는 재배한 후 제자리로 돌아간다.      
*첨작과 삽시정저의 두 절차를 흔히 유식(유식)이라 하는데 이는 ‘진지를 권하는 의식’이다.
11) 합문(闔門) 참사자 모두 밖으로 나가 문을 닫고 3,4분 가량 기다린다.
단칸방의 경우는 제자리에 엎드리거나 남자는 동편에 서서 서쪽을 향하고, 주부이하 여자들은 서편에 서서 동으로 향하여 엎드려 몇 분이 지난 후 일어난다.
12) 개문(開門) : 축관(祝官)이 기침소리 3번으로 신호하면 닫았던 문을 다시 열고 참사자 모두가 들어간다.
13) 진다(進茶) : 국그릇(갱)을 내리고 숭늉을 올린 뒤 메(밥) 세 술을 조금씩 떠 물에 말고 저를 고른다.
참사자 전원은 머리를 숙이고 있다가 고개를 든다.
-이는 첨작 때와 같이 식사를 조금 더 권하는 의식이다.
14) 복 받기수조(受祚)와 음복(飮福)
이는 제사를 지낸 사람이 귀신으로부터 반대로 복을 내려 받는 의식이다.
집사가 주인에게 술 한 잔과 음식을 조금 내려 주면서, “복을받으십시오. ”라고 축복한다.
주인이 잔반을 받아 술을 조금 고수레하고 나서 맛을 본 뒤 음식도 조금 맛보는 것으로 의식을 마친다.
이를 우리나라에서는 음복이라 한다.
15) 사신(辭神) : 신위를 전송하는 절차이다.
제사의 참여자 전원은 재배한다.
지방(紙榜)과 축문(祝文)을 불사른다.
신주는 사당으로 다시 모신다.
- 제사절차는 이로써 모두 끝난다.


진설법(제사상)기본

제사상 차리는법


진설법제사상차림이란 마련된 제기와 제수를 제상에 격식을 갖추어 배열하는 것을 말하며 이를 제수 진설법(祭羞陳設法)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사 상차림의 양태가 지방마다 가정마다 각기 달라 일명 ‘가가례(家家禮)’라 할 만큼 다양하다. 이처럼 제수 진설이 다양한 것은 각종 예서에 나타나는 진설법이 각각 다르다는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그러나 상차림의 기본원칙은 공통적이며 관행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격식이 있다.
제사 상차림의 기본원칙은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좌우를 바꿔놓고 좌우의 균형을 잡는 데에 있다.
제사에서는 신위가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한다.
신위의 오른쪽은 동족, 신위의 왼쪽은 서쪽이다.
(제사지내는 사람의 편에서 보면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다.)

진설법 기본 - 탕을 놓고 5열로 차린다.
반서갱동(飯西羹東)제사자의 입장에서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으로 놓는다.
이는 산 사람의 상차림과 반대이다. 따라서 숟가락과 젓가락은 중앙에 놓는다.
고서비동(考西비東)남자조상은 서쪽, 여자조상은 동쪽이라는 뜻이다.
남자의 신위, 밥, 국, 술잔은 왼쪽에 놓고 여자조상은 오른쪽에 놓는다.
어동육서(魚東肉西)생선은 오른쪽, 고기는 왼쪽에 놓는다.
두동미서(頭東尾西)머리와 꼬리가 분명한 제수는 높은 방위인 동쪽 오른쪽(제사자의 입장)으로 머리가 가고 꼬리는 왼쪽으로 가게 놓는다.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말이다.
조율이시(棗栗梨枾)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배, 감(곶감)의 순으로 놓으며 배와 감은 순서를 바꾸기도 한다.
합설(合設)한다.
조상의 제사를 모실 때 배우자가 있을 경우 두 분을 함께 모신다.
즉 아버지의 기일에 어머니도 함께 모신다. 그런데 이때는 두 분의 제사를 하나의 제상에 함께 지낸다.
합설은 밥, 국, 술잔만 따로 차리고 기타의 제수는 공통이다.


