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김정호 기자]
▲ 지구촌 촛불파도타기 현황 ⓒ 오마이뉴스
[12신 : 9일 오전 9시 30분]
[미국 뉴욕]뉴욕 맨해튼에서도 촛불을 들었습니다 / 이승규
▲ 촛불아 모여라. 될때까지 모여라. 맨해튼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한국 정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 이승규
미국 뉴욕 한복판인 맨해튼에서 '아침이슬'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약 150개의 촛불이 올라갔다.
인터넷 사이트 에 만들어진 '한국의 촛불 시위를 지지하는 뉴욕 뉴저지 한인 모임' 클럽에 가입한 사람이 149명(6월 8일 현재)이니, 얼추 대부분이 모임에 참여한 셈이다. 간혹 주위를 지나가던 몇몇 사람이 촛불 집회를 하고 있는 이들을 비난했지만,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꿋꿋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다.
유모차를 타고 온 두 살배기 아이부터 65살 어르신까지 모인 사람들의 연령층도 다양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엄마 아빠는 산책 장소로, 연인의 손을 꼭 잡은 커플의 데이트 장소로, 뉴욕에서 20년 이상 산 어르신들도, 마침 뉴욕에 관광을 온 관광객도 맨해튼 32번가에 있는 코리아타운을 찾았다.
한국과 미국 뉴욕과의 거리는 비행 거리로 따질 경우 약 7000km다. 하지만 물리적인 거리는 숫자에 불과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코리아타운은 한국의 광화문보다 장소도 좁고, 모인 사람도 10만 명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열기는 한국 못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인들은 한마음으로 고국에서 진행되는 촛불 시위에 힘을 실어줬다.
맨해튼에서 열린 촛불 모임은 6월 7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32가에 있는 코리아타운에서 평화롭게 진행됐다. 주최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순서도 없었다. 조금 무모하다 싶게 자유 발언만으로 2시간을 이어나갔지만, 분위기가 끊어지지는 않았다. 모두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했으며, 노래를 같이 부르자고 제안하는 사람도 있었다.
자발적인 참여 돋보여
▲ 참가자들은 한국 국민처럼 소를 철저하게 먹는 민족이 없다며, 30개월 이상 된 소를 뼈와 내장까지 수입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 이승규 이날 시위에 참여한 한 누리꾼은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 상황을 동영상으로 편집해 방영,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이 동영상에는 전경들이 시위대를 향해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 시위하는 시민들의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하는 말 등이 담겨 있다. 동영상에서 "촛불아 모여라, 될 때까지 모여라"라는 구호가 나오자 맨해튼에 모인 한인들 역시 구호를 따라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인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일부 목회자들이 제기하는 배후설을 우습다고 일축했다. 뉴저지에서 왔다는 30대 남성은 "청와대와 일부 인사들이 자꾸 촛불 시위의 배후설을 제기하는데, 말도 안 된다"며 어이없어 했다. 자유 발언에 나선 한 시민은 "여기에 모인 사람 중에 김정일의 지령을 받은 친북 좌파 세력이 있느냐"고 묻자 참가자들은 웃으며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 남성은 "여러분의 대답이 맞다. 우리는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다"고 했다.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지 않는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두 살배기 딸과 함께 참여한 한 주부는 "국민의 건강권을 돌보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며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미국에 와서 자랑스럽게 (쇠고기 수입 문서에) 사인한 것부터가 잘못된 일이다"고 비판했다. 40대 남성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국민의 먹거리 문제다"며 "이웃 나라인 일본도 먹지 않는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왜 우리가 먹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한국 사람처럼 소를 철저하게 먹는 민족이 없다"며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30개월 이상 된 소의 뼈와 내장까지 수입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저지에 있는 드류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목사와 전도사들도 참여했다. 가족까지 포함하니 16명의 대식구가 참여한 것이다.
김남중 목사는 "한국의 일부 대형 교회 목사들이 촛불 시위 배후에 빨갱이가 있다는 등의 말을 하는데, 같은 목사로서 창피하다"며 "6월 10일에 촛불 시위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겠다는 보도를 봤는데, 나는 그 집회를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이른 시일 내에 드류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이명박 정부의 독선을 비판하고,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고,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상체에 초를 휘두르고 나온 30대 강경희씨는 "나는 이명박 대통령이 좋다"고 했다. 국민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가르쳐줬다는 이유에서다. 강씨는 "인터넷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민주주의의 요정이라고 지칭하는 말을 봤다"고 했다. 자유 발언에 나선 20대 여성은 "한국에 친구가 있는데, 한 명은 전경이고 한 명은 촛불 시위를 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경찰에 연행된 사람을 즉각 석방하고, 전경들이 원하지 않는 시위 진압에 내보내지 말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플러싱에서 왔다는 60대 남성은 "지난 10년 동안 민주주의가 많이 성장해 이제 경제를 살려보자고 대통령으로 뽑아줬더니, 미친 소를 수입해 국민 건강권을 말살하려 한다"며 "나라의 주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지 못하는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방을 빼라"고 했다.
이날 시위는 예정대로 저녁 9시경에 끝났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코리아타운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 아쉬움을 달랬다. 앞으로 촛불 모임이 또 열릴지는 미지수다. 일단 인터넷 카페에서 다음 행동에 대해 의논을 하기로 했다.
▲ 한 참가자가 '이름은 명박, 경제는 쪽박, 개념은 외박'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있다.
ⓒ 이승규
[현장]"우리도 안 먹는 걸 왜 사가요?" 뉴욕 맨해튼서도 촛불시위 / 박지호
미국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뉴욕 맨해튼에서도 '미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이 타올랐다.
