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6

제사절차

제사절차


1) 영신(迎神) : 먼저 대문을 열어 놓는다.
제상의 뒤(북쪽)에 병풍을 치고 제상 위에 제수를 진설한다.
신주, 지방, 또는 사진을 모셔 제사의 준비를 마친다.
2) 강신(降神) : 제사 드릴 신을 제소(祭所:제상 앞)로 강림시키는 절차이다.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가 무릎을 꿇고 앉아 향로에 향을 피운다.
참사자 중 집사를 정한다.
집사는 제상에서 제상에서 잔을 들어 제주에게 주고 술을 조금 따른다.
제주는 두 손으로 잔을 들어 향불 위에서 3번 돌린 다음 모사기에 조금씩 3번 붓는다.
빈 잔을 집사에게 돌려주고 일어나서 제주만 두 번 절한다.
3) 참신(參神) : 고인의 신위에 인사하는 절차로써 제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지정된 자리에서 일제히 두 번씩 절한다.
4) 진찬(進饌) : 이는 더운 음식을 올리는 절차이다.
5) 초헌(初獻) : 주인이 첫 번째 술을 올리는 절차이다.
이 절차는 제사의 핵심이며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6) 독축(讀祝) : 초헌이 끝나면 참사자 모두 꿇어 앉는다.
제주가 꿇어앉은 왼쪽에서 축관이 축을 천천히 엄숙하게 읽는다.
독축이 끝나면 제주가 일어나서 재배(再拜)한다.
집사는 잔에 담긴 술을 퇴주그릇에 붓고 비워 놓는다. 
* 축관이 따로 없으면 제주가 직접 읽어도 무방하다. 또한 옛날에는 독촉 후 부모의 기제사에는 반드시 곡(哭)을 하였으나 오늘날 일반적으로 생략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예법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야 한다.
7) 아헌(亞獻) : 신위에 올리는 두 번째 헌작이다.
잔을 올리는 의식은 초헌 때와 같다.
다만 주부가 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제사는 부부가 함께 한다.
(夫婦共祭)”는 정신에서 나온 예법이다.
8) 종헌(終獻 ; 이는 삼헌이라고도 하며 제향에서 마지막으로 올리는 잔이다.
주인의 형제 중에서 행하거나 장남 또는 친지들 중에서도 할 수 있다.
종헌 후에는 술을 퇴줏그릇에 붓지 않고 그대로 둔다.
9) 첨작(添酌) : 종헌 후 제주가 신위 앞에 다시 꿇어앉으면 집사가 종헌 때 덜 채운 술잔에 세 번 첨작(잔에 더하여 따름), 가득 채운다.
-이는 술을 더 권하는 의식으로 첨잔(添盞)이라고도 한다. 
10) 삽시정저(揷匙正箸) 첨작이 끝나면 주부가 메(밥)그릇 뚜껑을 열고 그 위에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을 바르게 고쳐 놓는다.
숟가락의 안쪽이 동쪽을 향하게 하며, 젓가락은 어적이나 육적 위에 가지런하게 놓는다.
제주와 주부는 재배한 후 제자리로 돌아간다.      
*첨작과 삽시정저의 두 절차를 흔히 유식(유식)이라 하는데 이는 ‘진지를 권하는 의식’이다.
11) 합문(闔門) 참사자 모두 밖으로 나가 문을 닫고 3,4분 가량 기다린다.
단칸방의 경우는 제자리에 엎드리거나 남자는 동편에 서서 서쪽을 향하고, 주부이하 여자들은 서편에 서서 동으로 향하여 엎드려 몇 분이 지난 후 일어난다.
12) 개문(開門) : 축관(祝官)이 기침소리 3번으로 신호하면 닫았던 문을 다시 열고 참사자 모두가 들어간다.
13) 진다(進茶) : 국그릇(갱)을 내리고 숭늉을 올린 뒤 메(밥) 세 술을 조금씩 떠 물에 말고 저를 고른다.
참사자 전원은 머리를 숙이고 있다가 고개를 든다.
-이는 첨작 때와 같이 식사를 조금 더 권하는 의식이다.
14) 복 받기수조(受祚)와 음복(飮福)
이는 제사를 지낸 사람이 귀신으로부터 반대로 복을 내려 받는 의식이다.
집사가 주인에게 술 한 잔과 음식을 조금 내려 주면서, “복을받으십시오. ”라고 축복한다.
주인이 잔반을 받아 술을 조금 고수레하고 나서 맛을 본 뒤 음식도 조금 맛보는 것으로 의식을 마친다.
이를 우리나라에서는 음복이라 한다.
15) 사신(辭神) : 신위를 전송하는 절차이다.
제사의 참여자 전원은 재배한다.
지방(紙榜)과 축문(祝文)을 불사른다.
신주는 사당으로 다시 모신다.
- 제사절차는 이로써 모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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