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와 수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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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수의사에게 전화를 했다.
"우리 암컷 강아지가 옆집 수캐랑 붙어서 그 짓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되죠?"
"뜨거운 물을 부어보세요."
"해봤는데 소용이 없어요."
"그럼 차가운 물을 부어보세요."
"그것도 안되던데요?"
"음… 계신 곳이 어디죠? 저희 집사람이 가서 한마디하면 옆집 개가 떨어질 겁니다."
"그렇게 해서 될까요?"
그러자 수의사가 대답했다.
"저는 되더라고요."
*출처:[상황유머 119]中에서..
알아야 대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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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돌이가 인상을 찡그리며 회사에 들어섰다. 동료가 물었다.
"자네 왜 그래? 무슨 일 있나?"
"편지가 왔는데, 자기 마누라를 계속 만나면 날 죽일 거래."
"나 같으면 여자를 안 만나겠네."
"나도 그러고 싶어. 근데 누구 마누라인지 알아야지? 이 편지는 보내는 사람 이름이 없잖아."
*출처:[상황유머 119]中에서..
죽 쑤어서 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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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 대회가 열렸다. 남성의 심볼로 주전자를 들고 오래 버티는 시합이었다. 30분이 지나자 다 탈락했고 맹구와 영구만 남았다. 그때 맹구가 힘을 잃고 주전자를 떨어뜨리려 하자 맹구 부인은 비상수단을 쓰기로 했다. 갑자기 자신의 치마를 들며 "보이소" 하고 외쳤다. 그러나 그 광경을 보고 힘을 얻은 것은 오히려 영구였다. 영구의 거시기는 새 힘을 얻고 높이 치솟아 우승을 했다.
*출처:[상황유머 119]中에서..
여승이 된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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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 때 판원 김효성은 여자를 좋아하기로 유명하였다. 어느 날 효성이 실컷 기생집에서 놀다 돌아오니 부인 옆에 먹물들인 모시 한 필이 있는 게 아닌가. 그게 무엇이냐고 묻자,
"바깥양반 하나 있는 게 매일 계집질이니 내 차라리 여승이 되려고 준비중입니다."
그러나 여자에 닳고 닳은 김효성이 이 정도 연극에 넘어갈 리 없다.
"허허 그 것 참 잘 되었소. 난 타고난 성품이 여자를 좋아하여 기생, 무당, 유부녀, 처녀 심지어 천한 종년까지 안 건드린 여자가 없지만 여승과는 관계가 없었소. 이제 여승과도 관계를 갖게 됐으니 정말 기다려지는구려."
유 머 강좌를 하며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젊은 사람들보다 중장년층이 소위 야한 이야기(와이담, 성담, 찐한 개그)를 더 좋아하는 계층이다. 세계적으로 인터넷 접속의 약 절반이 포르노사이트라고 한다. 대부분 인간에게 있어 성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어느 것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엔 돈 많은 남자라면 내놓고 첩을 두고 심지어는 집에 불러들이기도 했다. 아무리 바람둥이라도 지금이야 그렇게는 못 한다. 술집에 가서 바람을 피우는 스타일도 있고 회사에서 몰래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옛말에도 '열 계집 싫다는 남자 없다'는 말도 있으니 아주 특이한 사람들만의 별난 행동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칭찬 받을 일이 아님은 분명한 터. 수의사의 부인이 아주 무서운 여자인가 보다. 하긴 '시앗을 보면 부처님도 돌아앉는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에 반해 맹구 부인은 계산 착오를 했다. 어찌 하랴. 그게 남정네의 속성인 것을. 삼돌이의 처지는 누구보다 딱하다. 방망이를 함부로 휘두른 탓이다. 그러나 어쩌랴? 제가 뿌린 씨앗이니 제가 거둘 수밖에.
아무리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아도 여자를 휘어잡고 사는 남자는 드문 것 같다. 대부분 발언권, 채널 선택권, 주거 결정권 등은 여자들이 가지고 있다. 남녀 평등 시대, 여성 상위 시대를 지나 이미 여성의 절대 권력 시대가 오려는 것은 아닌지. 부인에게 잡혀 사는 게 억울하다, 한 번 잡아야겠다는 남성이라면 김효성의 기개를 익혀볼 것을 권한다. 단 부인에게 호기 부렸다가 발생하는 부작용은 책임 못짐.
*출처:[상황유머 119]中에서..
막내만 당신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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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일곱 명 둔 남자가 있었다. 여섯 명은 모두 갈색머리, 큰 키, 그리고 성격도 비슷했다. 그런데 막내아들만은 금발 머리에 작은 키, 그리고 성격도 형들과는 완연히 달랐다. 남자는 생각했다.
'아무래도 저 놈은 마누라가 바람을 펴서 낳은 자식이 틀림없어.'
그래서 남자는 20년 동안 막내아들을 차별했다. 신나게 빠는 젖병도 뺏어버리고 괜히 야단치고 오가며 머리도 쥐어박고 커서는 용돈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나이 먹어 죽을 때가 되자 아내에게 부탁했다.
"당신에게 말은 안 했지만 오랫동안 막내아들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했었소. 죽기 전에 한이라도 풀려 하니 속 시원히 말해주오. 저 놈은 누구 자식이오?"
그러자 부인이 체념한 듯 말한다.
"사실을 말하지요. 그 애만 당신 자식이에요."
*출처:[상황유머 119]中에서..
헷갈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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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는 남자에게 핸드폰이 왔다.
"여보 지금 교통 방송에서 그러는데 지금 고속도로를 거꾸로 달리는 차가 한 대 있대요."
"한 대가 아니야. 백 대도 넘어."
오 래전 이야기지만 예전에 택시기사 중 첫 손님이 여자거나 안경 낀 사람인 경우 승차를 거절한 적이 있었다. 우리 부부는 둘 다 거절당하는 케이스가 된다. 어느 대학 출신은 어떻고 어느 지역 출신은 어떻고 하는 근거 없는 고정관념이 개인의 발전과 사회 통합을 방해했다.
지난 20년간 자신의 유일한 핏줄인 막내만 괴롭힌 아버지의 심정이 어떨까? 한 명만 특이하게 생겼다고 해서 자기 자식이 아니라는 건 고정 관념이다. 관념을 바꾸면 오히려 그 아이만 자기 자식일 수도 있다. 고정관념은 농업사회, 산업사회의 정신이다. 21세기, 사이버 시대, 글로벌 세계에 필요한 것은 열린 사고다. 유머감각이 고정관념을 극복케 해 준다.
*출처:[상황유머 119]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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