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방송 잘봤습니다.

'투명인간'으로 살아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외딴 섬, 그리고 사라진 사람들 - 1997, 인간의 조건

1997년 9월 12일 새벽 전라북도 군산 앞바다

운명의 그날 밤

운명처럼 찾아온 남자
송영재 前 SBS PD

퇴직한 지 2년 됐고요

그것이 알고싶다
97년 당시는 팀장을 맡고 있었고

봄 개편, 가을 개편 같은 계절 개편

굉장히 중요한 방송사 내 행사였습니다.

의문의 섬 탈출한 남자

"사람들을 짐승처럼 철창안에 가둬놓고

강제로 일을 시키고

말을 듣지 않으면 무자비하게 때립니다

감금, 강제노동 믿기지 않는 이상한 섬의 정체

폭행

그러다 죽으면? 암매장

그가 속옷 안에 숨겨서 나온 것은?


?

쪽지?!



이름이 가득 적힌 의문의 쪽지

돌돌
말린 쪽지에

사람들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있어

쪽지에 적힌 사람들의 정체는?

섬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

여기 적혀있는 이름들이 누구냐!

이상길씨 주장
섬에서 죽은 사람들

저렇게 많이?

이렇게 많다고요?

섬에 갇혀있던 7년 동안 기록한 쪽

죽은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해 적었다는 이상길 씨


직접
섬을 확인하기로 결심한 송 PD

직접
섬을 확인하기로 결심한 송 PD

소문 1
조폭과 연관이 돼있다

소문 2
지역 경찰은 우습게 안다

송영재 / 당시 취재 PD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송영재 / 당시 취재 PD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팀이 필요하겠다

일단 작전을 짜야 한다

전화를 돌리기 시작한 송 PD

수신지
서울에 위치한 경찰서

S.O.S를 쳤죠

그날이야기
아무래도 위험할 거 같다

송 PD 도와주십시오 아무래도 위험할 거 같습니다"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무려 강력반 형사 8명을 동원

현직 국회의원까지 섭외

현직 국회의원까지 섭외

이성재
당시 취재 동행 국회의원

여기는 가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감금돼 있다는 사람들의 상태를 검진할 의사 동행

감금돼 있다는 사람들의 상태를 검진할 의사 동행

김병후
당시 취재 동행 의사

그렇게 결성된 '특별조사팀'

아무도 모르게 접근하라!!

그 지역에 연계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섬의 이름은
'유부도'

유부도

유부도
충남 서천군에 속한 14개 섬 중 사람이 사는 유일한 섬

유부도

정기여객선도 없고

눈앞에 나타난 회색 담장

장항수심원

마음을 닦는 집

완강하게 막아서는 남자를

송 PD의 대응에 당황한 직원들

담장 밖에선 볼 수 없었던 'ㄷ자형' 건물

쇠창살이 쳐 있어!

창살에 매달린 사람들?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거야



섬안에 있는 교도소?

창살 사이로 무언가 말하고 있는 사람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제발 저희 좀 살려주세요

그때 촬영된 영상이 있거든

제보자
여기에서 30년 가까이 있는 사람이에요

맞아서 코 들어간 것 봐...

구타를 많이 당하십니까?

구타를 많이 당하십니까? 네

제대로 치료할 수 있게 약은 주나요?

제대로 치료할 수 있게 약은 주나요? 제대로 안 줘요

나 촬영하지 말아요 또 얻어터집니다 또 맞아요

도대체 '수심원'에서 무슨 일이...?

자물쇠로 잠겨 있어 들어갈 수 없는 상황

"당신들이 뭔데 문을 열라 마라야!"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한 남자

잔뜩 화가 난 거 같아

하지 마쇼

그러니까 나가서 얘기하자니까! 나가서!

이 남자의 정체는?

수심원의 책임자

수심원 원장 장 씨

경찰이 제지하는데도 욕설에 막말에...

완전 막무가내야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

송영재 / 당시 취재 PD
모든 건물의 출입구는 자물쇠로 잠겨 있는 상태였는데

열쇠 꾸러미를 쥐고서 우리한테 안 줬어요

점점 험악해지는 분위기

"지금부터 현장 감사 진행합니다"

보좌관! 열쇠 있는 거 싹 다 가져와

국회의원?!

