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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접하는 따뜻한 이야기!
선행의 주인공 경남하동우체국에 근무하는 김재돌(54) 집배원님!
항상 행복하시길...
*출처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59&articleid=2008080111532317901&newssetid=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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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딸 구해준 집배원 찾아주세요>
[연합뉴스] 2008년 08월 01일(금) 오전 11:53
▲사진출처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부산체신청, 수소문 끝에 선행 주인공 찾아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딸 아이의 목숨을 구해준 지리산 산골 집배원 찾아주세요"부산체신청 홈페이지에 물에 빠진 자신의 딸을 구해주고 홀연히 떠나버린 집배원을 찾아 달라는 글이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체신청 홈페이지에 김영희(32.여) 씨의 글이 오른 것은 지난달 29일.
김 씨는 "1박2일 일정으로 청학동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짐을 챙기느라 분주한 사이 4살 딸아이가 물속에 빠졌다"며 "주위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못한다는 이유로 다들 보고만 있을 때 마침 옆을 지나가던 집배원 아저씨가 물에 뛰어들어 아이를 구해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 글에서 "그 때는 너무 놀라 제대로 인사도 못했다"며 "물에 뛰어들 당시 아저씨 옷속에 휴대전화와 소지품도 모두 들어 있었을 것을 생각하니 도저히 그냥 있을 수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김 씨는 또 "아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보는 순간 정신이 없었고, 주위 사람은 그냥 보고만 있었다"며 "집배원 아저씨에게 고마운 마음 한편으로는 각박한 세상에 씁쓸함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부산체신청은 김 씨의 글을 바탕으로 선행자를 찾아 나선 끝에 선행의 주인공이 경남하동우체국에 근무하는 김재돌(54) 집배원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김 집배원은 지난달 28일 오후 하동군 청암면에서 집배업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계곡쪽에서 사람 살려달라는 다급한 소리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가 김 씨의 딸아이를 구해 부모에게 인계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아이가 빠진 곳은 계곡이 깊고 유량이 많은 곳이어서 큰 일날뻔 했다"며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어서 아이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김 집배원은 지리산 청학동에서 나고 자란 재직 27년째의 베테랑 집배원으로 남을 위한 봉사와 희생정신이 남달라 모범 직원상을 3차례나 받기도 했다.
부산체신청은 김 집배원의 선행을 치하하는 공로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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