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1

171219_다시 인생의 키를 잡고 노력을 하다 보면 그 결과물을 받게 되는 때가 반드시 온다.

다시 인생의 키를 잡고 노력을 하다 보면 그 결과물을 받게 되는 때가 반드시 온다.


무기력한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외부 상황이 바뀌기만을 바란다. 상황이 확 변해서 무언가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상황을 바꿔 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뭔가를 바꿀 수 있을까?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처럼 헛수고하는 건 아닐까? 맞다. 변하는 게 없을 수도 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면 적어도 지금 무기력하게 서 있는 그곳은 탈출할 수 있고, 가능성이 보이는 또 다른 곳에 닿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사람은 살아가게 되어 있다. 언니가 죽고 나서 나는 살면서 다시는 웃을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몇 년이 지나고 웃음을 되찾았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은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이다. 유대인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은 세상으로부터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기고 최악의 상황에 놓인다 해도 우리에게는 절대 빼앗길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고 했다. 그것은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한 우리 자신의 선택권이다. 즉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도 나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무기력하게 누워서 천장만 보고 살 건지, 일단 밖에 나가 할 일을 찾아볼건지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말이다. 

막상 밖에 나가 보면 할 수 있는 일은 우리의 생각보다 많다. 설령 가진게 아무것도 없다 해도 누가 넘이져 있으면 그를 일으켜 세울 수 있고, 길을 해매는 사람이 있으면 길을 가르쳐 줄 수도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발견하다 보면 다른 건 몰라도 무기력의 늪에서는 빠져나오게 된다. 

인생은 때로 우리의 뜻대로 흘러가기도 하지만 때론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그 사실은 우리를 슬프게도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시 인생의 키를 잡고 노력을 하다 보면 그 결과물을 받게 되는 때가 반드시 온다. 비록 그것이 내가 애초에 바라던 것은 아니었을지라도 말이다. 그러니 노력의 결과가 당장 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슬퍼하지 마라. 무기력의 구덩이에 빠져 허우적댈 때 '어차피 미래도 없는데 뭐’. ‘해 봤자 안 될 게 뻔해’라며 자포자기하든, 다시금 무엇을 시도하든 인생은 흘러간다. 그렇게 누구에게나 똑같이 인생은 흘러가지만 어떤 마음가짐이냐에 따라 10년 뒤 인생은 달라진다.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나는 자신을 실패자라고 말하는 그가 말은 그렇게 해도 무기력증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확신했었다. 그가 제발로 상담을 받으러 왔다는 것 자체가 아직 자기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거니까 말이다. 


* 출처 :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유쾌한 심리학자가 인생을 즐기는 법 42 중에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