제사종류

제사종류

『가례』를 비롯한 전통적인 가정 의례서에 명시된 제사와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행하여지던 제사의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사시제 (四時祭)
사시제는보통 시제(時祭)라고 부르는 것으로서 사계절의 가운데 달(음력 2,5,8,11월)에 고조부모 이하의 조상을 함께 제사하던 합동 제사의 하나이다.
시제는 정제(正祭)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제사의 으뜸이며 표상이었다. 또 그것은 일종의 축제와도 같은 것으로서 이날은 제사를 마친 후에 친지와 이웃을 초청하여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조선시대부터 기제가 중시되면서시제에 대한 인식은 점차 퇴색되어 간 듯하다. 그리고 고조부모 이하 4대조의 기일제를 행하게 되면서 각종 명절의 차례와 합해져 일년에 행하는 제사의 횟수가 너무나 많아지게 된 것도 시제의 중요성을 약화시킨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선조제사
『가례』의 선조에 대한 제사는 초조(初祖:시조)와 그 이후 5대조까지 여러 선조에 대한 제사로 나뉜다.
전자는 시조의 직계 종손만이 행하는 것으로 매년 동지에 거행하고 후자에 대한 제사는 역시 그 선조의 직계 종손만이 제사하는 것으로 매년 입춘에 거행한다.
시조는 가문과 종속을 있게 한 시초이며 동지는 음기 가운데 양기가 처음으로 생겨나는 때이므로 이 때 초조를 제사한다.
입춘은 만물이 소생하는 시작이므로 그 형상이 선조와 같다 하여 이 날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절차는 대체로 사시제와 흡사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시조의 직계 종손 외에는 이러한 제사를 드릴 의무가 없고 또한 현대에 이러한 계절 제사를 모두 시행하기는 어렵다.
부모제사 : 이제
부모를 위한 정기 계절 제사는 매년 9월에 거행된다.
9월에 행하는 것은 이때가 만물이 이루어지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그 대부분 진행절차는 역시 시제와 같고 축문의 문구만 조금 다르다.
부모의 제사를 특별히 따로 둔 것은 그 친분이 다른 조상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역시 오늘날 따로 날을 잡아 행하기가 용이하지 않고 부모의 기일을 그냥 넘기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를 기일에 행하는 것이 편할 것 같다.
기일제사 (忌日祭祀)
기일 제사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올리는 제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기제사가 중시되어 모든 제사에 우선되었고 제수도 가장 풍성하게 차렸다가 친지나 이웃과 나누어 먹는 떠들썩한 행사가 있었다.
기일 제사에는 다른 제사와 달리 돌아가신 당사자만을 제사하는 것이었으므로 신주나 지방도 당사자의 것만 모시고 제수도 단설로 하여 행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가문에서 제사 당사자와 그의 배우자를 합설하여 행하는 것이 관행으로 되어왔다. 이는 인정으로 보아 당사자 한 분만을 향사하기가 미안하다는 뜻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또한 부모를 함께 제사하는 시제나 이제가 잘 시행되지 않았던 까닭에서 비롯된 풍습으로 생겨났다.
기일에는 특별히 근신하는 도리와 처신이 강조되었다.
이 날은 술을 마시지 않으며 고기를 먹지 않고 음악을 듣지 않으며 검정 두루마기, 흰옷, 흰 띠를 착용하고 저녁에는 안방에 들지않고 사랑채에서 잔다.
묘제 (墓祭)
묘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음력 10월에 많이 행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묘제를 시제라고 칭하며 음력 10월에 기제사를 지내지않는 그 위 대의 조상, 즉 5대조 이상의 조상에 대한 제사를 1년에 한 번 지내는 것이 관행이 되었다.
원래 시제와 묘제는 전혀 다른 제사였다. 묘제는 그 조상의 묘소에서 지내는 것이 원칙이다.
산소를 잃어 버리거나 산소에 갈 수 없을 때는 연고지에 제단을 설치하여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시제에는 직계 자손, 방계자손을 포함하여 누구라도 참사할 수 있다.
묘제는 그 제사의 장소가 산소이므로그 진행차례도 집 안에서 지내는 제사와는 다르고 또 산신에 대한 제사가 따로 있었다.
묘제가 끝난 후에도 우리 전통 풍습에는 제사음식 나누기 곧 준의 풍습이 있었다.
차례
설, 추석등에 지내는 차례는 오늘날 제사의 상징처럼 중요하게 인식되지만, 예전에는 속절 제사라고 불리던 것으로 예법에 있는 제사가아니다.따라서 어떠한 예서에도 이 명절의 차례에 대한 전례가 수록되어 있지 않다.
명절의 차례는 산(生)사람들만 즐겁게 지내기 미안하여 마련한 약식 제사라고 할 수 있다.  
차례는 시제에서와 같이 제사의 대수 안에 있는 조상들을 한자리에서 함께 지낸다. 예를 들어 고조까지 4대 봉사하는 가정에서는 고조부모 이하의 조상들을 함께 제사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설날에는 집에서, 한식과 추석에는 묘소에서 차례를 지내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요사이는 모두 집에서 지내는 것이 관례화되었다.
차례의 제사는 일종의 약식 제사로서 그 절차가 매우 간소하였다.
술은 한번만 올리고 축문도 사용하지 않는다. 또 떡국이나 면, 떡 등그 계절에 먹는 음식을 올리고 밥과 국은 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근래에는 추석과 설날의 차례에 밥과 국을 올리는 집이 많다.
한식
한식은 청명 다음날로 동짓날부터 계산해서 1~5일째 되는 날이다.
이 날은 예로부터 조상께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가는 것이 관습이었다.
한식이란 말은 옛날 중국에서 비바람이 심해서 불을 떼지 않고 찬밥을 먹었다는 풍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제사의 제사종류

제사종류

..- 연시제/졸곡/부제/대상/담제/소상/길제/이제/세사/산신제
연시제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드리며 봉사 대상은원래 4대조까지였으나 요즘은 2대조까지만 한다.
차례 드리는 방법은 봉사 대상이 되는 여러분을 한꺼번에 모신다.
지방은 합사하는 경우 종이에 나란히 쓴다. 메는 떡국으로 대신한다.
 
