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1

180419_인생은 수입과 지출로 나뉜다

인생은 수입과 지출로 나뉜다


나 또한 글을 쓰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작가들은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지 늘 궁금해 한다. 이 질문을 던지자 수전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슬픈 느낌의 단조 음악이요" 

기분이 고양되면서 초월적인 느낌이 들지만 아주 슬프지는 않은 음악. 그런 음악은 삶과 사랑의 소중함을 전달한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레너드 코언의〈페이머스 블루 레인코트)를 강력 추천한다. 글쓰기에 분명 도움을 얻을 것이다. 또 다른 그의 노래〈할렐 루야〉도 훌륭하다. 사실 그의 노래는 아무거나 들어도 좋다. 이단 라헬의<히나크 야파(당신은 아름다워요)>도 틀어놓으면 영감이 떠오른다. 사랑하는 사람을 갈망하는, 아름다운 그리움에 관한 노래다. 마드르데우스나 세자리아 에보라의 음악을 들어보라. 뭔가 당신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수전은 완벽함을 위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가장 창의적인 작품이 완성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와 정반대다. 가능한 한 편안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일상의 규칙과 습관을 정비하고 그것이 창조적인 작업을 뒷받침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녀의 지론이다. 

앞에서 소개한 삶과 사랑의 소중함을 전하는 음악을 들을 때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그녀의 조언 또한 이 연장선상에 있다. 창의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수전은 인생을 크게‘수입’과 ‘지출'의 시기로 나눈다. 

"내겐 월스트리트에서 하루 24시간 일에 매달려 있던 때가 수입의 시기다. 전업작가가 된 지금도 종종 나는 열심히 일하고도 승진에서 탈락했던 그 시기가 시간 낭비는 아니었는지 자문한다. 답은 언제나 '아니다’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삶(지출의 시기)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기댈 수 있는 '재정적 쿠션'을 만드는 것이다. 돈이 없으면 모든 것이 불안해진다. 나는 월스트리트에서 돈을 벌면서 수많은 흥미로운 인간상들을 만났고 이는 현재 내 글쓰기의 좋은 재료가 되어주고 있다. 

치열한 협상과 음모,협잡이 난무했던 월스트리트야 말로 인간 심리를 탐구하는 데 가장 적격인 곳이었다. 젊은 독자들에게 내가 줄 수 있는 조언은 이것 하나다. 

수입이 있어야 창조적인 삶을 꿈꾸고 시도할 수 있다는 것. 

물론 나처럼 글 쓰는 삶을 살기 위해 무조건 10년은 돈 버는 데 쏟으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좋아하는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삶의 대부분은 포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알려주고자 한다. 

지출을 하려면 수입이 있어야 한다. 돈은, 아끼면 되고 없어도 되는 문제가 절대 아니다 "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이 일과 삶의 균형 맞추기에 애를 먹고 있을 것이다.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거의 없다. 여기에 수전의 조언은 유용하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해 돈을 벌고 인간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배운다는 태도를 갖는다면 한결 수입의 시기를 견디기가 쉬워질 것이다. 

위험한 것은 수입도 아니고, 지출도 아닌 모호한 삶을 계속 사는 것이다. 

인생을 명료하게 나누고 그에 따른 계획들을 세워보라. 일정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수전이 그러했던 것처럼 시간에게 말겨라. 

시간이야말로 우리에게 더 나은 삶. 더 창의적인 결과를 선물하는 지혜로운 코치가 아니던가? 


* 출처 :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_세계 최고 멘토들의 인생 수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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