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3

090407_서울대학교 출신의 두 가수

* 전 개인적으로 '김창완씨 음악과 비슷하다' 라고 생각했고 김창완씨 노래인줄 알았습니다. 
산울림노래와 분위기가 너무 비슷해서.... 

또 두사람이 모두 서울대학교 출신이네요... 

너무도 빠른 탬포의 음악만 판치는 요즘! 

장기하의 노래를 몇곡 들어보니 개인적으론 ' 참! 좋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터뷰] 장기하 "100% 나만의 음악 하겠다"


<8뉴스> 

<앵커> 

최근 독립영화 '워낭소리'와 함께 인디문화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밴드가 바로 '장기하와 얼굴들'입니다. 

한국 대중음악상 3관왕의 영예를 안은 장기하 씨를 주말 인터뷰에서 이주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바로 이 노래 '싸구려 커피' 한 곡으로 '인디음악계의 서태지'로 불리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장기하 씨. 

소위 88만 원 세대로 불리는 20대의 정서와 생활을 무릎을 치게 만드는 가사의 포크 음악으로 대변해 2,30대는 물론 중장년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장기하/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리더 : (관심들이 너무 갑작스럽게 많아서 좀 얼떨떨하고 그렇진 않아요?) 뭐 그렇게 예상했던 건 아니긴한데 그런가보다 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첫 정규 음반도 인디 음악으로는 이례적으로 초판 8,000장이 매진되며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서울대를 졸업한 그도 고민 많은 20대 청년입니다. 

[장기하/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리더 : 음악 외에는 크게 파고 싶은 것도 없고, 일단 당장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확 열심히 하면 그 다음에 또 뭔가 그 열심히 한 성과가 또 새 길을 열어 주지 않겠는가.] 

지금까지만 보면 새 길은 열렸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12일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싸구려 커피'로 최우수 록 부문과 올해의 노래상 등을 받아 3관왕이 됐습니다. 

무슨 질문을 해도 덤덤하기 짝이 없는 장기하 씨도 그 땐 울었습니다. 

[장기하/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리더 : 정말 호명이 막상 되니까 뭔가 좀 별다른 생각은 안나고 뭔가 좀 북받쳐 오르는 그런 게 또 있었어요.] 

장기하의 첫 싱글 음반은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컴퓨터로 직접 CD를 굽고 포장과 유통까지 바로 이 원룸 사무실에서 해결했습니다. 

장 씨는 외부 자본에서 독립하는 걸 음악적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하/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리더 : 100%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지 않으면은 음악을 하는 의미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럴바에야 그냥 애초에 취직 준비를 하는 게 더 나았을 거에요.] 

100% 나만의 음악을 하겠다는 20대 후반의 이 자신만만한 젊은이 장기하의 음악 세계와 인생 행로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 출처 : sbs 2009-04-04 (이주형 기자 joo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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