졸곡 (卒哭)
 졸곡은 슬프면 곡하던 무시곡(無時哭)을 마치고 조석으로만 곡하는 것이다.
  
부제
 부제는 졸곡 다음날 망인의 새 신주를 조상의 위(位)에 부칠 때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대상
 대상은 초상으로부터 윤달을 결산치 않고 25개월, 즉 만 2년에 마치는 것이며 차례로서는 두 번째 기일에 행하는 제사이다.
  
담제
 담제는 대상을 지낸 뒤 한달을 가운데 두고 지내는 것으로, 죽음으로부터 27개월 되는 달 삼순 중 한달을 가리되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을 기리어 지내는 제사이다.
  
소상
 소상은 초상으로부터 윤달을 계산치 않고 총 13개월 되는 기일, 즉 기년되는 날에 지내는 제사이다.
  
길제 (吉祭)
 길제는 담제를 지낸 다음 날 삼순(三旬)중에 하루를 택하되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로 하여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이제
 계추(季秋: 음력 9월)에 지내는 제사로, 전달 하순에 택일하여 사당에 고하고 절차는 시제와 같다. 이제는 부친의 사당 제사를 말하며 ‘이’라는 말은 가깝다는 뜻이다.
  
세사(歲祀)
 10월에 택일하여 친진묘(親盡墓), 즉 4대조가 넘은 묘소에 한 해 지내는 제사이다.
  
절사(節祀)
 한식 혹은 청명과 추석에 상묘하여 간단히 지내는 제사로 친진묘에는 거행하지 않는다.
  
산신제(山神祭)
 묘사와 제사에는 먼저 산신제를 지낸다. 이 때는 향,모사 없이 지낸다. 또 절사에도 산신제가 있으나 이는 절사의 진찬(陳饌)과 절차대로 행한다.

제사의 의미

제사의 의미 


  제사는 우리가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최소한의 성의 표시이다.
이것은 다하지 못한 효도의 연장이고, 한 집안의 작은 종교 의식이며 동시에 우리 민족의 정신 문화이기도 하다.
제사는 또한 자신의 뿌리를 돌아보며 생명의 근본과 맥락을 확인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그 의식을 통하여 조상의 축복을 기구하며 가문의 전통과 정신을 배운다.
아울러 같은 뿌리를 가진 친족들을 집합시키고 동족의식을 고취함으로써 화합과 우의를 가져다준다.

제사는 우리 조상이 오랫동안 지켜오며 발전시킨 문화이기도 하다.
그것은 우리의 역사요 전통이며 현재 살아 있는 우리 자신의 혼이기도 하다.
제사를 통해 우리가 과연 무슨 축복을 받을지는 알 수 없지만, 수 천년간 이어져 온 이 전통적인 의식은 이미 우리에게 소중한 문화가 되었다.
그 신성한 의식을 통해 우리는 선조의 정신을 몸으로 체득하고 마음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가 몇천년동안 계속해온 조상에 대한 제사는 이러한 생명 계승의 신비와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사는 내 생명의 근본이신 어버이에 대한 은혜에 보답하는 뜻을 담고 있고 그 근본의 근본인 먼 조상에 대한 추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제사는 일종의 작은 종교 의식이다.
그것은 나의 가장 친근한 조상신에 대한 예배의식이요 성찬식이며 축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모두 우리 집안의 제사를 집전하는 작은 사제요, 제사장이다.
우리는 우리 가문의 신을 부르고 경배하며 그들과 대화한다.
우리는 그 제사의식을 통하여 말할 수 없는 경건함과 신비함을 체험한다.

제사는 전통이요, 습속이다.
그것은 우리 조상이 오랫동안 지키고 발전시킨 정신문화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우리 민족의 마음이며 정신이 깃들어 있다.
오늘날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돌아가신 조상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마 어떠한 종교도 우리 조상신들처럼 우리 가까이에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제사는 남의 이목이나 체면을 위해 많은 제수를 차려 놓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복잡한 형식보다는 그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을 형편에 따라 지내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고, 조상 없는 자손이 있을 수 없다.'는 옛사람의 교훈이 아니더라도 나를 낳아 길러주시고 돌봐 주신 부모님들이나 오늘의 나를 존재하게 주신 조상에 대하여 정성을 다하고 예로써 모시는 것이 자손으로서의 당연한 도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