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7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무기수 어머니에게 숨겨진 사연 방송을 보고나서.220827

* 이런 아픈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좋은 방송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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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6살의 전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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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철 맹철수 전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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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연 할머니 한맺힌 역정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E42.220826p-NICE.mp4_20220826_172352.357.jpg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E42.220826p-NICE.mp4_20220826_172359.356.jpg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E42.220826p-NICE.mp4_20220826_172406.641.jpg

닮은 곳이 정말 많은 두 사람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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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교도소 수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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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징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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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사실을... 하나 거짓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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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연 증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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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06.27 이승만 대통령 라디오 특별담화] 국민 여러분, 지금 유엔군이 오고 있습니다. 굳게 참고 기다리면 적을 물리칠 것입니다. 안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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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中 이승만대통령은 어디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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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틀 만에 서울을 빠져나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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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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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다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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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폭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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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존 리치, 1950 한국전쟁 70주년 사진집 인민군 남하를 늦추기 위해 한강 다리를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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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을 수놓은 북한 인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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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김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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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에 뒤바뀐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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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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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간 경찰이었던 학철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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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이 가진 전무후무한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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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하의범죄처벌에관한특별조치령 (대통령긴급명령 제1호, 제정 1950. 6. 25. 시행 1950. 6.25)
본령에 규정한 죄의 심판은 단심으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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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범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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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세 가지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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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당시 사형은 총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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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에 관한 판결에 있어서는 증거설명을 생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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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제주도로 옮겨진 학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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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철이의 제주도 고아원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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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학철 학철이의 제주도 고아원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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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맹철수로되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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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눈으로 보는 엄마는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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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연씨 막내딸 위태위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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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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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야말로 나약한, 한 여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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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왜 그런 옥고를 치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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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그런 누명을 왜 썼어야 됐나. 그런 생각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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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10년을 보낸 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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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빨갱이는 영원한 빨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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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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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6월 30일 첫 방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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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일의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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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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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육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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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처로움을 함께 자아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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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9022 부모형제 (설명 이상) •9.28 수복후 서울어느 친척집에 머물다 어머님이 집에 대리 온다고 간후 소식없음. 그후 그림주인이 서울종로국민학교 (당시 한국보육원)에 맡김 ※오른쪽 무릅위에 응어리면 반정있을 맹철수(39) T.사천정동 65 4902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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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철수씨는 부모 형제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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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서울 종로 국민학교에 맡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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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그 반점을 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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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닿을 수 없었던 애타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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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닿을 수 없었던 애타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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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너무 다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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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정확히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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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의 맹철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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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인민군에게 쫓기던 국군 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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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창을 넘어들어와서 좀 살려달라고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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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씨라는 사람의 세탁물을 내가 맡아서 빨아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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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물을 군인을 입혀서 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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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그 후에 옷 임자가 찾아와서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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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한테 (옷)줘서 보내 놓고 무슨 국군을 줬다고 거짓말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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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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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전 국군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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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 :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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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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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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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나간 바로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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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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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에 나오신 할머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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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찾는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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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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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에 산다는 한 남자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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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 된 복연 할머니의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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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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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이건 내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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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적이 일어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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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때 국군을 숨겨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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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이 잘못 신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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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이나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한 할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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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TV신문고를 통해 당시 국군을 극적으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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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TV신문고를 통해 당시 국군을 극적으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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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누명을 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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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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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얼굴도 못 볼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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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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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셨으니까, 저를 이렇게 구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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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호 / 1950년 당시 국군 일병, 그날 할머니 아니었으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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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건너가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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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들한테 붙잡혀 죽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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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은혜는 생전 못잊어버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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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연 할머니에게 일어난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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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 방송을 보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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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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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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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속이 조금 시원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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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아픈 사연에서) 벗어나게 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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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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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의 성함은 김현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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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전에는 23살의 국군 일병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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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연 할머니의 도움으로 무사 귀환한 김현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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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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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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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적이... 또 다른 기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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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억울한 누명을 벗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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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신문에 실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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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신문을 학철 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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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를 통해 알려진 복연 할머니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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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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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 살던 맹철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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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적으로 이기사를 보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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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애타게 찾고 있던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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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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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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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전에 헤어진 엄마를 알아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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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씨에게도 일어난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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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라는 말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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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돌아 드디어 만난 엄마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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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 할머니네에 찾아온 두 번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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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6살의 전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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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개명이 쉽지 않아서 성(姓)만 되찾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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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성(姓) 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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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동안 썼던 이름, 함께 살았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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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수가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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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재판을 다시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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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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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연/1996년 당시 인터뷰 아들도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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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연/1996년 당시 인터뷰 아들도 찾고... 이제는 아무것도 부러울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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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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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고 없어도, 빨갱이라는 누명은 벗고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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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천 어머니의 재판기록을 찾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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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발로 뛰어야 되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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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수 국립도서관... 