지난 7일 맨해튼에서 열린 촛불시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이날 촛불시위에 참석한 대부분의 한인들은,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어떤 한인 2세는 "한 가지 이슈를 두고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모인 건 지난 20년 동안 처음"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촛불시위엔 예비 목회자인 신학생부터 이민자, 회사원, 한인 2세 청년들, 미국 사람들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목소리는 다양했지만 바람은 한결같았다.
"우리가 먹는 거하고 수출하는 거하고 달라요"
▲ 뉴욕 촛불 모임 한인 2세인 정효성씨는 어설픈 한국말로 "30개월 안 된 미트(meat)만 수입이 됐는데, 이제는 30개월 지난 카우(cow)를 뼈하고 창자까지 사오니까 문제잖아요"라고 말했다. ⓒ 박지호
촛불시위가 진행되는 내내 지나가는 미국 사람을 붙잡고 심각한 표정으로 열변을 토하는 이가 있었다. 김선씨다. 한인 2세인 그는 컬럼비아대학에서 한국 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김씨는 "미국 사람들은 자신이 먹는 쇠고기와 한국에 수출하는 고기가 다르다는 것을 모른다"며 "그래서 '우리도 먹는데 왜 그러느냐'며 반미 시위쯤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옷차림부터 정치와는 담 쌓은 듯한 정효성씨는 기자에게 대뜸 "우리도 안 먹는 거 왜 사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인데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하는) 사진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옛날에는 뼛조각도 있으면 안 됐고, 30개월 안 된 미트(meat)만 수입이 됐는데, 이제는 30개월 지난 카우(cow)를 뼈하고 창자까지 사오니까 문제잖아요"라고 말했다.
10살 때 미국에 왔다는 2세 한 명은 한미FTA에 적극 반대했다. FTA는 미국이든 한국이든 가난한 사람에겐 불리한 협정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미국 서민들의 일자리도 없어지고 힘들어지기 때문에 반 이민 정서를 부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이민자들이 덮어놓고 FTA를 찬성할 건 아니라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미국인, "너네 대통령 왜 그래?"
▲ 뉴욕 촛불 모임 맨해튼에서 유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토니는 "니 네 대통령 미친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 박지호
시위대 옆을 지나가던 미국인들은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했다. 무력으로 시위대를 진압하는 사진을 보고 안타까워했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당신이 먹는 쇠고기와 다른 걸 파니까 문제"라고 설명하자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미안해했다.
맨해튼에서 유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토니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소상히 알고 있었다. 한국 학생들이 수시로 설명해줬다고 했다다.
"내가 가르치는 한국인 학생들이 자책하더라. 자기가 이명박을 뽑아서 이렇게 됐다고. (웃음) 그런데 일차적으로는 미국의 잘못이다. 자국민이 먹지 않는 것을 우방이라는 한국에 판다는 것은 상식 이하의 행동이다."
한국인 여자 친구와 함께 나온 알렉스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서 여자 친구에게서 듣고 뉴스를 통해서 봤다며 두 가지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왜 미국인도 먹지 않는 쇠고기를 사가겠다고 하는지" "청와대가 언론을 통제하려고 하는 게 말이 되는지". 그때 옆에 있던 여자 친구가 씽긋 웃으면서 "설명 해도 이해가 안 되겠죠"라고 말했다.
신학생, "일부 목사들 때문에 창피해 죽겠다"
▲ 뉴욕 촛불 모임 한인 2세인 김선 씨는 지나가는 미국인들 붙잡고 촛불 모임의 취지와 경위에 대해서 설명했다.` ⓒ 박지호
드류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인 목회자들도 나왔다. 이들은 "한국 대형 교회 목회자들의 무분별한 발언 때문에 창피해 죽겠다"며 "기독교 내에서도, 목회자 중에서도 그렇지 않은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대형 교회 목사들은 옳지 않은 것을 옳다고 하고 잘못된 것을 바르다고 한다. 6월 10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구국기도회를 열겠다고 하는데, 국민의 정서와 여론과 정반대되는 모습이다. 권력에 집착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지 않는 것이다."
김형락 목사는 "한국 교회가 이명박 장로에게 나단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태환 목사는 "일부 목회자들의 몰상식한 발언으로 우리도 도매금으로 넘어가기 싫어서 나왔다"며 "기독교를 쇠고기 숭배교로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이민자, "조국으로 돌아가기 겁난다"
▲ 뉴욕 촛불 모임 "안 나와야 할 이유가 없어서 나왔다"는 뉴저지에 사는 모창균씨는 "한국 돌아가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 박지호
뉴저지에서 고등학교를 다닌다는 한 여학생은 "미국 온 지 3년 됐다, 중학교 사회 시간에 배운 것과 정반대의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대통령 멋대로 결정하고 국민들 때리는 게 아니잖나"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맥도날드에 전화 걸어봤는데, '햄버거 만들 때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는 절대 쓰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는 강한나씨는 "정치에 관심도 없고, 한미FTA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평화적인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장면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백성이 자기를 손가락질한다고 백성의 손가락을 잘라 버리는 왕이 어딨냐"고 이외수 시인이 쓴 글을 인용해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손자들을 데리고 나온 강명옥(가명) 할머니는 "손자 같은 애들이 먹을 건데 그러면 안 되지"라고 촛불을 든 이유를 설명했다.
