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04.10.04]
자기자극을 이용해 뇌 손상 부위를 손쉽게 찾아내는 것은 물론 손상 정도를 파악해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이 개발돼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천의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이주강 교수는 뇌에 손상을 입는 등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기자극 검사를 실시, 뇌의 변화를 살펴 통증 없이 손상 범위를 알아내 진료하고 있다.
이 치료는 환자의 머리 근처에 전도 전자기 코일을 놓고 강력한 자기장(磁氣場)을 발생시킨 뒤 손상이 있는 뇌 부위를 통과시키면서 두뇌의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두뇌자극법.
즉 높은 전류가 전자기장 코일을 통과하면서 생기는 자기장이 두뇌의 특정부위에 전류를 유발해 운동, 시각, 기억, 언어, 기분 등을 관장하는 특정부위에 자극을 주는 방식이다. 이교수의 뇌질환 치료법은 안전성이나 신뢰성, 자기량, 최적 자기형태 등에 대한 다방면의 연구를 거쳐 실시되는 치료법이어서 관련 질환자들의 문의가 1주일에 10여건씩 늘어나고 있다.
이교수는 “이 방법은 우울증 환자 치료에는 본격 실용화돼 있으며, 최근에는 각종 불안장애나 운동장애, 정신분열 등의 치료에도 확대 적용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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