거기 한 달간 있었어요 근방에 여관을 빌려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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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필요한 것 복사하고 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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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는 건 각오했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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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이 정말... 말로 표현을 못 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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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씨가 찾아낸 재판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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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아는 사람들에게도 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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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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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철수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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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철수 씨는 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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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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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걸 한 글자 한 글자 다 옮겨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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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가까이 되는 재심 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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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증거자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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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작성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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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기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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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도 그렇고, 판사도 그렇고 이걸 못 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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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제가 옮겨 쓴 거예요 한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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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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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서든 어머니 누명 벗겨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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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한 아들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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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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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을 위한 국군 일병 김현호씨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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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을 위한 경기도 양주 피난처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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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찾기 위한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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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가 누명을 벗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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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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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연 할머니 부역 혐의에 대한 재심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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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청구인들의 재심청구를 모두 기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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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빌리버블 정말 이런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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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억울함을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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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라는 새로운 증거가 없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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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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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증거라고 생각한 김일병과 피난처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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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증거를 그대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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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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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씨와의 대질심문 또는 진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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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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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연 측의 새로운 증거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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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노력했다는 것도 알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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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빨갱이로 몰고 싶은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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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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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늠조차 안 되는 복연 할머니의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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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 이런 걸로도 표현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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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한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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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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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말로 표현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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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누명을 벗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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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을 지워내지 못하고 돌아가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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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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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철수 씨는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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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수(어머니) 살아생전에 이걸 못 해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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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 마음이 들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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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정말 악착같이 해결해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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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또다시 재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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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욱, 신윤경 변호사의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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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년이 흘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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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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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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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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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이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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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재심 판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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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망(亡) 김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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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8월 초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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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이 서울이 아닌 양주에 거주하였을 개연성이 있는 점에 비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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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양 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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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8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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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을 구조한 전력이 있는 피고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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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뒤 세들어 살던 김정자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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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할 특별한 계기나 이유를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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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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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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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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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피고인은 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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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은 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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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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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VS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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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할머니한테 죄가 없다고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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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알았던 내용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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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있는 거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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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려고 하지도 않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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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내용만 보면 사실상의 무죄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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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라고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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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면소라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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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분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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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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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소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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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訴)를 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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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소송법 제326조 <면소(免> 소송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공소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 법원의 소송절차를 종결시키는 종국 재판 예) 공소시효가 완성되었거나 이미 사면이 된 경우 등에 선고되는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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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연 할머니게실 재판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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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더 이상 진행할 필요가 없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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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할머니에게 무기징역을 내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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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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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역자라는 판결을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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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조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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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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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특별조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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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특별조치령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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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법령이 이미 폐지된 경우 유·무죄판단대신면소를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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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있고 없고의 차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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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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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을 벗기까지 걸린 시간, 7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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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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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부역자 빨갱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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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부역자 빨갱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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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듣고 싶어 했던 말을 끝내 못 듣고 세상을 떠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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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생각도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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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에 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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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었나, 현실이었나 그런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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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내려가는 열차 칸에서 내가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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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결문을 어머니께 드리지 못한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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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신다면, 무사히 해결했다고 그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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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생 그만하시고 편히 눈 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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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짐 덜고 사셨으면... 하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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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애에는 그런 힘든 일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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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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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김복연 할머니,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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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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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때 아들을 잃어버린 김복연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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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 근방의 약도를 그려줬다고요 어머니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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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통령이 하는 이야기니까 더욱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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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남편의 행방을 추궁한 인민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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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9.28 다시 서울을 되찾은 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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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우리 경찰이 빨갱이라고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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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향하는 수많은 피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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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철수! 맹철수라고 불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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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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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손을 놓치고 잃어버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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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지독한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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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명이 넘는 사람들 잃어버린 가족을 찾기 위해 방송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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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도 놀람 취재를 하면서 알게 된 기가막히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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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라는 말의 가장 놀라운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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