대학원을 다니는 강영진씨는 "인터넷 보고 안 나올 수가 없었다"며 "자꾸 국민이 반대하는데 억지로 진행하려고 하니까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미국에 있는 한인도 돕고 있다, 끝까지 힘내라"고 응원했다.
뉴욕에 사는 김성민씨는 "힘들게 하루 일과를 끝내고 밤마다 촛불 들고 나가는 회사원들이 많다고 들었다, 함께하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며 "대신 우린 협상 중심지에서 촛불을 들었다, 힘내라"고 한국에 있는 국민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는 영어 공부 운운하는데, 국어 공부부터 해야겠다"고 말했다.
촛불 시위 반대 목소리도, "아메리칸 스타일로 쿨 다운해라"
미국에서 20~30년 넘게 살아온 이민자들은 대부분 촛불 시위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미국에서 30년 넘게 살았다는 한 여성은 "다 좋지만 미국 사람들 보기에 민망한 짓"이라며 "아메리칸 스타일로 좀 쿨 다운하라"고 말했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는 김완수씨는 "철없는 놈들이다, 나는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린 사람이다, 니들이 한 게 뭐 있냐"고 시위대를 나무라면서 "미국 온 지 27년 동안 지금껏 쇠고기 먹어도 멀쩡하잖나, 반미 운동하려면 미국에 살지 말라"고 소리쳤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뉴욕 타임스퀘어 1인 시위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션강씨가 <오마이뉴스> 편집국에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션강씨는 7·8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1일 시위를 벌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에서 살고 있는 션강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정의를 세우기 위한 촛불문화축제가 근 한달여 가까이 계속 진행되는것을 지켜보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많이 자책했습니다. 사실 저는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계속된 거짓말에 너무나도 지쳐버렸습니다.
BBK 김경준씨에 대한 재판이 미국에서 모두 무죄판결을 받은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저는 광우병 문제도 중요하지만 이것 역시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이됩니다. 김경준씨는 BBK관련 재판에서 모든 어카운트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한것일까요? 저의 이런 말을 가지고 조선·중앙·동아·문화가 어떤 말을 할지 모르겠군요. 저는 BBK김경준씨와 아무런 관계도 없으며 또한 빨갱이도 아니고 또한 주사파도 아닙니다.
촛불 문화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에게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그분들에게 전세계에 사는 한국인들이 같은 마음이며 빨리 모든 것들에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해주세요.
저는 타임스스퀘어에서 '이명박 퇴진 1인 시위'를 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1인 시위를 했습니다. 오늘은 특히 뉴욕시티 푸에르토리칸 퍼레이드가 있는 날이어서 그랬는지 유난히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만 저의 시위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았습니다.
"무슨 퍼포먼스인가요?"
저는 말했습니다.
"노, 그렇지 않아요. 사우스 코리아의 대통령이 당선된 지 3개월 정도 됐는데 국민들을 너무나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개나 고양이의 사료로 사용이 금지된 30개월 이상의 소를 수입, 국민들에게 먹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30개월 이상된 소고기는 하물며 웬디스나 맥도날드에서조차 사용하지 않고 그들은 뉴질랜드산과 호주산을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다국적 미국 프랜차이즈 컴패니가 자국의 소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뉴질랜드나 호주산을 사용할까요? 많은 한국 국민들은 이러한 불의에 맞서 한달 동안 촛불을 밝히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항하고 있습니다. 나는 오늘 한국 사람으로써 그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이런 시위를 하고 있는것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정부에서 온갖 미사여구와 억측과 강압으로 탄압하려고 한다하더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미국에 살면서 미국인들이 고기를 구입할때 얼마나 철저한지에 대하여 가끔 놀랄때가 많습니다.
미국인들은 미국산 소고기보다는 호주나 뉴질랜드산을 더 선호할 뿐만 아니라 미국산 소고기를 구입하더라도 철저하게 동물성 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홍보를 하고 있는 앵거스 육고기를 돈이 비싸더라도 구입하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미국인들이 왜 자국산 소고기를 놔두고 이렇게 까다롭게 소고기를 구입하는것일까요?
Peta를 비롯해 휴먼 라이트 서치(Human Rights Search)같은 단체에서는 수년전부터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에 대하여 홍보하여 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산 소고기는 질이 좋고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미국 정부를 믿지 못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미국 정부는 그동안 너무나도 많은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가공할 만한 무시무시한 무기가 있다는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했고 경제를 살려 더 잘 살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기름이 비싼 시대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알겠습니까? 미국민들마저도 자신들의 정부의 말을 믿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을 믿으라고 말합니다.
저는 요즘 날마다 마이클 잭슨의 '맨 인 더 미러'를 듣습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자기 자신 먼저 돌아보라"는 메시지가 담긴 그 노래가 제 가슴을 찔렀고 더이상 마음으로만 지지를 해서는 안될것 같아 이렇게 거리에 섰습니다. 배너를 만들고 그리고 많은 물을 준비하여 이렇게 타임스퀘어에 섰습니다.