실랑이 끝에 받아낸 열쇠 꾸러미

굳게 잠겨 있던 철문이 열렸어

외부에서 열어주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구조

한가지 공통점!

다들 눈빛들이 멍해~

밖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과는

분명히 달라요

약에 취한 것처럼 보이기도 해!


더 인상적인 건 따로 있었다?!

견디기 어려웠던 게…

악취!

'이게 무슨 냄새지...!?

썩는 냄새였대

냄새의 정체는?

시체 썩는 냄새?

냄새의 출처를 찾기 시작한 취재진

방 한쪽에
겹겹이 쌓여 있는 무언가...

이불이야!!

구석에 뭉쳐있는 낡은 이물들

여기서 나는 건가?

혹시... 이불 안에...?

으악

이불속에 뭐가 있나...?

아무것도 없어!!

??

이불 자체에서 나는 악취였던 거야

송영재 / 당시 취재 PD
사람 땀이 썩어서 나는 그런 냄새

악취죠 정말....

이 냄새로 봤을 때 여기는 굉장히 심각하구나

송 PD 이거 빨래 언제 한 겁니까?

빨래를 한 적이 없습니다...

7년 동안...

7년 동안... 한 번도 안 빨았어요

사람들 위생상태도 엉망

샤워 시설까지 갖춰진 목욕탕

수도꼭지를 돌려 보는데...!

물 한 방울 안 나오는 샤워기

무용지물인 수도 시설

목욕탕 천장에
보이는 기다란 파이프

파이프의 정체는?!

제보자
옥상에서 (관을 통해) 빗물을 받아서

제보자
누런 물이 있으면 그걸 걷어서 목욕해요

제보자
누런 물이 있으면 그걸 걷어서 목욕해요

오랫동안 비가 안 오면?

못 씻어

겨울에 온수샤워?

겨울에 온수샤워? X

이유는 '섬'이라 물이 귀해서!

더 놀라운 사실!!

목욕탕 구석에 물이 가득 담긴 커다란 통

이건 무슨 물입니까?

식수

이 물을 먹는다고..?

송영재 / 당시 취재 PD (그 물을) 씻는 데도 쓰지만, 식수로도 사용한다고 해서

제가 그 물을 떠먹어 봤어요

물이짜!!

완전 소금물이야

아니 어디서 가져온 물입니까?

"지하수예요"

지하수도 짠거야

섬주민들은
정수해서 먹거나 물을 사다 먹는 상황

정수되지 않은 물을 식수로 사용

먼지만 쌓인 채 작동하지 않는 정수 시설

당시 국회의원
정수기 안 돌아가면 소용없잖아요

정수기 설치했다고 이야기하면 안 되고

물이 정수된 물이냐가 중요하죠

이성재 변호사/ 당시 취재 동행 국회의원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식단은?!

삼시 세끼 반찬
단무지, 김치, 시래깃국

가끔 새우젓이 나오면

감동할 정도였대

인간의 조건

공동화장실은 대.충.격!!


문이 없는 화장실


화장실에 없는 게 또...?

휴지!

그럼 뒤처리는?!

뒤처리로 종이나 신문지

사용하지 않고 쌓아둔 부식, 옷, 이물

그리고 쌓여있는 화장지

화장실에 휴지 있습니까? 없어요...

이건 시작에
불과해!

꼬리에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충격

굳게 닫혀 있던 문이 열리는데!!

복도에 있는 두 사람

팔목에?

이렇게 채워 둔 거야

도대체
수심원에 무슨 일이?

실제 영상
작업 안 나간다고...

며칠이나 됐습니까?

8일 됐습니다

무려 8일 동안!!

조 부장이라고...!

여기에서 시키는 일이 주로 뭐예요?

무조건 산에 올라가서 밭 개간하는 일이요

"피디님..."

송영재 / 당시 취재 PD
누가 나를 그쪽으로 끌고 갔어요

거기에 가야 한다고...

문이 있는 방 하나가 나왔는데

자물쇠로 잠겨 있는 방

피디님...

피디님... 여기에...

"사람이 들어있어요"

당시 실제 영상
거기 누가 들어가 있어요?

이방 안에?
당시 실제 영상

이방 안에? 예 사람 있어요

그 방 안에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방문을) 두드리면서 "누구 계십니까?" 했더니

다시 한번 얘기해 보실래요?

한 남자의 목소리

“저 좀... 살려주세요..."

