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7

160831_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늙는 건 내 잘못이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늙는 건 내 잘못이다.“



두 딸을 둔 40대가장 
아내가 모르는 빚 1억 5천 
매달 갚아야할 돈 1천만 원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들지?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떠안은 채 
벼락처럼 천둥처럼 하루아침에 쫄딱 망해 
절망의 밑바닥을 기어본 사람은 안다.

학벌도, 스팩도, 인맥도 시원치 않은데 
돈도, 묘책도, 대책도 없이 그저 막막하게 
뜬눈으로 새벽을 맞아본 이들은 안다.

비록 실낱같을지라도 
다 포기해버리고 싶은 마음을 잡아줄 
한 줄기 희망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빛 1억 5천에 중고 트럭 한 대로 3년 만에 
연매출 80억을 일군 40대 가장의 이야기 
그리고 성공 노하우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나의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늙는 것은 나의 잘못이다.”


 
왜 트럭장사냐고? 가진 게 트럭 한 대 밖에 없어서.

트럭장사? 맞다. 길가에 세워놓고 물건을 파는 그 트럭이다. 저자는 강남에 가게를 오픈했지만 2년 만에 쫄딱 망했다. 남은 건 빚 1억 5천과 담보 잡힌 중고 트럭 한 대. 마흔이 눈 앞 이었다. 가진 것 없고 학벌 없고 인맥도 없는 저자가 할 수 있는 건 장사밖에 없었다. 저자는 그 길로 중고 트럭을 몰고 거리로 나섰다. 

한 달에 갚아야 할 금액이 1,000만 원.

남들처럼 해서는 답이 없었다. 다른 트럭장사는 안된다고 손사래 치는 방법에서 길을 찾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뜨내기 트럭장사지만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고객에게 물건을 외상으로 주고, 일반 매장처럼 배달도 해주고, 물건을 맘에 안 들어 하면 반품도 받고, AS도 했다. 좀처럼 트럭에 다가오지 않는 고객의 시선을 끌기위해, 당귀를 팔 때는 트럭에 당귀와 흙을 같이 실어 당귀 밭처럼 꾸몄고, 참외를 팔 때는 그날 팔 참외 박스를 다 까서 산처럼 쌓아놓고 다녔다. 오라는 곳은 없지만 갈 곳은 많았다. 고객이 물건을 살 이유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갔다. 새벽 3시에는 동대문 시장에는 지방서 올라 온 상인에게, 새벽 5시에는 신림동 곱창 골목에서 퇴근하는 이모들에게, 한 여름 오후 2시에는 고급 한정식 집에, 크리스마스날은 교회나 성당 앞에 트럭을 펼쳤다. 

그렇게 봄여름가을겨울을 모두 길에서 보내며 1년 만에 빚을 갚았다. 저자는 고정관념은 깨라고 있고 젖은 타성은 말리면 된다는 걸 고스란히 몸으로 보여준다. 

일할 때의 고통은 가난한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새벽에 나가 새벽에 들어오는 날이 이어져 잠이 모자라 눈이 아파오고, 장염에 걸려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는 때가 있었지만 일할 때의 고통이 가난한 고통보다 크지 않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식이 있는 사람들은 압니다. 돈이 없어 아이에게 월 3만원 학습지를 해주지 못하는 고통은 20킬로그램짜리 시멘트 봇짐을 지고 계단을 오르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트럭장사 사관학교에 걸려있는 현수막에는 이런 말이 적혀있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늙는 건 내 잘못이다.“ 

나는 트럭을 멈출 수 없다

모진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나누고자 트럭장사 사관학교를 만들었다. 그리고 트럭장사 사관학교에서 함께 했던 30여 명과 그다음 꿈을 찾아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현재 여섯 개의 매장을 오픈했고 점주에게 한 달 평균 500~2,000만 원 정도의 수익이 난다. 이제는 장사와 사람에 대한 철학과 태도를 갖춘 장사의 ‘꾼’을 제대로 양성하는 농수산물 대학을 계획하고 있다. 꿈을 실은 저자의 트럭은 오늘도 멈추지 않는다. 

책에는 저자의 살아온 이야기와 트럭장사 노하우.장사꾼의 마인드까지 담겨있지만, 책장을 넘기는 동안은 내가 든 생각은 ‘참 안일하게 살았구나’ 하는 반성이었다. 


* 출처 : [국가대표 트럭 장사꾼] 중에서... 



* 영상출처 : http://www.ytn.co.kr/_ln/0103_201606160501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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