나는 한국인! 그래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미국인들마저도 믿지 못하는 미국산 소고기, 개나 고양이의 사료로 사용이 금지된 미국산 소고기, 우리는 미국산 소고기를 구입하는 손님의 입장입니다. 미국은 손님이 안전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확실한 안전장치와 그리고 재협상을 통하여 30개월 미만의 소와 뼈와 내장 같은 것들을 포함하지 않는등의 포괄적인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오늘 하루 동안 1인 시위를 하면서 하나도 외롭지 않았고 하나도 덥지 않았고 하나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몸은 비록 태평양 건너 뉴욕에 있지만 여러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가되어 같은 뜻과 같은 마음으로 서 있는것이었기때문에 모든것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션강씨. ⓒ 션강
[11신 : 8일 밤 10시 35분]
[캐나다 밴쿠버]밴쿠버 교민도 뿔났다! 캐나다에서도 촛불 밝히다 /나병진
▲ 6월 7일 밴쿠버 촛불 집회 피켓 ⓒ 나병진
▲ 마지막으로 광야에서를 부르며 집회를 정리하는 참가자들 ⓒ 나병진
6월 7일(현지 시각) 토요일, 캐나다 밴쿠버 다운타운 아트갤러리 앞에서 '협상무효, 고시철회' 촛불집회가 60여명의 유학생, 교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 인터넷 카페에서 아이디 '열나킹카'님의 제안으로 준비된 이 집회는 교민, 유학생 사회의 격렬한 찬반 논의를 가져왔던 만큼 밴쿠버 지역 신문 기자들의 열띤 취재 경쟁 속에서 진행되었다.
별도의 주최자가 없었던 만큼 집회는 화이트 락에서 오신 채운석씨의 자발적인 사회로 진행되었고, 참여자들의 자유 발언과 '훌라송' '뽀뽀뽀' 등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노래들이 집회의 흥을 돋우었다. 참가자들은 각기 집에서 피켓을 준비해 오거나 현장에 준비된 백지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고, 집회장 한 켠에 연대의 글을 영어로 준비하여 무슨 일인지 궁금해 하는 캐나다인들에게 집회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빠 대표, 학생 대표, 아줌마 대표, 어린이 대표 등으로 불리며 발언에 나선 참가자들은 각자의 처지에서 나름의 이야기를 펼쳤고, 공통적으로 한국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도장으로 촛불을 만들었으며, 또 준비해온 초를 켜고 모두 함께 '광야에서'와 '아침이슬'을 부르며 집회를 정리했다.
집회를 마치고 헤어지기 아쉬었던 참가자들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뒤풀이를 했고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앞으로 밴쿠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는 의견을 나누었다.
▲ 참가자들이 준비해온 밴쿠버 촛불집회 피켓 ⓒ 나병진
▲ 밴쿠버 다운타운 아트갤러리 앞 촛불집회 준비 모습 ⓒ 나병진
[10신 : 8일 밤 10시 30분]
[영국 런던]집회 참가기 - '종이 촛불'이 런던 밤하늘 수놓다 / 김정호
▲ 영국 촛불 집회에 참가한 어린이들 ⓒ 김정호
지구촌 촛불파도타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현지시각으로 7일 저녁 7시 런던 리치몬드 테라스에서도 촛불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남자의 로망'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한 유학생의 제안과 뜻있는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준비한 집회는 집회 장소 변경과 촛불사용 금지 등 여러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50명이 넘는 많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의와 호응으로 그 어느 집회보다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진짜 촛불이 허락되지 않아 준비위에서 제공한 '종이촛불'은 참가들에게 웃음과 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한국의 폭력탄압을 알리는 사진은 지나가는 많은 외국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집회를 참석하기 위해 멀리 에딘버러, 레딩, 본머쓰 등 3~4시간 이상씩 걸려 참석한 인원들도 있었습니다. 아기를 데리고 나온 부모님, 유학생, 연인, 한국인 부인을 둔 외국인, 교민 등 다양한 계층이 모여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흥겨운 자리를 만들어 갔습니다.
집회의 많은 시간을 할애한 자유발언대에서 한 아기를 데리고 나온 주부는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국민의 건강주권을 내팽개친 이명박 정부를 규탄했으며 한 미국인은 "(한국인) 부인이 참석할 수 없어 대신 왔다"며 지지의 의사를 표명해 참가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2시간으로 한정된 집회 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만큼 자유발언의 분위기는 고조됐습니다. 중간 중간 아리랑과 애국가를 함께 불렀습니다. 조국을 걱정하고 지지하는 참가자들의 목소리로 런던의 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집회 준비위 측은 "이 날 받은 서명을 대책위 측에 전달할 예정이며 모금을 통해 모인 성금은 내부 논의를 통해 단체에게 전달해 국민들에게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9신 : 8일 오후 4시 20분]
[대만 타이페이]아시아에도 촛불은 반짝반짝
촛불 파도타기가 아시아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만 타이페이시에 거주하고 있는 정기수씨는 "약 일주일 전부터 이곳에 계신 분들과 촛불집회에 대해 논의한 끝에 8일 저녁 6시(현지 시각) 신광싼웨백화점 앞 광장에서 촛불과 피켓을 들고 대만 분들에게도 전단지 등으로 홍보하는 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기사 댓글과 기사 제보란을 통해 알렸다.
이어 정씨는 "다른 곳에 비해 소수일지는 모르지만 재협상을 바라는 마음은 같다"고 전했다.
한편 똘이아빠(ksli99)님도 7일 저녁 미국 맨해튼에서 교민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문화제를 잘 치러냈다고 기사 댓글을 통해 알려왔다.
[8신 : 8일 오전 10시 45분]
[독일 프랑크푸르트]7일 교민 70~80명 모여... "먼 곳에서도 대한민국 지킨다"
▲ 독일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현장. ⓒ lavendel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촛불 집회 ⓒ 박형준
독일의 베를린에 이어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촛불이 타올랐다. 아이디 'lavendel'은 제보란을 통해 "현지시각으로 7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교민 70~80여명이 모였으며, 음대 유학생들이 애국가를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해, 참가자들은 차례로 자유발언을 했고 개사한 노래를 불렀다.