언제 여기 들어가셨어요?

8월 16일에 들어왔습니다.

그럼 한 달이 넘었네요? 네

한달 넘게 갇혀 있다는 한 남자


왜 여기 들어가 있어요? 가둔다고요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잘못 한다는 게 뭐예요?

조금이라도 거역하거나 그러면...

"이 방 열쇠 어디 있습니다”

"당장 문 여세요 빨리!!"

다들 입을 다물 수가 없었대

그 방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복도를 쭉 걸어서 들어왔기 때문에

(이미) 코가 웬만큼 마비된 상황이었는데

그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는

더 지독한 냄새가 났으니까

갇혀 있던 남자의 상태는?

덥수룩한 수염

덥수룩한 수염 그리고 수갑

수갑을 차고 한 달을 어떻게...

박영민 (가명)
31세

저 상태로 먹고 자고 하면서

한 달을 넘어서...

한 달을 넘어서... 무려 48일 동안

48일 동안 감금!!

뺑끼통 재소자들의 용변 통

'인권'이 존재하지 않는 수심원

취재진이 떠난 후 '보복'에 대한 두려움

아직도 생생한 그때의 기억

그냥 놔두고 갈거면...
저를 죽여주세요

상상을 초월하는 남자의 이야기

죽기 직전까지 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맞다가 눈까지 실명될 뻔했어요

상처가 아직 남아 있지 않습니까. 눈썹 위에...

때리다가 부러진 몽둥이에 눈이 찔리는 바람에

그러다...정말 죽으면?

근처에 있는 무인도에

묻어버린다는 거야

그 무인도를 막섬이라고 불렀대

죽어서 마지막으로 가는 섬

“제가.. 직접 막섬에
시신을 묻었습니다"

"열 번도 넘게요"

가야지!

그 노인과 함께 막섬에 가보기로 했어

당시 실제 영상

배가 닿지 못해 물이 빠져야 갈 수 있는 막섬

길도 없는 이곳에
정말 시신이 묻혀 있을까?

대나무 숲 안 작은 공터

"얼마 전.. 이곳에 시신을 묻었습니다"

모습을 드러낸 이불자락

뚜렷이 보이는 시신의 형체

파헤쳐진 '그날'의 진실

아무런 절차 없이 그대로 굳어버린 시산

외딴 섬에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

修心院 수심원

그들이 온이유

이상길 씨
탈출 후 방송국에 제보했던 남자

1997년

1990년 3월 23일

사업 실패 후 아내와 이혼

운명의 그날

이상길 씨가 자고 있는데

이렇게 누가 막 문을 두드리는 거야

문 앞에 서 있는

문 앞에 서 있는 건장한 남자세명

"당신들 뭐야!"

"누군데 이 한밤중에..!"

그 순간!!

손목에 채워진 수갑

"당신들 경찰 아니지!!"

대답 대신 이어진 폭행

납치하듯 강제로 차에 태워진 이상길 씨

유부도
끌려온 곳은 바로 수심원

수심원, 이곳의 정체는?

실제 수심원 일과표

투약자 투약및 외상치료 상담

정신병원?!

정신요양시설

정신요양시설
정신질환자의
'요양'과 '사회 복귀 훈련'을 도와주는 곳

정신요양시설 '수심원'

정신요양시설 입원할 때 필요한 것은?

의사를 만난 적도 없는 이상길 씨

당신 가족들이 여기에 보낸 거야

이상길 (가명)/ 제보자
그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97년 당시 인터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세상에 그렇지 않습니까? 친혈육인데..

이럴 수가 있나요?

가족의 동의로 강제 입원

강제입원 들어 본 적 있어?

당사자의 동의 없이 강제로 입원

2017년
개정된 정신건강복지법
직계가족 2명 동의 + 소속이 다른 전문의 2명의 진단서

주기적인 입원 연장심사

1990년대

비정한 아들
멀쩡한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킨

비정한 아들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비정한 아들
아버지 회사의 경영권을 빼앗기 위해

비정한 아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족의 말만 듣고 정확한 진단도 없이

'멋대로 감금' 처벌
멀쩡한 사람을 강제로 입원시킨

'멋대로 감금' 처벌
정신과 의사가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종교차이로 남편과 갈등을 빚던 오씨는

지난 2001년 1월 한밤중에 정신병원으로 끌려갔습니다.

