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내 안중근
스산한 바람이 불어왔다.
유리창이 간헐적으로 푸르릉푸르릉 울었다.
모든 저물어가는 풍경에는 슬픔이 묻어 있다.
언젠가 이토 공이 말했었다. 나라가 기울어가니까 그토록 인물이 많던 조선에 어리바리한 사내들만 발에 차였노라고.
맥 빠진 조선 궁성 안에서 유일하게 사내 노릇하던 명성황후를 제거한 건 신의 한 수였노라고.
그런데 혜성같이 나타난 진짜 사내놈이 하나 있었던 것이다.
- 김종록의《금척金尺》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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