한 쪽에서는 두세 명이 독일어로 번역한 유인물을 문화제 중에 주변을 지나가는 독일인들에게 나눠주어 현재 한국의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lavendel'은 "독일사람들은 'Wir sind Deutschland(우리는 독일이야)'라는 말을 참 잘 한다. 주로 축구 응원을 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 이렇게 '우리는 대한민국이야' 하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자유발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먼 곳에서도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을 맺었다.
"바빠 죽겠다, 일 좀 하자"
프랑크푸르트 촛불 문화제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촛불 집회 ⓒ 박형준
지난 7일 저녁 5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Pauls-Kirche 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 촉구와 촛불시위 강경진압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개최되었다.
인터넷 사이트, 베를린 리포터()의 자유투고란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어 개최된 이번 촛불문화제에는 130여 명이 넘는 한인들이 슈투트가르트, 비스바덴, 슈파이어, 뷔르츠부르크, 마인쯔, 만하임, 하이델베르크 등 말 그대로 독일 각지에서 와서 참석했다. 뒤를 이은 6시 베를린의 촛불 집회, 7시 파리의 촛불집회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배후세력론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지를 여실히 입증했다.
촛불집회 주최자인 박정아(29, 뷔르츠부르크 석사과정)씨는 "집회신고를 위해 경찰에 갔는데, 경찰이 집회주최자가 단체가 아니라 개인이라는 말을 듣고 몇 번이나 다시 물어보며 놀라워했다"며 한국정부가 전 국민의 민의를 단순한 괴담과 배후세력론으로 일축하는 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5시, 호른, 콘트라베이스의 연주와 함께 울려퍼진 애국가는 고국의 가슴 아픈 현실과 향수로 참석자들의 가슴을 훑어내렸다. 또 최근 한국에서 화제가 된 <어느 의경의 눈물>이라는 시를 대독할 때는 낭독자와 참가자들이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한국과 독어로 낭독된 쇠고기 재협상 촉구 및 촛불시위 강경진압 반대 성명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전 독일에서 300여 명이 훌쩍 넘는 유학생 및 한인들이 지지했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가까운 거리가 아님에도 만하임 국립음대생들이 참여하여 연주와 노래를 통해 한국의 시민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올챙이송, 오, 필승코리아 등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내용으로 개사하여 참가자들이 함께 일어나 부르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흥겹게 진행되었다.
이어진 자유발언대에서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회사를 다니시는 이성균(35, 회사원)씨가 '바빠 죽겠다. 일 쫌 하자!'란 피켓을 직접 만들어 나왔다. 이씨 "지난주부터 너무 바빠서 주말에도 출근하여 일을 하고 있다. 어제 대통령 형이라는 이상득 의원이 '촛불집회는 실직자나, 할 일 없는 백수들이나 참석 하는 것'이라고 했단 말을 듣고 분통이 터져나왔다. 부탁한다. 바빠 죽겠다. 일 좀 하자!"라고 열변을 통해 큰 호응을 받았다.
현지 교민인 박소은씨는 "오늘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고 해, 아침부터 김밥을 싸 들고 나왔다. 이런 학생들이 있어 너무 든든하고, 감사하며, 젊은시절의 유신하의 엄혹한 탄압 아래 보냈던 학창시절이 생각나 감회가 새롭다"고 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약 1시간 30분여 동안 진행된 이번 촛불문화제는 행사 도중 떨어진 굵은 빗방울에도 130여명의 참가자 대부분이 우산을 펴들고 자리를 지켰다. 또 문화제 후에도 자리를 옮겨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사람들은 각자의 삶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향했다.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온 최주희씨(29, 학생)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도 아니고, 정권교체도 아니다. 단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병들어서 위험한 쇠고기는 먹기 싫다는 것이고, 평화롭고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사람들을 때리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를 꼭 수입해야 하면, 옆 나라인 일본이나 중국처럼 안전한 쇠고기를 수입하면 되는 것 아닌가. 왜 우리만 불안한 쇠고기를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상식이 통하지 않는 대통령과 한국정부를 한심해 했다.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촛불 집회 ⓒ 박형준
재독 유학생·교민들의 성 명 서
우리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의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평화적인 집회를 폭력으로 진압하는 이명박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비록 몸은 떨어져 있으나, 고국과 가족을 향한 마음을 담아 이곳 독일에서도 꺼지지 않는 촛불을 붙인다.
오늘 우리는 병 들린 소를 먹지 않으려는 국민의 당연한 요구가 전경의 곤봉과 방패로 화답받는 2008년 6월의 대한민국의 현실에 분노한다. 오늘 우리는 단지 광우병에 걸리기 싫다는 이유로 거리에 나온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과 자기 아이의 건강을 걱정하는 임산부와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들에 물대포를 쏘아대는 권력의 지팡이인 경찰에 분노한다. 오늘, 우리는,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우리를 섬기는 봉사자가 아닌, 우리 상전인 현실에 분노한다.
그러나 우리는 시내가 강을 이루듯 조용한 촛불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믿는다. 촛불이 들불로 번지듯, 폭력과 불의가 일소될 것을 확신한다. 이에, 우리 재독 유학생·교민은 현재 미국산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정부의 대처에 강력히 항의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같이한다.