전문의와 상의도 없이 오씨에게

간단한 산수와 속담을 몇 가지 묻더니

종교적 망상을 보인다며 강제 입원시켰습니다

SBS
病없는 노부모 강제入院 많다
남편이 간통눈치채자
기도원등에 강제수용
◇…서울 서부경찰서는 25일 자신의 간통사실을 치챈 남편을 정신병원에강 제입원시킨뒤 유부남과 계 속 정을 통해온 李모여인
돈에 눈먼 非情의 아들
4億재산 뺏으려 7旬노모 납치청부 정신병자로 몰아 요양원에 강제입원
그날이야기

환자 치료를 위해 만든 절차를 악용

48일 동안 독방에 감금당했던 박영민 씨

가족들과 재산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수심원에 오게 됐다는 거야

원생 중 20~30%는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들

상주하는 의사 X

간호사 X

치료 후 퇴원조차 쉽지 않았던 수십원

정신건강복지법
6개월마다 진단 후 퇴원여부 판단

그 이유는?!

돈!!

원생 인원수에 맞춰 나라에서 지원금 지급

당시 수심원 원생들이 100여 명 있었는데

식비로만 지급된 금액 약 800만원

뿐만 아니라 각종 지원금도 수령

금회 지급액
운영비
18,071,000

노.동.요.법

노동요법
적당한 노동으로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방법

강제노역

밥일, 조개캐기, 염전, 김양식

97년 당시 인터뷰
제가 조개 잡으러 다녔죠 겨울에 바다로...

1년 했어요

그래서 수익을 얼마나...?

700~800만원정도 벌어다 줬죠

원생들이
조개 까서 한 달에 천만 원씩 버는데...

노동의 대가

노동의 대가 X

치료비 명목
보호자들에게도 받은 돈

1인당
한 달에 약 10만원

사람이 아니지...

이성재 변호사/ 당시 취재 동행 국회의원
수용하는 사람 숫자가 많을수록 그게 돈벌이가 되는 거예요

수용하는 명수에 따라 자기한테 이익이 남거든요

이 사람들이 빠져나가면 돈벌이 수단이 없어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계속 감금하고!

그 당시만 해도 그런 시설에 끌려 들어가면

사실은 죽을 때까지 세상에 못 나왔었어요

외부의 도움이 없으면?

평생 !

짧게는 5년....

짧게는 5년... 길게는 30년...

나갈 수 없는 종신형 감옥

죽어서야 나갈 수 있는...

출구없는

지옥의 문

탈출 기회만 엿보던 이상길 씨

펜치

펜치 엄청난물건?

4개월 후 어느 날 밤

한밤중 목숨을 건 질주

삽으로 노를 저으려고!

멀리서 보이는 배 한척

탈출 성공 후 수심원 실태를 그것이알고싶다에 제보

탈출에 실패했다면...?

영원히 묻힐 뻔한 수심원의 참상

제보자
이상길씨 덕분에 알려진 진실

수십원에 남아있는 원생들은...?

그날 저녁
원생들을 데리고 나가기로 한 취재진

100여 명을 한 번에 데리고 나가는 건 불가능

모두 9명

원생들 입가에 퍼지는 미소

수심원에서 죽도록 맞은 생각뿐입니다.

이 배에 올라타고 난 뒤에 그 생각을 해보니...

지옥에서 천국으로 탈출한 느낌입니다

김병후 의사/ 당시 취재 동행
그 사람들이 들떠서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이

아기가 행복해하는 모습 같았어요

그 사람들이 너무 들뜨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내가) 어떤 일을 하고, 그 일에 대한 결과가

'너무 좋았던 날'

저는 그날이 그분들하고 마음이 동화되어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

천국에 있다면...

'자유'를 되찾은 것과 맞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죄와 벌

그날 이후
수심원 긴급 폐쇄 결정

수심원 원장 구속

인권유린 죽음의 정신질환 수용소 실태 고발.
서천 앞바다 외딴섬 '장항 수심원' 폐쇄.
돈 받고 강제수용 수심원원장 영장.

1971년, 수심원 설립

1986년부터 원장 장 씨가 운영

수십원의 관리감독은?

수심원 직원들!

군청이나 보건소에서 온다고 하면 저를 피신시켜요 동네 안으로
97년 당시 인터뷰

오늘 같은 날은 저희가 갑자기 와서 못 숨은 건가요?

