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잔잔한 물살보다는 파도치는 바다가 아름답습니다.
파란 하늘을 이고서 깃털처럼 가벼이 흐르는 구름보다는 진득한 어둠을 지닌 채 대기를 무겁게 짓누르는 먹구름이 아름답습니다.
거친 바람이 있어서 파도치는 바다가 아름답듯, 드센 파도가 있어서 깎아지른 바위가 눈부시듯,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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