1. 이명박 정부는 평화적인 촛불 집회를 물대포와 전경의 방패로 강경진압하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1. 이명박 정부는 평화적인 집회를 보장하고, 민의를 수렴한, 헌법이 보장한 실체적 민주주의 정치를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1. 이명박 정부는 이미 고시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정에 관한 장관고시를 즉각 철회하고, 원점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관한 재협상을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1. 대한민국 국회는 민의를 수렴하여, 미국산 쇠고기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국민의 식품보건안전에 대한 대책을 신속히 수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친일과, 5.6공을 거치며 그들이 자행한 권력의 시녀 노릇을 온 국민이 잊지 않고 있음을 명심하고, 진정한 언론인의 자세로 펜을 잡을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대한민국 시민을 한 없이 지지하며,
2008년 6월 7일
재독 유학생,교민 김원희 외 394명 일동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촛불 집회 ⓒ 박형준 7일 저녁 5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Pauls-Kirche 광장에서는 성명서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번 성명서는 한국정부가 평화로운 촛불시위를 강경진압하는 것에 참담함을 느껴, 도울 방법을 찾다가 6월 1일 새벽, 베를린 리포트에 "재독 학우·교민 여러분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십시오!"란 제목으로 서명동참을 부탁하는 글과 성명서를 써 올린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제가 있는 만하임과 가능하다면 인근 하이델베르크까지만 서명을 받아 '만하임·하이델베르크 유학생·교민 일동'으로 쇠고기 재협상 촉구 및 촛불시위 강경진압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6월 1일 베를린 집회에서 서명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베를린 리포트() 운영자이신 김원희님께서 무료로 촛불시위 지지서명 홍보 배너를 달아주시고, 제2회 베를린 촛불집회와 프랑크푸르트 촛불 문화제에서도 서명을 받았습니다.
이번 서명에는 6월 1일부터 8일 정오까지 일주일이 안되는 짧은 기간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총 394분의 재독 한인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하노버, 뒤셀도르프, 베를린, 만하임, 하이델베르크, 프랑크푸르트, 뮌헨, 본,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 에센, 드레스덴, 라이프찌히, 브레멘, 뷔르츠부르크 등 거의 독일 전 지역에 계시는 분들이 지지를 표명해 주셨습니다.
19세기 이탈리아의 학자, 주제페 마치니는 국가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국은 땅이 아니다. 땅은 그 토대에 불과하다. 조국은 이 토대 위에 건립한 이념이다. 그것은 사랑에 대한 사상이며, 그 땅의 자식들을 하나로 엮어내는 공동체에 대한 의식이다. 당신의 형제 중 어느 하나라도 투표권이 없어 나라 일에 자신의 의사를 전혀 반영할 수 없고, 어느 한 사람이라도 교육받은 자들 사이에서 교육받지 못한 고통을 받고 있는 한, 그리고 어느 한 사람이라도 일할 수 있고 또한 일하고자 하는데도 일자리가 없어 가난 속에서 하는 일 없이 지내야 하는 한, 당신에게 당신이 가져야만 하는 그러한 조국은 없다. 모두의, 그리고 모두를 위한 바로 그 조국을 당신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형제 중 어느 하나라도 국가의 폭압으로 인해 나라 일에 자신의 의사를 전혀 반영할 수 없고, 어느 한 사람이라도 권력 있는 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발언권을 존중받을 수 없고, 어느 한 사람이라도 말할 수 있고 또한 말하고자 하는 데도 학력과, 빈부와, 계급차로 인해 무시 당하여야 하는 한, 우리에게는 우리가 가져야만 하는 그러한 조국은 없게 됩니다. 저는 제 조국이 우리가 가져야만 하는 그러한 조국이길 바랍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외국인은 집회 금지, 10일 약식 집회 열릴 예정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6월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정다신씨는 제보란을 통해 "현지 시각 오후 5시(한국 시각 10시), 모스크바에서 집회가 열린다"고 전했다.
정씨는 "러시아 법에 따르면, 외국인은 집회를 조직할 수가 없기에 경찰의 눈이 없는 대학 교정 근처에서 약식 집회와 자유 발언을 중심으로 집회를 열 계획"이라며 "이렇게 눈물겹게 조직하고 있는 저희들의 노력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7신 : 7일 오후 6시 20분]
[브라질]
6일 상파울루 한인촌 거리에서 집회… "이 대통령에 해고통지서를"
브라질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브라질 문화 전문 블로거라 자신을 소개한 아이디 'ssamba'는 에 현지 시각 6일 저녁 7시 상파울루 한인촌 거리에서 열린 촛불집회 진행 상황을 글과 사진으로 소개해 놓았다.
이 블로그에 따르면 이날 촛불집회에는 한국 교민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지나가는 한국 교민과 브라질인들에게 초와 종이 피켓을 나눠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문제점과 재협상 필요성'을 알렸다.
'ssamba'는 "브라질 교민이 5만명이라는데 어지간해서는 잘 안 모인다"라며 "어찌보면 브라질과 상관없는 한국 쇠고기 수입건에 대해 이렇게 촛불을 들고선 건 진짜 한국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얼른 맘 놓고 맛있는 쇠고기를 먹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브라질에서 계속 응원하겠다"라고 말을 맺었다.
이 블로그에는 브라질인과 한국교민이 함께 '이명박 OUT' '한국 촛불 시위대 여러분, 힘내세요. 브라질에서도 응원합니다' 등의 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는 사진이 올라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회사를 말아먹기 전에 해고를 통보한다"는 내용의 '해고통지서'가 벽에 붙어 있어 눈길을 끈다.