갑자기 왔기 때문에 조치를 못 한 거죠

만약에 군청에서 온다고 하면 몇 시간 전부터 준비해놔요

오면
피신시켜

이번에도 잘 좀 부탁드립니다

돈 봉투
공무원들에게 준 뇌물

제대로
관리 감독이 될 수 없었던 '수심원'

장원장의 처벌결과는?

'수심원' 장 원장의 재판 결과!!

폭행, 뇌물공여 혐의만 적용

징역 1년6개월 선고

이건 너무하다!

1년 6개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뇌물공여.
사문서위조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뇌물공여.
사문서위조.징역 1년6월

만약 수심원 원생들의 가족이었다면?

판결 이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도 나서지 않았던 수심원 사건

가족한테 마저 외면당한 사람들이니까...

진짜 사회에서 투명 인간이 되는구나...

감춰지고 외면당한 채 살아야 했던

감춰지고 외면당한 채
살아야 했던 그 '사람'들

나를 위해 싸워 줄 사람이 없구나...

이
그 어디에 기댈 곳조차 없었던 사람들



수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끝나버린 사건

아무도 그들의 죽음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이성재 변호사/ 당시 취재 동행 국회의원
가족들로부터 버려지거나 관심 밖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여기에 그런 시선이 못 미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바로 우리 사회의 시선이라도 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 사회의 시선조차 가지 않다 보니까

거기는 무법천지가 가능했던 거죠

불과 25년 전,
1997년

돌이켜 보면
무관심했던 시간

수용시설

수용
범법자 또는 포로, 난민, 물품 따위를 일정한 장소나 시설에 모아 넣음

모른 척... 없는 척...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투명인간

사회에서 격리당한 채로 갇혀 살다가

죽어서도 끝내 외면당한...

마치 투명인간인 것처럼

1997년 이후 폐쇄된 수심원

이들을 투명 인간으로 만든 건 누구였을까...?

'그날'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

이게 정말 다 없어졌을까?

분명히 어딘가에 있겠다

지금 현대인들이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군가에게

내가 투명 인간 취급을 당하는 경우도

곳곳에 너무 많은 거 같아 시

행복과 치유도
'사람과 함께'일 때 가능한 일

그게 가장... 힘드셨을 거 같아요

인간답게 살기위한 최소한이 조건은?

의식주

자유

존중

나 홍석천을 바라보는 시선들

그런 시선 속에서 겪었던 상처

나와 다른 것에 대한 두려움

낯선 것에 대한 거부감

장막으로 덮어서 투명 인간처럼 사람을 만드는 거지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

그런 분위기가 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희망’

2022년 오늘 우리 주위에...
'투명 인간'은 정말 사라진 걸까?

녹화전 여유 있는 교양 한 권

(서러움)
너 언제 왔어?


죽음의 문턱에서
밤새
노를 젓느라 이미 탈진 상태



외딴섬, 의문의 죽음
다음날
사무실에 찾아온 누추한 차림의 남자

외딴섬, 의문의 죽음


가서 안 맞으면 다행이지

D-DAY

(모르겠어...)


창살에 매달린 사람들?

구타를 많이 당하십니까?

김병후 의사 / 당시 취재 동행 /
들어가려고 하는데 막으면서 안 된다고 하고



송영재 / 당시 취재 PD
사람 땀이 썩어서 나는 그런 냄새

물 한방울 안 나오는 샤워기

제가 그 물을 떠먹어 봤어요


문이 없는 화장실


이게 진짜 현실인가?

살려주세요


취재진이 떠난 후 '보복'에 대한 두려움


바로 땅을 파기 시작했어!


이렇게 누가 막 문을 두드리는 거야

인기
수심원, 이곳의 정체는?

진단서 X

비정한 아들
멀쩡한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킨


돈 !!

노동의 대가

나갈 수 없는 종신형 감옥

우연히 엄청난 걸 손에 쥐게 돼

한밤중 목숨을 건 질주

"여기 사람 있어요?"


'자유'를 되찾은 것과 맞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97년 당시 인터뷰
저는 비공식적으로 (진단서 없이) 왔기 때문에

폭행, 뇌물공여 혐의만 적용

가족한테 마저 외면당한 사람들이니까...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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