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7

040923_레저렉션 (Resurrection, 1999)



SF수작 <하이랜더>의 명콤비 러셀 멀케이와 크리스토퍼 램버트의 제작. 종교적 묵시록을 담은 음산한 공포 속에 펼쳐지는 유능한 형사와 교활한 지능범의 머리싸움이 숨막히게 펼쳐진다.

살인사건 현장에 출동한 프루톰은 오른팔 잘린 시체와 창문에 쓰여진 '그가 온다'는 문구를 보고 심상치 않은 사건임을 감지한다. 이로부터 정확히 1주일 간격으로 왼팔과 머리가 잘린 시체가 발견되고 프루돔은 연쇄살인 사건의 공통점 찾기에 골몰한다. 희생자는 모두 33세의 남성이며 시신에 로마 숫자가 새겨져 있다. 이들 이름은 예수의 12제자인 베드로, 마태, 야고보와 같고 33세는 예수가 죽은 나이이며 3주 후가 부활절이란 사실을 유추 해낸 프루돔. 예수의 부활을 갈구하는 광신도의 고도의 지능범죄라는 사실과 부활절까지 1주 가격으로 살인사건이 계속되리라는 예감을 토대로 앞으로 일어날 살인사건을 막아야 한다.
나이와 이름으로 다음 살인대상을 찾는 데는 성공하지만 범인보다 한발 늦어 또 한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범인의 농간에 놀아나 동료 앤드류를 쏘고 만다.
프루돔의 아내마저 범인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범인을 찾아내지만 법망을 교묘히 이용하는 범인의 고도의 지능놀음에 목전에서 그를 풀어주게 되는데...
SF영화 <하이랜더>의 콤비 러셀 멀케이 감독과 무표정한 사나이 크리스토퍼 램버트가 의기 투합해 잘짜인 액션 영화 한편을 만들었다. 종교적 묵시록을 담은 음산한 공포와 긴장을 고조시키는 역동적 카메라 워킹이 조화를 이룬다. 형사물에서 빠지지 않는 버디 영화적 요소까지 가미돼 그리 새로운 점은 없지만 탄탄한 구성과 군더더기 없는 전개가 이런 약점을 누그러뜨린다.


무척 재미있습니다.
잔인한 장면이 있다는 점! 미리 숙지 하시고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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