[6신 대체 : 7일 낮 12시 20분]
▲ 프랑스 파리의 2차 촛불집회가 예정되어 있는 평화의 문(Mur de la Paix). ⓒ Wikimedia Commons
[미국 워싱턴] 9일 오후 8시 30분 백악관 앞에서
미국에서 촛불행사가 열리는 도시가 한 곳 더 생겼다. 바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 아이디 'wesley'는 현지시각 9일 오후 8시 30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촛불 집회를 연다고 기사 댓글을 통해 알려왔다. 그는 백악관과 미 무역대표부(USTR) 앞에서 워싱턴,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지에 사는 한인 동포와 미국 시민이 참가하는 촛불 집회를 열어 미국 정부에 한국 국민의 우려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2차 집회는 '평화의 문'에서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 1일 트로카데로 인권광장에 한인 동포 150여명이 열어 1차 집회를 갖은 데 이어 7일(토) 오후 5시에 2차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집회 장소는 파리 7구에 있는 '평화의 문(Mur de la Paix)'이며, 주최 측에서는 피켓 등 다양한 선전물을 가지고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캐나다 밴쿠버/토론토]
캐나다에서는 7일에 두 개 도시에서
밴쿠버에서는 7일(토) 오후 5시 다운타운 미술관 앞에서, 토론토에서는 7일(토) 오후 6시 노스욕 멜라스트먼 스퀘어 분수대 앞에서 촛불집회가 있을 예정이다.
[5신 : 7일 새벽 2시 30분]
▲ 영국 런던의 촛불집회 예정지인 리치몬드 테라스 ⓒ 김정호
[영국 런던]촛불집회 장소 긴급 변경
영국 런던의 촛불집회 장소가 변경되었다. 해외촛불파도타기를 처음으로 제안했던 김정호 기자는 "애초 계획했던 트라팔가 광장은 인원이 소수로 제한되어 있어 급하게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알려왔다. 이에 따라 7일(토) 저녁 7시에 계획된 런던의 촛불집회는 총리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 맞은편인 리치몬드 테라스(Richmond Terrace)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영국 테러 이후 더욱 강화되고 엄격해진 규칙에 따라 주요 장소에서의 촛불 사용이 금지되어 주최 측에서 형광 종이를 준비할 예정이기 때문에 참석자들은 초를 가져오지 말아 달라고 알려왔다. 대신 피켓이나 오피니언 페이퍼 등을 지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회 장소인 리치몬드 테라스는 지하철 웨스트민스터역(Jubilee line, Circle line, District line)에서 2∼3m 거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7일 저녁 8시 총영사관 앞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촛불 집회는 7일(토) 저녁 8시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앞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hugh kim씨가 알려왔다.
[4신 : 6일 오후 7시 50분]
[미국]애틀랜타는 4일, 시애틀은 8일 "날 잡았어요"
▲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모습 ⓒ Wikimedia Commons
미국에 있는 한인 다수 거주 지역에서 잇따라 촛불행사를 마련하거나 진행했다는 소식이 추가됐다.
최원영씨가 기사제보를 통해 연락을 해왔다. 미국 시애틀에서는 8일(일) 오후 2시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에 모여 촛불집회를 할 예정이란다.
이 집회는 kseattle.com라는 시애틀 한인 커뮤니티 웹사이트에 아이디 '와싸비앙'이 처음 제안했고, 이후 '와싸비앙'의 블로그()를 통해 논의가 확산됐다. 시애틀 한인들은 집회장소, 집회날짜, 집회시간, 시위방식 등을 놓고 여러 의견을 나눈 끝에 위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편, '갑돌이'씨는 기사제보를 통해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에서 지난 6월 5일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애틀랜타 촛불문화제는 약 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7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노래마당, 시국강연, 자유토론회, 촛불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갑돌이씨는 촛불집회 자리에서 "약간의 설전도 있었고 시국에 대한 바람이 조금씩 달랐다"고 소개하며, 하지만 비폭력에 대한 공감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집회 현장엔 여중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 교포들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3신 - 6일 오후 3시]
캐나다 밴쿠버와 호주 시드니, "우리가 먼저 켜겠습니다"
호주와 캐나다에서도 지구촌 촛불 파도타기에 동참했다.
교민, 유학생과 함께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병철씨는 <오마이뉴스> 제보란을 통해 "호주 교민과 유학생 100여명이 7일 오후 4시 시드니 하이드 파크에서 광우병소 수입반대를 위한 촛불집회를 연다"고 알려왔다.
또 닉네임 'everleft'는 댓글을 통해 캐나다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6월 6일 촛불집회를 연다며 "집회가 끝난 뒤 바로 소식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최정규씨 또한 <오마이뉴스> 제보란을 통해 독일 중부 빌레펠트 지방에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 제28회 '재유럽오월민중제' 참가자 60여명이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알려왔다.
[호주 시드니]호주에는 '자발적 광고후원'도 있습니다 / 김병철
안녕하세요. 호주시드니 촛불집회를 교민 및 유학생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김병철이라 합니다. 지구촌 릴레이 촛불집회와 관련하여 제보 드립니다.
호주에서도 내일 (7일) 오후 4시부터 시드니 하이드 파크에서 호주교민과 유학생이 함께 하는 광우병소 수입반대를 위한 촛불집회가 예상되어 있습니다. 촛불집회는 "상식이 통하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카페를 지난 주 개설하면서부터 참가자 모집이 있었고, 100명 이상의 규모가 될 거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발적 후원금 및 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고, 한인신문 및 한인잡지에 이름 없는 분들이 자발적 광고 후원을 해주시고 있습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미 소고기 수입 고시철회와 재협상이 있을 때까지 한국 분들의 촛불문화제와 보조를 맞추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노력하시는 많은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신 - 6일 오전 9시10분]
파리, 맨해튼, LA, 베를린에서 이어진 답신 "우리도 합니다"
영국 런던에서 "해외촛불파도타기"를 제안한 김정호씨의 글에 밤사이 해외동포들이 댓글로 답신을 해왔다.
닉네임 'silkground'는 "파리와 베를린, 뉴질랜드에서 6월1일 이미 촛불문화제가 시작됐고,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파리에서는 오는 토요일(7일) 오후 5시에 촛불문화제를 또 합니다"라고 올렸으며, 닉네임 '하늘씨앗'도 7일 맨해튼 32번가 우리은행 앞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린다고 알려왔다.
'wjqslek'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앞에서 5월2일부터 매일 저녁 릴레이 1인 시위가 진행중이라고 알려왔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7일 오후 8시 규모 있는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또 독일에 거주중인 박형준(hohong3)씨는 6일 새벽 3시경, <오마이뉴스> 제보란을 통해 독일 현지의 촛불문화제 소식을 알려왔다.
[독일 베를린]
"런던과 함께 베를린에서도 촛불을 들겠습니다" / 박형준
김정호님의 제안에 적극 찬성하며, 독일에서도 그 촛불을 잇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6월 1일 저녁 7시에 베를린 추모교회(Gedaechtnis-Kirche)에서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촉구 및 촛불시위 강경진압을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재독 한인들이 즐겨 찾는 사이트인 베를린 리포트()의 자유게시판에서 논의가 진행되어, 현지 유학생인 ID '기타소녀'와 'sonnenblumen(해바라기)'의 자발적 주최로 진행된 이 집회에는 인터넷을 통한 갑작스러운 모임임에도, 독일 전역에서 100여명이 넘는 유학생 및 교민들이 참여해 베를린의 밤을 밝혔습니다.
▲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 EKNews.net
촛불집회와 동시에 진행된 쇠고기 재협상 촉구에 관한 반대서명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현지 독일 주민까지 참여했으며, 국내언론인 연합뉴스와 KBS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나왔습니다.
이번, 6월 7일 토요일에는 베를린 Gedaechtnis-Kirche 광장과, 프랑크푸르트 Pauls-Kirche 광장에서, 6시부터 동시에 촛불집회가 열리며, 프랑크푸르트는 인근 만하임의 음악가들이 참여한 음악회 형식의 문화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독일 각지에서는 온-오프라인으로 쇠고기 재협상 촉구 및 촛불시위 강경진압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온라인으로는 베를린 리포터 초기화면의 배너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탄압에 시달린 자가 그의 권리를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가 없을 때, 그리고 온갖 무거운 짐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때, 그는 하늘로부터 용기를 구하고, 그의 영원한 권리를 다시 찾는다. 이 영구불변한 권리는 별과 같이 타이에게 양도할 수도 없고, 파괴돼도 없이 하늘에서 빛나고 있다"
는 쉴러의 시와 같이, 먹기 싫은 것을 먹지 않고, 자기의 의사를 자유롭고 평화롭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인간이 제약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천부의 권리이며, 자연적 권리입니다. 우리 재독 한인은, 언제나 변함없이 고국을 지지하지만, 정부의 실정에 대한 감시는 시민의 의무이며, 불의에 대한 항거는 인류의 의무임 또한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런던과 함께 촛불을 듭니다. 부러진 뼈가, 다친 후 더 튼튼히 붙여지듯, 지금의 시련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더 성숙해지리라는 확신을 담아 초에 불을 붙입니다. 안에서든 밖에서든 우리가 대한민국인임을 잊지 않고, 한국과 함께 촛불을 듭니다.
작은 촛불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믿습니다.
[1신 : 5일 밤 11시 40분]
[영국 런던]"해외동포 여러분, 해외촛불파도타기를 합시다" /
김정호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5일 오후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안녕하세요? 고국에 계시는 여러분들, 정말 눈물나게 고생 많으십니다.
여기는 영국 런던입니다. 광우병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와 아픔을 겪은 나라에 있는 저희들이 고국에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 무척이나 송구할 뿐입니다.
이곳 영국에서도 유학생 및 교민들을 중심으로 7일 저녁 7시 런던의 심장부라 할수 있는 트래펄가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오늘(5일)부터 '72시간 국민MT'를 하고, 6·10 21주년인 10일에는 100만 명 촛불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해외에 있는 저희들 또한 그냥 있을 수 없어 미국을 비롯해 몇몇 나라에서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동포 여러분께 제안 드립니다.
개별적으로 촛불문화제를 준비하는 것보다 세계 한인동포들의 힘을 하나로 승화시켜 낼 수 있도록
'해외촛불파도타기'
를 합시다.
지난 2002년 효순, 미선 사망사건 촛불집회 때 해외촛불파도타기를 했던 경험을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 해 12월 31일 낮 12시 서울 광화문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영국 런던-프랑스 파리-캐나다 토론토-미국 로스앤젤레스-미국 버지니아-필리핀 마닐라-인도 뿌나-하와이까지 총 10곳에서 35시간에 걸쳐 '촛불 파도타기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
지금 한국에서 진행 중인 '72시간 국민엠티' 기간 동안 해외에서도 촛불 파도타기를 합시다. 영국 런던에서는 7일 7시에 촛불을 켜겠습니다. 그리고 그 소식을 <오마이뉴스>를 통해 전달하겠습니다. 우리의 이런 노력이 한국 광화문 사거리 일대에 모여 있는 촛불문화제 참가 시민들에게 많은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해외 촛불문화제를 준비하고 계신 여러분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 Copyrights ⓒ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